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양엘 갔다가 예기치 않게 시간이 좀 남아서, 충동적으로 안양종합경기장엘 갔습니다. 걸어갔는데 역에서 제법 멀더군요. 저질 폰카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굳게 닫혀 있는 관중석 입장 통로.
뭐랄까 경기장이 안양이라는 곳과 완전히 차단되고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2003년 이후로 축구란 존재가 안양으로부터 차단되고 분리되었듯이..
경기장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틈새로 어렵게 찍은 경기장 안 사진. 그래도 관리 제법 잘 되고 있네요.
썰렁한 매표소입니다. 원래 주말마다 축구팬들로 북적였어야 할 장소인데..
주경기장 주변엔 안양KT&G 프로농구단의 홈인 실내체육관도 있고,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의 홈인 빙상경기장도 있었죠. 그리고 롤러장, 인공 암벽등반벽, 테니스장, 심지어 씨름장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종목의 스포츠들이 그대로인데 축구만이 쏙 빠져 있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경기장 주변 공터에선 꼬마애들 서너 명이 공 차면서 놀고 있더군요. 저 애들은 이 경기장에 한때 프로축구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까 궁금해하며, 그리고 저 아이들도 원래대로라면 안양이라는 팀의 열렬한 팬이 되었을 텐데 하고 슬퍼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첫댓글 역에서 저길 걸어가셨나요 ㄷㄷㄷ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이 더 나오는거리를..... 다른날은 모르겠지만 금요일밤에 공차러가면 트랙은 개방해두더군요... 보조구장에 시합하러 가기전에 트랙한바퀴돌면서 슥슥 봐준다는...
얼마전에 성남 모란구장에 문제가 있어서 2군경기 성남-수원, 성남-경찰청 경기를 안양종합에서 했었죠 성남-수원 경기 보러갔었는데 뭐랄까... 월드컵구장만 가다보니 눈은 높아졌지만 저에게 있어선 우리집같은 편안한 느낌은 안양종합에 있더군요 요즘의 E석이라고 말하는곳에서 소주와 함께 고기구워먹던 아저씨들도 많았는데 그립긴하네요ㅋㅋ 사진 잘봤습니다
여기 종합운동장에서 더 나가아면 인라인경기장이있는데 그 옆이 축구전용구장 부지였는데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겠네요 다른게 들어설지 축구전용구장이 생길지...(팀도 없는데 축구전용구장이 먼저생길리는없지만ㅠㅠ)
안양 화이팅
저 경기장도 종합임에도 불구하고 시야는 괜찮았던걸로 기억함
아깝네요...
캬 예전의 기억이 나네...........2003
그래도 잔디는 푸르네여~~~맘이 아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