계속 5일 차 두번째 사진이 이어집니다.
그리 애닮게 안보여주던 마터호른이 슈탤리제 호수 새벽 일출에서, 아침 출발길에서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찾아와
감격적인 만남에 인증샷을 수 없이 남기고, 다시 마터호른을 왼쪽 벗삼아 10km 트래킹을 즐깁니다.

오늘은 체르마트를 목적지로 5개 호수 트래킹에서 <슈텔리제(Stellisee)호수 ~ 그린드이제(Grindjisee) 호수 ~
~ 핀델론 ~ 체르마트까지 트래킹합니다.
참고로, 5개의 호숫길(5개 호수 트래킹)은 수네가 지역의 슈텔리제(Stellisee) ~ 그린드이제(Grindjisee)~
그륀제(Grunsee)~ 무스이예(Moosjisee) ~ 라이제(Leisee)호수를 경유하는 코스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는 어제 그륀제를 거쳐 ~ 플루알푸 산장 ~ 오늘 아침 슈탤리제 호수를 지나
지금은 그린드이제를 향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말끔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물개가 발을 뻗치고 고개를 쳐든 모습 같기도 하고...?
그리 보여줄듯 말듯 애간장 태우더니 완전 공개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일행 사진을 호수 건너편에서 찍고 합류길을 찾아 내려오니
일행은 벌써 저 만치 앞서가니 사람은 또 콩알 만한 사진이 되었네요...^^

이른 아침에 보던 검은 모습보다 훨씬 희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이 우리팀과 제 사이에 있는 모습이 또한 신기하기도 하구요.....
건너편 길이 어제 우리가 마터호른을 등지고 걸어왔던 길입니다.
구름 아래 송신탑 끝점에 어제 발을 담그고 쉬었던 그륀제호수가 나무에 가려 보입니다.
어제는 마터호른을 등지고 걸어 플루알프까지 걸어 왔고,
오늘은 아 모퉁이 돌아가면서 마터호른을 마주보며 왼쪽에 두고 걷습니다.

저 기다리시느라 후미 흰머리아찌님도 간격이 꽤 떨어졌습니다.
슈텔리제 호수는 이제 언덕 위로 숨어버리고 멀리 플루알프 산장이 외로이 서 있네요.
멋진 곳.....참 좋았던 하룻밤의 추억입니다. ...

기다리시는 다해님과 함께 감탄사 연발하며 걷기 시작입니다...^^

월출님, 아찌님도 후미 살피시고 마터호른과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단지 후미만 살피시느라 늦으셨나요?....ㅎㅎ

춸출님이 저기 보라고 가르키는건....

마모트입니다.
전날도 저는 못 보았다고 했더니 마침 나타나니 반가이 알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어디 있는지 아시겠어요?.
가운데 긴 돌의 중간 쯤을 보아주세요.
아래 사진처럼 생겼는데 인기있는 애완동물이라 합니다.


나무도 없이 척박해 보이는데 여기저기 물 골이 흔합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폭포를 만들기도 하고 호수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직 마르지 않은 언덕 기슭의 이슬이 빙하를 배경으로 햇살에 빛나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오늘도 느릿느릿한 걸음은 바쁠 것 없이 계속됩니다.

오늘은 사진 마다 마터호른이 담겨져 있습니다.



핀델른(Findeln)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요래 말끔하게 보여줄거면서 그리 튕기다니~~
기쁨을 투정으로 표현해 봅니다...ㅎ



풀샷으로 맘껏 강조하기~~~1

풀샷으로 맘껏 강조하기~~~2....^^

5개 호숫길의 두번째 호수 그린드이제(Grindjisee)로 향합니다.



숲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린드이제 호수가 가까왔다는 의미입니다.
넓은 길에서 오른쪽 숲길로 방향을 바꿉니다.


오늘 파란 하늘에 흰구름 죽여(^^) 줍니다~~~

침엽수 사이로 보이는 마터호른은 다소곳함이 있어 느낌이 다르네요...

5개 호숫길의 호수 중 두번째 그린드이제(Grindjisee)입니다.
이 호수는 5개 호수 중 유일하게 숲을 접하고 있고, 침엽수 사이로 마터호른을 볼수 있습니다.
방향에 따라 침엽수 반영과 마터호른 반영을 담을 수 있습니다.

호수 위에 구름은 마터호른에서 흩어 뿌린 듯 합니다.


슈탤리제 호수에서 부터 흘러져 내려온 물이겠지요?...

풀도 꽃처럼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선두를 이제사 만나네요..^^

그린드이제 호수는 잔잔한 호수 침엽수 반영도 단정하니 아름답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터호른과 호수 반영의 조화가 잔잔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다른 호수와 다른거 같습니다...

오우~~ 꽁지(^^) 머리 확~ 풀어 제킨 김 대장님 포스 대단합니다...ㅎ

구름도 대단하니 아니 넣을 수 없습니다...^^

한참을 쉬며, 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지요...

이제부터는 마터호른을 계곡 너머로 두고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저 케이블카(?)는 운행을 안하는 듯 조용합니다.

행복하셨기를........^^
오기를 잘 했다 말씀하시는 시간이길....^^

후미에 계시면 자주 사진 모델을 해 주셔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답니다...^^
구름이 다시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이든님 참 열심히 사진 봉사해 주셨습니다.
많~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든님을 담습니다...^^

우리팀은 내려가지 않았지만....아마도 무스이제(Moosjisee) 호수일 겁니다.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등성이를 가르는 구름이 멋지게 얹혔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을 '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ㅎ
큰 PC 화면으로 보시면 본인은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후미에는 흰머리아찌님과 월출님이 든든히 지켜주고 계십니다.^^



이번 편 후기에는 꽃 사진이 아직 없었나요?..ㅎ
물론 오늘도 꽃은 지천입니다.^^

저도 꽃을 좋아하지만, 길나님 꽃사랑도 대단하십니다.^^

이쁜 이 언덕에서 이든님께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연출을 요청드렸습니다.
나이는 묻지 마세요~~ 마음은 소녀랍니다~~~ㅎㅎ

핀델른(Findeln).



구름이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마을이 고풍스러운데 .. 인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왜 아무 설명이 없냐하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각자 속도대로 터벅터벅 걸었으니까요.....^^


우리가 걸어 내려온 길입니다.
왼쪽에는 산장 뒤를 두르고 있던 핀델빙하 봉우리가 보이네요.

레스토랑에서 휴식~~

석란님 걷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 뵙습니다.^^

각자 편하게 휴식 시간~~~



저는 대장님이 사 주신 화인트 와인 한 잔~~~
배경이 마터호른처럼 보이나요?.....ㅎ

와~~ 대단하네요.
멋지구요~~~

이제 5개 호숫길을 지나 핀델른에서 휴식 후, 체르마트까지 마무리 내리막 트래킹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걷는 길...

발도행이 함께 걷는 길....^^


혼자 분위기 팍팍 즐기시는 희담님도 걷는 중 만나기 어려운 분~~~

만났을 때 한꺼번에 몇 컷이라도~~~^^
아쉽게도 마터호른이 숨기 시작했네요.^^;;

지금부터는 이런 숲길이 반복됩니다.

흰머리아찌님도 오늘 무릎 컨디션 난조~~
사실은 이렇게 앞에서 걷고 싶으셨던 거지요?....ㅎㅎ....감사 ^^

에고, 또 숨.어.버.렸.다~~~~

괜찮아,
이제부터는 숲길이 이리 아름다우니~~~^^




그 숲으로 들어오는 빛...빛...........

조금 보정하면 꽤 쓸만 할까요???......^^

이정표의 방향은 체르마트로 바뀌었습니다.


점점 친근한 분위기가 깊어 가던군요....^^

세째날 퓨리에서 내려올 때도 그러던데,
마을에 점점 가까울수록 키가 큰 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존재감도 강하고 화려함이 더해 지더군요.


다음에 더 잘 찍어 보겠습니다...ㅎㅎ



이질풀?

휴식이다~~~
옴마 !! 저 왔다고 다시 출발~~~~t.t.t.......ㅎ




아, 다 내려왔다우~~~
에고, 내 무릎~~~ㅎ

그래도 이런 길은 아직 거뜬~~~^*^





체르마트 마을 진입.



마터호른 산자락이 흘러내리는 바로 아래 마을이였군요.


장승???
옆에 수도꼭지에 얼굴 조각까지 ....센스 있네요.

남자와 꽃.........ㅎ


반가운 자작나무 ^^
멋지게 어울립니다~

조금 전부터 뭔가 낯익은 듯하다 했더니....
세째날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전망대 올라갈 때 탔던 케이블카 정거장이였군요....ㅎ


이로써 3일 간 체르마트를 중심점으로 마터호른과 함께 하는 일정을 마치었습니다.
3일 간 이동한 동선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지도로 다시 짚어보면 여행 정리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체르마트 마을을 떠나 마터호른을 가운데 두고 돌아돌아 이틀 만에 다시 체르마트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반갑다 꼬마 전기차~~^^

늦은 점심은 이틀 머물다 떠난 브리스톨 호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 방에서 바라다 보이던 개천과 첨탑도 반갑네요...ㅎ

브리스톨 호텔.
제가 잤다 방도 저기 2층에.....^^


먼저 내려와서 자리를 잡으신 달따냥님이 권하시는 체르마트 맥주 시원하게 한 잔~~~
맛나네요~~~^^

점심은 실내 레스토랑에서~~~

걷기 후 맛난 점심이였습니다.
이 호텔에서 먹은 식사 모두 괜찮다고 하시네요 ^^

세상은 넓고, 좁다.....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
이든님이 친구분을 여기서 만나셨거든요~~^^

점심 식사 후 자유시간입니다.
바닥에 박힌 동판은 아마도 마터호른을 등정한 등산가들 이름이 아닐까 싶은데요...?

쇼핑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과대 포장(?)에 낚이신 분들~~~~ㅋ

저 맥주 박스에 뭐가 들었을까나???

노천 카페에서 여유 부리기~~~


별 볼일 없어 어슬렁(^^) 거리는 오후 시간도 좋으셨지요 월출님????
완전 좋으셨다는데요~~~ㅎ

여기서도 한 팀이 쉬고 계셨군요.
아, 석란님이 사신 귀여운 손주 옷을 못 찍었네요~~잉~~^^

꼬마 전기차는 정말 작군요.
짐 운반, 택시로 이용됩니다.

ㅎㅎ~~~
누구????

오늘까지 마터호른 주변을 여행하는 5일 차 일정까지 마치고 다음은 아름다운 베르네알프스 여행을 위해 벵겐으로 이동합니다.
14:37분 Visp행 기차를 타고 - 인터라켄오스트 - 벵겐까지 약 3시30분을 이동했지요.

출발하시죠 희담님 ^^

첫날 도착해서 기차를 탔을 때 찍었던 사진과 지금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지요?
이제는 자연스럽게 즐기시는 모드~~^^

캐리는어 이미 호텔로 가 있고,,,,
산장에서 1박까지 준비했던 배낭도 휴식시간이네요~~

이든님을 이리 웃게 만들었던건 뭘까요?
아, 기억 안난다~~~ㅎㅎ

3시간 30분 이동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한숨 졸고,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이거든요.^^
브리엔츠호수가 맞다면,,, 우리가 마지막 날 탈 유람선일지도 몰라요~~~

벵겐(Wengen) 행으로 다시 갈아타고....
여행 내 여러 번 갈아타고 이동하는 일정임에도 한번도 문제없이 잘 진행 되었답니다.^^

낯익은 라우터브룬넨 모습 !!!!
앞으로 이틀 간 이 풍경을 보며 오고가겠군요.^^

벵겐역 도착~~
번잡한 라우터브룬넨에서 벗어나 인접한 아담한 벵겐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벵겐역 광장과 붙은 실버호른이 우리 숙소입니다.

여기서 2박을 할 겁니다.

제 방 모습입니다. 시설도 깔끔했어요.
룸메는 이든님 ^^

더우기 좋은 건 테라스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이에요.
이제부터 여행 할 융프라우 산이 왼쪽에 바로 보이거든요.
지금은 아직 비공개 시간이라고 구름 커튼으로 가려 놓았어요~~~ㅎ

그리고, 아래로는 이쁜 벵겐역이 내려다 보이구요~~~ ^^

어, 찬별님 방도 같은 층이였군요 ^^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오늘 밤도 맥주 간단 한 잔~~~^^

엄청 양 많던 돼지고기스테이크~~

그리고, 달달 후식~~~

지란지교님, 석란님 방은 거기군요.^^
밖에서 찍었으니,,,,저는 저녁 먹고 또 밖으로 나왔다는 얘기에요~~~ㅎ

지금 시계가 가르키는 현지 시간이 저녁 8시 35분....
이리 훤하니 ..... '
잠은 안 오고....
밤이 너무 길어요~~~ㅎㅎ

곳곳에 하나, 둘 불이 켜지고,,,,
이제는 자러가야 겠어요...
굿 나잇~~~~
다음 후기는 아름다운 베르네알프슬로 넘어 갑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아름답고 깨끗한환경이 참 부럽습니다.
긴 여정에도 빠짐없이 다 담아주셔서 감상 잘 했습니다.
나이때문에 망설이다 결정못한것 후회하고 있네요~ 멋진사진 몇장 담아갑니다.
맑게 개인 마터호른과 함께 걷는 길 정말 좋았습니다.
언제고 기회되시면 어렵지 않은 길이니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가슴이 뻥! 뚫리네요.
길벗님들과 함께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길....진즉부터 그리웠는데
사진으로 다시 접하니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다시한번 그 곳에 가고싶으니...이러다 병 날라~~ㅎㅎ
감사합니다, 토로님~~^^
잘 찍든 못 찍든 스케일이 크고, 렌즈도 좀 더 넓어지니
풍광 그 자체 사실 묘사 미션은 완수한거 같습니다.^^
플루 알프 산장에서 내려 오는 길이 정말 좋았지요. 허리 때문에 가슴 조이며 걸었지만 다시 만나지 못할 멋진 길이었습니다.
도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거뜬히 잘해 내신걸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좀 놀랬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고~ 럴수~럴수~ 이럴수가~상상도 못했던 지인을 만나고~
꿈은 아니였지요 ㅋㅋ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고~~
저도 딱 이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허벅지 한번 꼬집어 보시지 그랬어요~~^^
하이디가 살던 마을이군요 ㅎ ㅎ ㅎ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