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산하 유스팀(K리그 산하 학교 축구부와)과 일반 학교 축구부와의 차이점
앞으로는 K리그 유스들이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 시대가 올겁니다
지금 유럽에 나가있는 기성용, 이청용, 지동원, 구자철, 박주영, 남태희 등등 대부분의 선수가 K리그 유스 출신들이죠.
이제 이런 유스시스템이 막 자리잡아가고 있으니 앞으로는 K리그 유스팀에서 더욱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거 같네요
-- 펌) 축구선수 학부모 연합회)--
우리아들은 올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초등학교 때 나름 인정받고 있었지만 K리그 소속 유스팀 경쟁이 너무 치열할 것 같아 ...
1개팀에서 오라고 했지만 거절했구요.
아무튼 아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
쉬는날 날잡아 00클럽 클럽하우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역시 듣던대로 시설 엄청나더군요.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때마침 훈련을 하려고 한무리가 운동장으로 나오더군요.
저는 그게 프로팀 선수들인지 알았는데...
운좋게도 우리 아들 또래인 그 00팀 산하 중학교 유스팀이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훈련할까? 궁금해서 지켜봤는데....
정말 놀라운건... 제가 3시간 지켜봤는데... 3시간 동안 기본기 훈련만 하다가 들어가더군요 ㅡㅡ;;; 아들은 지루하다며 1시간 지켜보다가 클럽하우스 둘러보고 차에가서 잠들었고
저는 도대체 그 훈련을 언제까지 하나 궁금해서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브라질 코치랑 한국인 코치로 보이는 분 3명 총 4명이 달라붙어서 가르치는데....
보는 제가 오바이트 쏠릴 정도 였습니다.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드는지... 계속 같은 동작만 반복시키더군요.
그 동작을 반복하는데도 계속해서 뭐가 잘못됬다고 지적하면서요...
어떤 선수는 3시간 동안 턴 동작만 반복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드리블/턴/트래핑/페인트 등등..... 굉장히 기본적인 동작만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3시간 동안 반복하는데 1시간마다 10분~20분식 휴식하면서요. 휴식시간은 충분히 주더군요.
3시간이라는 긴 훈련이 끝나고 모두 숙소로 들어가려는데... 제가 달려가서 한국인코치분께 질문했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축구선수 아들을 두고있는 학부모인데 훈련과정이 궁금해서 그럽니다.
몇가지만 질문을 해도 될까요?"
라고했더니 웃으면서 질문하라고 하더군요.
평소에도 기본기훈련을 이렇게 많이 하냐고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을 정리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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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시간이 10시간이라고 치면 기본기 훈련이 7시간, 나머지3시간을 쪼개서 다른것들을 가르칩니다"
" 프로팀 유스팀들은 옛날에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이런형태로 바뀌고 있어요. 유럽식이죠."
" 유럽팀들은 U-17로 올라가면 기본기훈련 거의 안합니다. 이미 U-15때 다 완성됬다고 평가하기 때문이죠."
" 저희도 이런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본기 부실하면 고등학교 유스팀 감독한테 초등학교-중학교 유스팀감독이 욕먹거든요"
" 고등학교 때는 전술이나 경기운영 등 다른것들을 가르칠게 아주 많아요"
" 초등학교때 기본기 훈련이 80% 이상으로 짜여져있다면 중학교 때는 70% 이상으로 짜여져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가서는 기본기훈련이 20%정도로 비율이 줄어듭니다. 그때 가면 다른것들도 가르칠게산더미거든요 "
" 이게 프로팀 유스팀만 가능한게 다른 학원축구 감독이나 코치들은 성적 나쁘면 바로 목이 위험하죠. 성적에 따라 감독과 코치진의 목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체력위주의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저도 만약 학원축구 코치였다면 체력과 피지컬 위주로 했을겁니다.
근데 프로팀 유스는 달라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프로에 갔을때 얼마나 좋은 선수가 그 팀에서 데뷔할수 있게 만드느냐로 우리 목이 왔다갔다 하죠.
학원축구 감독들이 당장의 성적에 목이 왔다갔다 한다면 우리도 우리가 키운 유소년 애들이 프로에서
데뷔했을때 얼마나 좋은 선수냐로 우리 목이 왔다갔다 합니다. 둘다 목내놓고 하는건 똑같지만 훈련스타일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보너스 시스템도 우리는 적어도 4~6년 뒤의 보너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등학교 유스팀 감독들은 7~8년뒤에 보너스를 받는다고 봐야하죠. 왜냐면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프로에서 데뷔했을때 그때 키웠던선수가 대박을 치면 보너스를 받게되는 구조로 되있어요. 굉장히 장기적인 시스템인거죠. 이게 우리나라에 정착된지 얼마되지 않았구요."
" 특히나 학원축구에서는 조직력과 체력위주 훈련 때문에 창의성이 다 죽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걸 알면서도 조직력 해치는 플레이를 하면 못하게 합니다. 그게 천재성인지 알면서도 말이죠. 아마 저같아도 그럴겁니다. 근데 K리그 산하유스팀에서는 그런플레이를 해서 조직력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죠. 조직력은 고등학교때 이후 맞춰야 된다는게 저희 생각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당장의 성적이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 K리그 유소년학교들은 유럽시스템하고 똑같이 변해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스팀들도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닙니다. 점차 이런 형태의 유스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시면되요.
K리그에 유스라는 시스템도 도입된지 얼마 안됬고 자리잡는 과정이였지만 이제 이렇게 가르치는 팀들이 계속 늘고있죠.
때문에 초중학교때 기본기를 절대적으로 가르쳐 놓을수 밖에 없어요. 나머지 부분은 고등학교 감독한테 맞기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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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것저것 물어봤을때 윗말을 해주셨는데 굉장히 혼란스럽더군요. 실제로 훈련장면을 보고나니 우리 아들이 뒤쳐지는건 아닌가 하고 괜한 조바심도 들고 우리아들이 다니는곳도 결국 성적을 최우선시해서 조직력과 체력위주의 훈련을 하는건 맞는 소리였으니깐요..... 저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가슴 한켠에서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구요.....
ps.... 00클럽 중학교 유소년팀 코치님.... 제가 근처에있던 자판기에서 부랴부랴 포카리 한캔 뽑아가지고가 드리면서 파라솔에 앉아 같이 20분정도 대화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처음보는 사람에게 20분이나 시간 내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보는거에 대해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전하고싶네요....
--여기까지가 퍼온글입니다--
요약을 하자면 일반 학교 축구부는 당장의 성적에 감독의 목이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체력, 조직력? 위주로 밖에 할 수 없고 선수들이 개인플레이를 하면 조직력이 망가지기에 못하게 막죠. 그 선수의 천재성, 창조성이라는걸 알면서도요
반면에 K리그 유스팀들은 그 선수가 프로로 가서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되느냐에 따라서 감독의 목이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초, 중, 고 딱 짜여진 체계하에서 중학교때 까지는 기본기 훈련만 7~80%를 하고 고등학교때는 다른걸 하는거죠 즉 개인플레이를 해도 오히려 잘했다며 이런 선수들의 천재성, 창조성을 키워준다 이말이죠
다시 한번 말하자면 K리그 유스팀들은 이제 축구 선진국형이 되가고 있다는 말이죠. 앞으로는 K리그 유스와 일반 학교 축구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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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글인지라 정확한 출처를 남기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첫댓글 몇 년 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글이네여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