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럽파가 합류해서 그런지..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더군요.
골결정력은 여전히 숙제지만.. 이동국은 오늘 유난히 슛에 집착을 하더군요. 전지훈련 끝나고 우리나라로와서 첫경기라 그런지.. 골욕심이 났나 봅니다. 패스해줬으면 좋았겠다..싶은 장면에서도 여지없이 슛을 때리던데.. 안그래도 안티가 많은 이동국인데 오늘 또 욕좀 먹을듯도 싶네요.
김동진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영표를 오른쪽 윙백으로 썼는데.. 조원희가 돌아오면 어떻게 할련지..
본프레레도 이영표를 계속 오른쪽에 두면서..욕많이 먹었는데 말이죠.
김동진...은근히 계륵같은 존재가 되버렸어요. 그렇다고 이영표를 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전에 가끔씩 김동진을 중앙수비수로 뛰게 한 경우도 있던데.. 월드컵본선에서 그런 모험수를 두기는 어렵겠죠.
박주영은 오늘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듯 싶습니다. 정말 어려운 슛이었어요. 한쪽 방향으로 뛰어가면서 완전히 역방향으로 슛을 때린다는게..쉽지가 않은데.. 그덕에 골키퍼까지 역방향이 되버려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확실히 감각은 좋은 친구에요.
박지성은 여전한 활약이고.. 이천수 역시 잘 뛰더군요. 다만 크로스의 부정확도가 아쉬웠고..
앙골라가 ..토고를 네이션스컵에서 이겼다고 했는데.. 역시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그나저나...8시에 축구를 하는데...전 7시에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7시반쯤 전반전 중반쯤이겠거니하고 티비를 켰더니.. 이건 머 죄다 축구특집방송이더군요.
더구나..월드컵 D-100이란 구호까지..무슨 수능도 아니고..ㅎㅎ
저도 축구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정도가 좀 심해요. 요즘 방송에서 하는걸 보면 말이죠.>쩝
오늘이 삼일절인지.. 월드컵 100일전인지... 어떤게 주가 되는건지 참..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길거리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축구경기때문에 걸려있는지 알겠네요.
국가대표팀 경기에 일희일비하고..관심이 초집중되는 현상이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확실히 2002년 이후에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나마 2002년은 우리나라에서 열렸으니 그렇다고쳐도 말이죠.
아테네 올림픽때..타종목 선수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둥..그런 얘기가 있기도 했는데..
지금 같아선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겠다고 느껴집니다.
대리만족...으로 축구만한 종목이 없는건 사실이지만.. 스포츠는 스포츠로써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좀 씁쓸하네요.
어쨌든...06년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최소 16강은 갈꺼 같아요 ㅎ
저도 고른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꼭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만 사는 곳은 아닌가봐요.
그쵸.. 왠지 핸드볼은 잘해도 비인기라.. 뉴스에서 조차 다루지 않는데.. 바둑도 비슷한 상황이지만..축구 열광이 좋고 경기도 재밌지만 왠지 비인기종목에도 힘이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어제 박주영선수는 지대+_+b
재미있는 스포츠에 몰리는것도 당연지사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축구를 능가하는 스포츠가 나오기 힘들것 같네요^^ 그나저나 16강 갔으면 좋겠네요~
이동국과 박지성이 골욕심을 냈던^^; 16강은 물론 4강까지 가도 좋을것 같아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