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이
오늘 새벽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굉장한 혼전의 시즌이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우리 대표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여자부는
'여제' 최민정이 변화와 휴식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최강자' 수잔 스훨팅은 전반부를 쉬어간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킴부탱도 전 대회 참가는 어려워 보이고요.
이로써 여자부의 왕좌는 무주공산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왕좌에 가장 가까운 건
지난 세계선수권 4관왕인
네덜란드의 괴물 잔드라 벨제부르입니다.
22살의 벨제부르는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이고
지난 시즌 엄청난 도약을 이뤘기에
어쩌면 이번 시즌부터는 수잔 스훨팅도
감당하기 힘든 선수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대 관심사는 단연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의 성장입니다.
지난 시즌 금은동을 각 2개씩 따내며
성공적인 시니어 무대 데뷔를 했던 김길리가
여자부의 네덜란드 천하를 막아내며
대한민국의 든든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남자부는 대~~혼전이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 금메달만 14개를 따내며
압도적인 차이로 왕좌에 올랐던 박지원이
이번 시즌 굉장히 험난한 왕좌 수성에 나섭니다.
우선 전임 에이스 황대헌이 돌아왔습니다.
황대헌의 복귀가 동료로서는 든든할 일이지만
경쟁자로서는 위협적일 일이죠.
황대헌이 복귀하며 황대헌-린샤오쥔의
첫 맞대결도 성사됐습니다.
중국 귀화로 공백기를 가졌던 린샤오쥔은
지난 시즌 후반 기량이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아마도 이번 시즌은 과거 임효준의 기량으로
월드컵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황대헌 뿐만 아니라 박지원에게도 부담이죠.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텐데
복귀 시즌인 황대헌은 거기에 신경쓰지 말고
기량 회복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대헌의 복귀, 린샤오쥔의 기량 회복에 이어
우리의 가장 위협적인 상대이자
헝가리 국대를 하드캐리했던 리우 형제마저
1년의 공백을 끝내고 중국 국대로 복귀합니다.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기량회복의 시즌이 되겠지만
박지원 입장에선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어쨋든... 다 꺾어야 할 상대들이죠.)
특히 리우 형제의 가세는 5,000m 계주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이 에이스였던 지난 시즌에도
중국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는데
린샤오쥔-리우형제 라인업이라니요.
우리도 에이스 황대헌이 돌아왔지만
계주 강국 캐나다와 함께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변화와 혼전의 시즌을 맞은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모쪼록
안전과 선전의 시즌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The Legendary Min-jeong Choi Will Return"
첫댓글 린샤오쥔한테는 좀 이기자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