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경과사항과 앞으로의 대책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글에 있는 정보가 맥초이의 회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또, 앞으로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뜻 도
있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또한 맥초이가 하는 목소리가 작아서 가끔 놓친 부분도 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옛말에도 있듯이 "병은 사방에 알려야 치료할 수 있다"고..
어제(5월18일 오전) 휴대폰에 반가운 이름으로 벨이 울렸다. 늘상 맥초이가 전화가
오면 즐거웠기 때문에, 사무실을 뛰쳐나가 큰 소리로 농담을 섞어가며 말을 했는데
상대편에서 들려오는 맥초이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그리고 내게 메모할 준비를
하라고 하여 적었다. 결론은 병원을 알아 보아 달라는 이야기 였다. 색전술이
남은 방법이라고..
그래서 세브란스의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전화를 하여 상황 설명을 하고, 가이드를
받고, 오후 5시경 사무실을 출발하여 평창으로 향했다. 그리고 맥초이를 만났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맥초이는 그동안 내게 간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가끔하면서, 술도 조금 조절하는
듯했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었다.
자각 증상은 작년 가을부터 나타났다고 한다. 가끔 옆구리가 아픈 증상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운동을 계속하니까 이런 통증이 잊혀지고 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겨울동안에는 체육관에서 달리기를 계속했었다고 한다.
병원에 가볼까도 했으나, 대화에서 원주까지 나가야 하는 병원에 가는 것이 번거롭고
그러다가는 몇주간 없어지고 하여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올초부터 옆구리의 통증이 생기고는 없어 지던 것이 사라지지 않아서
병원을 찾았으나 2주후 다시 진찰을 받으라고 하는 것을 일때문에 미루고 하다가
2월부터 원주기독병원에 진단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주기독병원에서는 종합진단을 받기 시작했고, 장 내시경 진찰때문에 근 한달을
여기에 매달렸다고 한다. 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으나 그 이후 CT촬영을
검사에서 비로서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자각증상이 있은 이후
몇개월이 그냥 흘러 버린 것이었다. 2006년 3월30일
담당의는 원주기독병원 혈액종양내과의 심광용 교수로,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있어
더 이상의 치료를 권하지 않았다고 한다(맥초이의 말). 이 부분에 대해서 맥초이는
불만이었던 것 같다. 결국 병원치료는 더 받지 못하고(?) 식이요법 전문인 BRM연구소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여(http://www.kukjehealth.co.kr/) 서울 논현동에 있는 이곳을 찾아
처방을 받아 1개월을 식이요법 치료를 하고, 요양을 하였으나 더욱 증세는 악화되었다.
2006년 4월30일
여러가지 올뱅이즙, 각종 생식등 민간요법을 동원하여 보았으나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5월초부터는 복수가 차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양발에 부종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종은 세포액이 빠져나와 발이 붓고 살에 탄력이 없는 상태로서, 내가 만져보니
눌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수단은 간동맥색전술이라는 방법으로, 대퇴부의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젤라틴 스펀지와 항암제를 투입하여 간동맥을 차단하여 혈액 유입을 막아
암세포를 질식시키는 것이다. 정상 간세포는 간문맥으로 통해 장으로 부터 오는 혈액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므로써 영향을 받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방법도 자료를 찾아 보니, 간문맥에 암세포가 침투하지 않고 복수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 시술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맥초이의 경우 복수가 나타나고, 간문맥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니 진단이 필요한 경우다. 완치율은 10%라고 한다.
이 색전술을 가장 많이 하여 성공율이 높은 곳이 신촌세브란스라고 한다.
이제 여기에 매달리는 것이다.
이후, 토요일 원주기독병원에서 이송하여 일요일 신촌세브란스 응급으로 입원하여
매달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들개가 나서서 이곳 원무과에 연결이 되었고,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에서 이곳으로
이동하겠다는 맥초이의 결정이 남아 있다.
지금 맥초이의 여동생이 간병을 하고 있어 이 내용을 전했고 답을 주기로 하여 기다
리고 있다.
이상이며, 지금 이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진료팀, 간병팀, 모금팀을 만들어 진행하면
어떨까 한다.
진료팀은 나와 들개가 나서도록 하겠다.
나, 녹향 연락처 011-743-7705, 들개 연락처 011-9905-2188
상황진행되는 대로 이곳에 올리겠다.
모두들 관심을 가져 줘서 정말 고맙다. 최선을 다해보자.
"맥초이 이런 친구들이 있어 너는 행복한 놈이다. 힘내라"
녹향
첫댓글 녹향친구도 수고가 많네. 좋은친구를 살리는 일에 머리 맞대고 같이 힘내자.
모금은 길게 할 수 없다..속전속결로 수요일까지 1차 모금기간으로 정하여 모금액을 전달하고 입원등의 경과를 보고 차후 대책을 논의하자...
미안하다. 너무한심하다. 부끄럽다.
지금 들어왔다.....녹향 고생 많다. 원주기독병원에 있는 매제와 통화를 하였고...신촌세브란스에 연결해주겠다고 한다. 주말이라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토요일 출근하여 알아봐주기로했다...강아지가 영동세브란스 원무과로 연결하여 신촌세브란스 해결하기로 했다.....녹향이 얘기한 치료방법이 현재로서는 베스트다.
마음으로나마 최선을 다하는 기도를 하자....자신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
10%의 가능성이라도 100%를 위해 우리모두 힘을 모으자 .
검사하는절차로 시간들이 또 허비될까 심히 걱정되지만 10%의 가능성에 모든 기를 모아보자 고마워~ 녹향...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방면으로 수고 해 주는 녹향과 들개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단 1%라도 최선을 다해야지...직접나서서 행동하는 친구들 수고가 많다 친구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도할께...
녹향 . 들개 우선하여 전적으로 따르며 그이후 병원에서 도움되는 방향을 알아보며 건의할께.
그리고 한가지 부탁하자 제발 혹이라도 민간요법이니 이러거 올리지말자 절대적으로 전문의(소화기내과 간전문의) 말씀대로 따라야한다.
가슴이 꽉 막힌다. 아무 말도 못 하겠다.
친구들의 간절한마음 덕에 꼭 좋은소식이 있을것 같아. 직접 뛰는 친구들 너무 고맙고 감사해. 열심히 기도 할께.
녹향..수고가 많구나...10%의 가능성에 우리모두 두손모아 기도하자... 정말로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