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요리동호회를 하나 만들려구요

[3Ddrawingpad]

안녕하세요 저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밴쿠버 온 지도 몇 년.. 다사다난 별의별 일을 다 겪으면서 이제 조금 상황도 몸도 마음도 안정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말에 지난 날을 돌이켜보니 참 고생을.....(눈물닦)

그 힘든 시기를 어떻게 버텨왔나 하고 생각해보니
그건 바로...... 사람과 음식, 음식과 사람 이었습니다(술은 개취)


홈리스센터에서 오래 일하셨던 할머니가 해주신 시래기나물과 손두부..
운좋게 요리 잘 하는 룸메 만나서 얻어먹었던 고등어무조림..
맛은 없었지만 스무살 소년룸메가 생일축하한다고 끓여준 미역국..
서툴지만 점점 늘어가는 저의 김치담그기 노하우와 반찬, 찌개 레파토리까지..



한식 뿐만이 아닙니다
오븐 사용법을 잘 아는 남편을 만나 뭔가 외국스러운 음식들도 하나씩 배웠어요
닭이든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심지어 감자 당근 호박 가지들도 오븐에 구우면 새로운 맛있음이더라구요!!!!




처음 캐나다와서 외식을 할 형편이 아니어서 .. 식당에 가도 비싸고 팁 부담도 있어 맛있어도 마음 한쪽이 무거웠던 파는 음식들...
그런 와중에
저의 레인쿠버 생활을 지켜준 일등공신은 홈메이드 음식!! 그리고 함께 나눈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혼밥 셀프요리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싸죠...사먹는게 차라리...
재료도 많이 남지만 최대한 맛있게 요리 기분좋다가도 며칠 연속 먹다 지쳐서 어쩔수없이 버리다보면 한동안 요리 안하고싶더라구요 그게 가장 큰 딜레마인 것 같아요
오븐도 처음에는 다루기 어려워서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요리 동호회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3-4명 정도가 모여서 온라인상으로 메뉴랑 레시피 검색을 하고 회비를 모읍니다!
실제로 만나는 건 세 번& 하루 세시간

1회차 장보기+에피타이저2가지(신선한 과일채소위주) 메인요리준비
2회차 메인요리 완성(주로 오븐요리) 사이드디쉬&소스만들기
3회차 디저트(브라우니 등 베이킹, 오븐 사용)+곁들일 음료(간단한 모히토, 과일주스, 칵테일, 먹다남은 와인을 이용한 뱅쇼까지)

회비는 참가비와 재료비(신청하시면 두 배로 구매하셔서 집에서 실습하실 수 있어요) 식재료 구매시 교통비를 합한 금액으로 1/n 합니다
1인분 만드실 경우 세 번 총 9시간에 $20-30 정도로 부담없이 하려구요!
대신 집에 남는 재료들 조금씩 협조해주셔야해요 ㅎㅎ
(옵션: 전문강사 섭외, 가져가실 투고용기 구매, 가실 때 짐이 많으니 집까지 라이드 등 선택하실 수 있어요 추가비용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이라서 재능낭비하고 계신 분들을 적극 활용하여 가승비를 높이겠습니다)



이 가격대는 한번에 최소 6인분이상 진행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두레!!! 아시죠 소셜커머스도 초창기에 같은 아이디어였구요!
물론 코스트코 로컬마켓 월마트 홀푸드 등 다 뒤져서 싸고 좋은 식재료를 공수하는 것이 포인트겠죠 다행히 마트순례가 저의 낙입니다


저도 제 생업이 있으니 자주는 아니어도..
한달에 한팀에서 두팀정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가끔 체력이 남으면 생일상차림, 환자상차림, 한식상차림, 김장특집, 베이킹특집 등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당장 참여 안하시더라도 단톡방에서 유용한 정보 나누어요 ㅎㅎ
lalise117 카톡 주시면 단톡방 만들게요!



마지막으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저는 식당도 넘 좋고 반찬가게 배달도 해주고 넘 좋아서 이용하는 것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반찬가게나 요식업계와 경쟁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요리품앗이, 요리두레를 만들고 싶은거예요
나중에 밴쿠버 도처에 계신 유명 셰프님들도 모셔서 참치해체??같은 것도 하면 좋겠죠!





아래의 사진들은 저와 제 남편 제 지인분들이 만든 요리들입니다
ㄸ손이라 사진이 ㅠㅠㅠ 걍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