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면서 뿐만 아니라
평생 일관되게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위치에 있었다.
나름대로 생각하고 자기쪼대로 살아보고 영리하게 행동했으며
자유로움을 추구했다.
그런 그가 정치의 길에 들어선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본다.
평범한 서민들과 소통하면서 그들로부터 상식적인 생각과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인배들이 이권을 탐하면서 평상심을 읽어버렸던 것과는 달리 그는 여린 감수성과 학습을 통해 초심을 계속 유지했던 것이다.
돈에 끌려서 상사나 마누라 자식들 눈치 살피며 이웃과 소통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유달리 용기가 있었다고 볼 수도 없다.
그 사람들의 순수한 눈빛과 측은한 마음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그가 유별나서가 아니다.
차마 말못하는 그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는 인지상정의 사람이었고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을 허술하게 다루었다는 것
고의적인 것도 있었지만 사람에 대한 이해능력이 부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그렇다면 정말 무서운 것이다. 다양한 차이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노무현과 노무현이라는 새로운 현상에
대해 정말 진지하고 신중한 자세로 접
근했을 것이다.
그리고 인정하고 포용했을 것이다.
그는 권모술수를 사용해서 정치를 한 사람이 아니었다. 전 국민적인 참여와 지지를 받고 정당하고도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통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무기를 다 버리고 홀로 묵묵히 자기의 직분을 다한 사람 아닌가?
탄핵을 받았어도 국민들이 살려낸 사람 아닌가?
그가 정말 검찰의 발표대로 부정부패한 사람이었다면 애초부터 일련의 그로 인한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겠는가?
검찰의 발표는 바로 그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을 모욕한 사건이었고 노무현은 그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죽음으로써 희생되었던 것 아닌가?
꿈많은 대한민국의 보통청년을 죽게한 것이란 표현속에 깊은 뜻이 있다.
노대통령의 서거는 바로 내 아버지가 희생된 것이고 그와 동시에 내가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충격과 슬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노무현은 정말 상식적인 사람이었다.
왜 이 사람을 일류대 출신의 박사나 교수 똑똑한 사람들이 이해하고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을까?오만 연구는 다 하면서 말이다.
하나의 민심의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라도 인정하고 같이 손잡고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큰 예산을 들여 공사를 벌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런 낮은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데 왜 이들은 굳이 외면하려 하는 것일까?
개혁이니 개방이나 사회통합이니 사회안전망이니 하는 것들이 다 이런 상생의 마음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져나오는 것이 아닌가?
조금만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본다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의 상식적인 시민들이 하는 얘기들에 조금이라도 들어보려는 자세를 가졌다면
이렇게 전 국민들의 저항속에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은 대통령을 수행하고 나서도 민주주의의 역주행에 온 몸을 던져 막았다.
아무도 입밖에 소리내어 말하지 않을때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그리 했을 것이란 이해가 간다.
쉽게 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들고 망하는 길로 가려 하느냐고 온몸으로 저항하고
소리쳤던 것이 아닌가?
대통령을 하면서 듣고 느꼈던 민초의 마음과 고급의 정보로 인해 누구보다 예민하게
이러한 상황이 오리란 것을 예감했던 것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대통령이 민심을 잘 경청해서 어진 정치를 펼치도록 잘 보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 대통령께서 추진력은 있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는데는 서툴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력을 모아 함께 가는데 매진하겠다는 약속
이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까?
이제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주변의 사람들이 더 이상 대인배가 아니고 소인배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 부질없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이제 말할 힘조차 없는
절망감, 얼마나 썩고 잘못돼 있는가를,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멈출수 없으며 최고통수권자와 거대여당과 언론권력과 검찰을 깊은 수렁속으로 몰아넣는 것만이 최후의 수단임을 알게 되었다. 오죽하면 이 지경이 되었을까?
하나하나 골라내어 썩은 것을 골라내고 온전한 것으로 바꾸고
힘을 모아 남은 것들 마저 깨끗하게 쓸어내 버려야 한다.
하는 것이 지금 현재의 민심의 흐름이다. 이 분위기 제대로 파악 못하면 안 된다.
이명박정부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정권
의 향배를 예상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되돌릴수 있을 것인가? 정말 어렵다고
본다.
첫댓글 요즈음 모두들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