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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음악 음악) '소녀와 가로등', 원곡은 아닌데 감성이 풍부하네요.
사평역에서 추천 0 조회 25 21.09.30 22:5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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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0.01 10:20

    첫댓글 와! 좋다!
    저도 표현력, 음색 느껴집니다! ㅎㅎ

  • 21.10.01 13:15

    진미령의 노래를~~~~

    당시에 많이 불렀던 노래고 지금도 함씩 흥얼 거립니다요~!

  • 21.10.01 19:05

    집에 와서 이어폰 끼고 다시 들었습니다.
    와우, 진짜 찐한게 두배가 되네요.

  • 작성자 21.10.02 23:58

    장덕이라는 음악가가 있었어요.
    나이 자신 분들은 그냥 '예쁘장하게 생긴 말괄양이 마냥 티 없는 여성 가수'로 어렴풋이 기억을 하는데,
    사실은 대단한 작곡가이며 음악 프로듀서였습니다.

    제가 어린이 시절 '이야, 저 예쁜 누나가 목소리도 예쁘다' 싶었는데, 밝은 표정 속 목소리에
    왠지 서글픔이 느껴졌었네요. (감수성 때문인지 느낌이 그랬어요.)

    알고 보니, 그 음악인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오빠와도 떨어져 살았더라구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 나중에 '내 느낌이 맞았구나' 싶었지요.

    스스로 작사,작곡한 노래로 솔로 가수로도, 오빠(장 현)랑 듀엣으로도 활동했는데
    사실 나누어 준 곡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지금도 젊은 가수들이 부르기도 하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나
    위의 '소녀와 가로등'도 장덕이 만든 노래입니다.

    출생년도가 '61년이고 가수 진미령이 위의 곡을 발표한 것이 '78년이니
    우리나이로 열여덟... 한참 예민할 소녀 시절에 만든 곡이네요.

    어쩌면 한참 가족들이 그리울 소녀 장덕은 노래 가사 속 '가로등'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을 지도 모릅니다.

  • 작성자 21.10.03 00:10

    @사평역에서 아참, 이 남매의 비극은 무슨 운명 마냥 이어집니다.

    오빠 장현이 암에 걸려서 듀엣 활동이 중단되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는 듯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왠 걸, 동생 장덕이 먼저 죽습니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했다'라고 세간에는 소문이 나면서 슬픔을 이기지 못한 '자살' 아닌가?
    소문이 많이 났는데

    몸과 마음이 지친데다가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 또 잘 못 작용했다..는 것이 공식 발표네요.
    그렇게 20대 중반 즈음에 요절하고, 얼마 안가 오빠 장현도 동생을 따라갑니다.

    참 공교로운 것이, 장덕이 만들고 부른 마지막 히트곡 이름이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였습니다.

  • 21.10.03 01:01

    @사평역에서 지금 또 들었습니다.
    정말 좋너요. ㅎㅎ

  • 21.10.02 15:42

    송창식이네유,,,,가나다라마바사,,,ㅋㅋㅋ
    심하게 끈적거리는 느낌...표정까지.....이상 노래를 잘 모르는 이의 편견,,,ㅋㅋㅋ

  • 작성자 21.10.02 19:16

    갓 스무살 큰애기잖아요.그 나이는 채우기도 모자라는데 넘치니 기특해요.
    아직 젊으니까 이런 부분도 원숙해 지겠지요^^.
    채우는 것을 빨리 깨달으면 덜어내는 것도 빨리 배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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