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올타임 올스타'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20주년 행사를 마련한다.
KBO는 6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시즌이 끝난 뒤 팬 투표를 통해 지난 20년동안의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을 포지션별로 뽑아 12월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시상식때 발표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81년 12월11일 창립총회를 가진 뒤 82년 3월27일 동대문구장에서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을 열고 국내 최초의 프로스포츠로 출범했다.
이사회는 또 2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7월17일 예정된 올 해 올스타전의 전야제 행사때 올드스타들의 경기와 홈런 레이스, 팬사인회,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 야구팬들은 선동열과 최동원, 김성한, 한대화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올드스타들을 10여년만에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사회는 이밖에 20주년 기념 사업으로 야구 박물관을 설립키로 하고 자료 수집을 시작하기로 했고 20주년 야구사 발간과 영상비디오, 영문책자, 인터넷 영문 홈페이지 등도 제작하기로 했다.
KBO는 이밖에 올 가을에는 이종범이 소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구대성의 오릭스 블루웨이브를 초청해 친선 경기를 갖고 내년 3월에는 미국프로야구의 시애틀 매리너스 초청경기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올시즌 뒤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발전 방안을 토론할 수 있는 모임을 갖기로 했고 공정한 경기를 유도할 수 있는 페어플레이상을 제정했으며 유소년들을 위한 초등학교야구대회도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