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경기 봤습니다. 정말 화나더군요. 2회까지 5점 뽑았고 상대 선발이었던 데폴라 투구수가 그때까지 50개 가까이 됐었어요. 데폴라 강판은 시간문제로 보였고 어제 한화가 불펜투수를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데폴라 내려가면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한화팬들도 이걸 알기 때문에 2회에 5-0 됐을때 거의 경기 포기하는 분위기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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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가 나왔습니다. 잘던지던 한희가 3회에 연속홈런을 맞자 바로 내려버리더군요. 아니 선발투수를 3회에 그것도 고작 3실점 했다고 바꿔버리나요? 한희 공이 영 못미더워서 내려야 했다면 다음 투수를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를 올렸어야죠. 하지만 이어 등판한 선수는 배우열. 과연 얼마나 갈까 봤더니 1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 그리고 줄줄이 이어지는 출첵야구. 결국 이상열, 오상민, 김광수가 계속 실점했습니다. 당연하겠죠. 매일같이 등판하는데 제대로 된 구위가 나올리가 없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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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전에 썼던 글들을 보시면 알겟지만 저 박감독 지지합니다. 시즌초에 봉중근 사건 일어났을때, 잘던지던 김광삼 2군 내려보냈을때, 야간 특타 때문에 잡음 일었을때 전부 감독 옹호했습니다. 초보감독치고 나름 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져 있고 원칙있게 잘 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나태하고 모래알같은 엘지를 개조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잘 취하고 있고 작뱅, 박뱅, 서동욱 등에게 기회를 주면서 경쟁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실력만 되면 누구나 주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 걸리는게 바로 투수진, 그것도 불펜 운용입니다. 우리 선발진이 약해서 불펜이 많이 등판할수 밖에 없는건 알지만 롱맨과 패전조를 쓰지 않아 이기는 경기 지는 경기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투수가 출첵하며 의미없는 좌우놀이도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현재 불펜이 맛이 간 상태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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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4 대 참사가 났던 지난 토요일 롯데전을 보면 선발 더마트레가 초반에 난타당하자 3회에 선발요원인 서승화를 올렸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는 상당히 좋은 작전이라 생각했습니다. 전날 비가와서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겨서 선발투수를 올렸고 최소한 3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서승화를 2이닝도 던지지 않게 하고 내립니다. 결국 그날 계투진들 줄줄이 등판했는데 오상민 빼고 전부 실점했고 결국 졌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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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제 경기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이 나옵니다. 봉이 6회까지 던지고 7회가 됐는데 이상열이 올라와서 김경언 한명 처리하고 이동현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8회 2사후에 강동우 타석에 오상민이 나와서 한명 처리하고 9회에 다시 김광수가 올라옵니다. 오상민이나 이상열 두명 다 경기후반 긴박한 상황에서 나와야 하는 선수들 아닌가요? 그렇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들인데 그런데 6-2 4점차에서 김경언이나 강동우가 김현수급의 타자도 아닌데 이런 타자들 잡으려고 두명 모두를 한 경기에 쓴다는건 진짜 너무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애초에 7회 김경언 타석에 이동현을 처음부터 투입해서 이동현이 3이닝을 책임지거나 이동현과 김광수가 3이닝을 나눠서 맡는게 선수들 체력관리를 위해 더 좋지 않았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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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감독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불펜투수들의 등판 횟수가 많지만 짧게 짧게 끊어 던지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덜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얼마전 김시진 감독이 언급했듯이 실제 투구수보다 몸 풀면서 던지는 공과 경기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와 긴장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틀연속 등판한 투수의 경우 절대 다음날 등판시키지 않는다고 하죠. 이에 대해 어제 서정환 해설위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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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강이 가시권에 있기 때문에 요즘들어 박감독이 무리수를 많이 두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즌초와는 다르게 조급한 모습도 많이 보이구요. 이런식으로 계속 불펜 운용하면 결국 시즌막판 불펜이 과부하로 무너져 올시즌 4강은 힘들고 그 여파는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질겁니다. 이럴때일수록 시즌초의 모습을 잃지 않고 여유있게 팀을 운영했으면 합니다. 올해만 야구할거 아니니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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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임... 감독님이 야수출신이라 그런지 투수의 생리를 모르는 거 같습니다. 경기에 등판해서 공 몇개 안 던지면 부담이 덜 한 줄 착각하고 있는듯... 불펜은 공 하나를 던지나 10개를 던지나 하루 등판하면 체력 소모가 상당한 법인데 ㅡ.ㅡ
사람인지라 욕심이 나는건 이해하지만....리빌딩이라는 목표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감독님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승부는 보기 좋으나...투수운용 과부화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물론 감독이시니까...더 잘 알고 있겠지만......요~
제가 누누히 말하는게 엘지의 투코부터 바꿔야 한다는 말이 그말이네요. 투코 너 머리가 빈거니 아니면 머리에 들은것이 없는거니. 감독님독단적으로 투수 운영은 안한다고 하더군요.... 투코한테 물어본다고 하던데..... 투수출신 감독이 아니면 투코한테 물어보는게 정석이라고 하던데 2군투코를 1군으로 돌리는건 어떤가요???? 감독님의 잘못도 있겠지만 전적으로 저는 투코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1,2회에 그렇게 공을 많이 던졌던 데폴라가 3회부터 안정을 찾아서 결국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더군요.한희는 고작 2와1/3이닝 투구수 38개에 3실점밖에 안했는데 교체. 한희도 충분히 더 던지도록 지켜볼 수 있었는데 2점차로 좁혀지니 조급했나봅니다. 어제 경기는 분명 감독의 조급한 투수교체가 말아먹은 경기입니다. 어제의 박감독이 한화 감독이었다면 2회에 실점할때 데폴라 강판시켰겠죠. 어제경기 데폴라를 보고 감독은 많은걸 느끼고 반성해야 합니다.
김광삼선수 올시즌 첫승 올릴때 기억하십니까? 저는 그 경기 생중계로 봤고 박종훈 감독에 대해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은 경기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4-2로 리드하다가 5회말에 2사 만루에서 적시타 맞고 동점 허용하고 주자가 두명 더 남은 상태였는데 웬만한 감독이면 투수 내리는 상황이죠. 하지만 김광삼의 첫승을 챙겨주기 위해 강판시키지 않았고 결국 위기를 스스로 마무리 한 후 6회 타자들이 역전을 시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모습과 어제 한희를 내리는 모습은 너무나 비교됩니다. 부디 조급증에서 탈피해 이때처럼 여유롭고 원칙있게 미래를 내다보는 운용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니 타격코치에게 선발라인업 짜는걸 맡기더군요. 이러한 성향을 본다면 아마 감독이 야수출신이기 때문에 투수교체에 관한것은 투수코치의 의견이 정말 많이 반영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윤학길 코치가 문제겠죠. 다 필요없고 지금부터라도 의미없는 좌우놀이, 출첵야구 그만하고 롱맨, 패전조 돌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투수진 붕괴되어서 무너졌던 2009년 한번 더 겪습니다
댓글보니까 진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투수교체 타이밍 , 물론 우리가 전문가는 아니고 현장에서 더 상황을 알겠지만 ... 이해안되는 상황이 또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물론 우리투수들이 약한건 사실이고 힘든일인건 알지만 단지 좌우놀이 교체가 아닌 적재적소에 투입 될수있도록 변화시켜주었으면 바램입니다.롱맨,패전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저도 박종훈감독님 지지하지만...요즘 마운드 운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맞는 말입니다.
투수운영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편이필요할듯 해요
이러다가 정말 주축선수들 내년에 혹사로 인해 못보는거 아닌지 ..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긴 하지만 리빌딩하라고 장기계약했는데 ...
맞는말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임... 감독님이 야수출신이라 그런지 투수의 생리를 모르는 거 같습니다. 경기에 등판해서 공 몇개 안 던지면 부담이 덜 한 줄 착각하고 있는듯... 불펜은 공 하나를 던지나 10개를 던지나 하루 등판하면 체력 소모가 상당한 법인데 ㅡ.ㅡ
인정..4강 접어야지..창피합니다.
동의합니다. 박감독님을 지지하는 것과 별개로 투수운용에서의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지금 4강 가시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작년 같은 시기 7위때의 성적을 보시면 지금과 승률이 똑같습니다. (0.450) 순위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묻어 가서는 안됩니다.
사람인지라 욕심이 나는건 이해하지만....리빌딩이라는 목표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감독님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승부는 보기 좋으나...투수운용 과부화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물론 감독이시니까...더 잘 알고 있겠지만......요~
야수출신이라 투수들의 마음을 잘모르시는건 아니신지...정말 김시진 감독과 서정환해설위원의 말을 새겨 들을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동감합니다...저도 박종훈감독님 지지하지만...요즘 마운드 운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2)
동감합니다...저도 박종훈감독님 지지하지만...요즘 마운드 운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3)
동감합니다...저도 박종훈감독님 지지하지만...요즘 마운드 운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4)
전 이제 박감독의 신뢰감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8개구단중 가장 떨어지는 감독입니다.
승질 납니다...아~~~~~~~~~~~~~~~~~~~~흐..............!!
감독님 마구마구 투수 운영 하루이틀 애기도 아닌데요~ 에휴
전체적인 평가들을 들어보면..타격코치 하면 딱 이군요 ^^
왜 투수교체는 앞을 좀 내다보지 못하시는걸까요?...투수들 상태가 메롱인것도 있지만 투수교체는 정말 자주 안타까움을 자아나내요...
제가 누누히 말하는게 엘지의 투코부터 바꿔야 한다는 말이 그말이네요. 투코 너 머리가 빈거니 아니면 머리에 들은것이 없는거니. 감독님독단적으로 투수 운영은 안한다고 하더군요.... 투코한테 물어본다고 하던데..... 투수출신 감독이 아니면 투코한테 물어보는게 정석이라고 하던데 2군투코를 1군으로 돌리는건 어떤가요???? 감독님의 잘못도 있겠지만 전적으로 저는 투코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박감독의 신뢰감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8개구단중 가장 떨어지는 감독입니다 ㅡㅡ;; (2)
저도 이제 박감독의 신뢰감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8개구단중 가장 떨어지는 감독입니다 ㅡㅡ;; (3)
어제 1,2회에 그렇게 공을 많이 던졌던 데폴라가 3회부터 안정을 찾아서 결국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더군요.한희는 고작 2와1/3이닝 투구수 38개에 3실점밖에 안했는데 교체. 한희도 충분히 더 던지도록 지켜볼 수 있었는데 2점차로 좁혀지니 조급했나봅니다. 어제 경기는 분명 감독의 조급한 투수교체가 말아먹은 경기입니다. 어제의 박감독이 한화 감독이었다면 2회에 실점할때 데폴라 강판시켰겠죠. 어제경기 데폴라를 보고 감독은 많은걸 느끼고 반성해야 합니다.
김광삼선수 올시즌 첫승 올릴때 기억하십니까? 저는 그 경기 생중계로 봤고 박종훈 감독에 대해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은 경기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4-2로 리드하다가 5회말에 2사 만루에서 적시타 맞고 동점 허용하고 주자가 두명 더 남은 상태였는데 웬만한 감독이면 투수 내리는 상황이죠. 하지만 김광삼의 첫승을 챙겨주기 위해 강판시키지 않았고 결국 위기를 스스로 마무리 한 후 6회 타자들이 역전을 시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모습과 어제 한희를 내리는 모습은 너무나 비교됩니다. 부디 조급증에서 탈피해 이때처럼 여유롭고 원칙있게 미래를 내다보는 운용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니 타격코치에게 선발라인업 짜는걸 맡기더군요. 이러한 성향을 본다면 아마 감독이 야수출신이기 때문에 투수교체에 관한것은 투수코치의 의견이 정말 많이 반영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윤학길 코치가 문제겠죠. 다 필요없고 지금부터라도 의미없는 좌우놀이, 출첵야구 그만하고 롱맨, 패전조 돌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투수진 붕괴되어서 무너졌던 2009년 한번 더 겪습니다
댓글보니까 진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투수교체 타이밍 , 물론 우리가 전문가는 아니고 현장에서 더 상황을 알겠지만 ... 이해안되는 상황이 또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물론 우리투수들이 약한건 사실이고 힘든일인건 알지만 단지 좌우놀이 교체가 아닌 적재적소에 투입 될수있도록 변화시켜주었으면 바램입니다.롱맨,패전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윤학길 코치님 선수시절 맨날 완투만 해서 불펜들 저정도 던지는건 문제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