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게 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 드리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 이였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 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 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서-
첫댓글 장마비가 내리는 수요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중부지방에 폭우성 장마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은 소강상태에 이른다고 합니다 장마철에 피해 없도록 잘 대비를 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내가 알게 된 참 겸손"과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제헌절인 오늘은 내 산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