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란이 200발 거세지는 '자존심 전쟁' 10031006 중일

이란, 저항의축 공격에 보복했지만'추가 도발 없다면 보복종료' 선 그어양국 '평판' 회복 노린 원거리 전쟁이스라엘, 핵.석유시설 공격 검토세계의 화약고 중동이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지상전 돌입에 이어 이번엔 이란의 보복 공격이다.이란은 지난 4월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에 공습을 감행한 지 반년 만인 지난 1일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보복을 선언했다.이란과 미국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틴도미사일은 총 200여 발이다.이란은 또 자국산 극초음속 미사일'파타흐'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이란은 지난 4월 13일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당시엔 순항미사일 36발, 탄도미사일 110발,무인기(드론) 185대를동원했다.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 규모가 (공격 능력 등으로 따져) 지난 4월의 두 배 정도'라고 분석했다.대부분의 공격은 '아이언몸' 등 이스라엘 방어망과 미 해군 구축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요격되면서 무위로 끝났다.이스라엘 측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사일 파편을 맞은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피해 규모를 밝혔다.이날 '저항의 축'과의 교전도 계속됐다.헤즈볼라는 2일 남부에 진격한 이스라엘 보병들과 교전을 발여 격퇴했다는 성명을 냈다.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레바논 지상전에 기존 1개 사단 외에 추가로 1개 사단을 더 투입했다고 밝혔다.예멘의 후티 빈군 역시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했다.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계획에 돌입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늘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우리는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교전, 격퇴'이스라엘, 레바논에 1개사단 추가 전문가 '확전 땐 트럼프 당선 가능성 이란, 전쟁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와 관연,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보복 작전에 요인 암살과 방공망 타격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란 핵 시설 타격 카드도 거론된다.미 정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이현실화할 경우 이란 역시 '저항의 축'을 동원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전면전으로 치닫는 연쇄 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이처럼 양국 간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것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양국 모두 국가와 국가 지도자의 위신또는 평판이 깔려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양국이 '위신(prestge)의 전쟁' 또는 '평판(reputation)의 전쟁' 소용돌이로 휘말려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너진 '무서운 이스라엘' 이미지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보력과 군사력, 미국이라는 뒷배 등을 감안하면그동안 이스라엘은 누구도 건들기 어려운 존재였는데,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런 평판이 일순간에 무너졌다'며'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강행한 것도 평판 회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이란 역시 무너진 자존심을 살릴 명분이 시급했다.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번 공격 직후 '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 압바스 닐포루샨(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순교에 대응해 이스라엘의 심장부를 공격했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의 보복 공격은 국내 여론을 의식하고, 국제사회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정당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와는 별도로 중동 전황이 격화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인남식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을 내심 바라고 있는 네타냐휴 입장에선 중동 상황이 나쁜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지향 위원은 '이란은 확전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내다봤다.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김상진,박현준 기자   이란 미사일에 피해 미미했지만...이스라엘 요격망 금갔다공군기지 .모사드본부 인근서 폭발한발이라도 지휘부 명중 떈 치명 피해이란, 4월 공격의 2배 ㄱ모로 보복'극초음속 미사일도 쐈다' 주장이란이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쏜 약 200발의 탄고미사일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요격 미사일에 대부분 격추돼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하지만 일부는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네게브 사막의 네바팀 공군기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떨어지면서이스라엘 방공망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BBC방송.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의해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4명이다.요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숨졌고, 텔레아브 등에서도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이스라엘군은 '방공체계가 작동한 덕분에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이룹 타격이 있었으나 피해는 경미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외신들은 이란 미사일들이 이스라엘의 주요 정보.군사 시설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CNN은 ''(SNS 동영상 분석 결과)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무사드 본부로부터1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여기엔 주거.상업시설도 밀집돼 있어서 폭발 지점에서 수백m 인근엔 주차장과 영화관도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이스라엘 네바팀 공군기지에도 최소 9발의 미사일 폭발이 목격됐다고 전했다.피해는 대부분 경미하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싱키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톰 카라코 미사일방어프로젝트 국장은 '이란의 지난 4월 공격과는 달리더 많은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뜷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란의 미사일이 1발이라도 정부 창사나 모사드 본부 등 주요 전쟁 지휘부를 제대로 타격할 경우이스라엘로서도 치명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방공망 공격에 완벽하게 대처하기는 수비지 않기 떄문이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간 에 대규모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모두 방어하는 건 쉽지 않기에 우선순위를 정해큰 피해를 줄 것 위주로 요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잘 작동된 건 이 같은 알고리즘이 통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이스라엘 방공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이란혁명수비대는 이날 이스라엘의 방공 레이더시스템을 파괴하는 데 극초음속 파타흐-1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 공개하며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첫 극초음속 미사일로 음속의 15배 속도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