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을 지낸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수준은 세계 6위권이다. 더욱이 계속 기술이 향상되는 추세라고 한다.
북한이 지난 3월 9일 동해상에 발사한 단거리용 스커드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며 신뢰도가 높고 전장 기동 및 운용도 쉽다. 지난 2004년에는 무수단리 발사시험장에서 연소실험을 한 것이 미국에 의해 포착된 바 있다.
이스라엘 고위 정보관계자도 “지난 4월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핵탄두 운반이 가능한 지대지 미사일을 들여왔으며, 구소련에서 개발한 BM-25 미사일이 북한에 판매된 후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도록 개량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 시험장 항공사진
그러나 대포동 2호에 장착하기 위해 핵탄두를 1톤 이하로 소형화하는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대포동 2호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은 1990년대 초부터 대포동 1호와 함께 대포동 2호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국방정보본부(DIA)에 따르면 핵무기를 장착했을 경우 대포동 2호의 사정거리는 4,500~6,700km 중거리 미사일이다. 따라서 미국 서부 몬타나 주까지 사정거리다. 그런데 탄두 무게를 줄여 화학·생물학 탄두를 장착할 경우 사정거리가 1만km로 늘어나 미국 동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이란의 지원으로 기술 향상
한편 북한 미사일 문제를 추적해 온 찰스 빅 美 미사일 전문가는 DIA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19일 군사전문 웹사이트 ‘글로벌 시큐리티’에 실은 논문에서 북한이 발사할 대포동 2호는 신형 노동미사일의 추진체와 이란의 기술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설계기술 적용으로 완성된 대포동 2호 개량형인 대포동 2C호라고 말했다.
이 미사일엔 650kg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1만~1만2,0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지난 1월 17일 이란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한 미사일은 노동미사일 개량형인 노동 B형으로 이 노동B형 기술이 대포동 2호의 추진체 1·2단계에 적용돼 대포동 2C호가 개발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北의 위성발사 주장, 설득력 약해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앞으로 발사할 대포동 2호가 인공위성을 실어나르는 발사체 로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공위성 발사체와 미사일은 강한 추진력으로 로켓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원리가 같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위성발사체 기술이 더 어렵다. 탄도미사일은 대기권까지 올라가면 되지만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려면 지구 중력장을 이탈시키는 추가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지구궤도에 안착시킨 뒤에도 정밀한 조종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췄다고 해서 위성을 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말할 수 없다. 때문에 북한이 아직 탄도미사일 기술도 완전하게 보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 수준이 높은 위성발사 실험을 하려 한다는 북한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미사일 요격 쉽지 않아
이런 북한 미사일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후 요격기술이 절실하나 요격이 쉽지 않다. 탄도미사일은 초당 3km의 초고속으로 300km 고도로 상승했다가 45도 이상의 각도로 급강하하기 때문에 레이더 추적이 어렵고 크기도 비행기의 1/10에 불과하다. 최근 요격미사일을 유인하는 ‘유인체’를 갖춘 다탄두 미사일이 등장, 요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적의 미사일을 상공에서 격추하는 요격 미사일의 성능이 대폭 향상돼 실제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청(MDA)은 지난해 11월 이지스함에서 실시한 탄도 미사일 요격시험과 지상 발사용 요격미사일 시험에서 표적을 격추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요격시험은 종전과는 달리 미사일의 탄두만을 분리해 정확하게 타격하는 등 명중률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올해 3월 8일에도 미국과 일본이 사상 처음 공동 개발한 요격미사일 SM-3의 발사시험을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 성공을 거뒀다.(7/3記)서현교기자
첫댓글 신중하고 유연한 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7발 쏠려면 자금도 많이 들었을텐데 주민들 배곯는댓가군요
개정일 이 미친넘이 골고루해요. 정말 가만히 앉아 주민들 굶어죽는거나 어떻게 좀 막아보던가 할것이지 왜 미사일은 쏴대고 지랄인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