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플의 지상렬, 철도의 제왕 레일킹 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자갈도상과 콘크리트 도상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여쭤봤었는데요, 오늘은 자갈도상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콘크리트 침목으로
궤도를 받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여쭤봅니다.
오늘 모처럼 올림푸스 펜을 들고 묻지마 철사를 도전하려 용산역으로 가고자
동인천에서 용산행 급행 전동차를 탔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스케쥴이 변경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문득 주안역에서 내리는데 침목이 목재 침목이 아닌 자갈도상에
콘크리트 침목이 궤도를 받치고 있더라구요..
(참고사진 직촬해서 올립니다.)
자갈도상이라면 그냥 목재침목을 받쳐도 충분할것을 왜 굳이
값비싼 콘크리트 침목으로 궤도를 받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콘크리트 도상도 아닌 자갈도상에서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
침목이 궤도를 받칠경우 열차나 궤도에 더해지는 장ㆍ단점이
무엇인지 아시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첫댓글 콘크리트 침목은 목재 침목에 비해 무겁기 때문게 침목과 침목사이의 조금 더 간격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자갈은 침목을 지지 시키고 열차 운행시 레일과 침목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합니다. 목재에 비해 콘크리트는 침목간 간격이 넓으므로 더 많은 자갈을 도상 할 수 있고, 그만큰 충격흡수력과, 침목 지지력이 커집니다. 따라서 안정적이면서도 고속의 열차 운행이 가능합니다.
콘크리드 도상의 경우 지지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충격 흡수력이 커지도록 첨단 공법으로 설계만 한다면 자갈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속주행시 발생하는 공기압에 의해 자갈이 튀어 올라 차제 밀 설비를 손상 시키는 일이 없으므로, 고속주행에 적합 합니다. 실례로 서울메트로에서는 자갈도상을 콘크리트 도상으로 교체 후 일부 구간의 제한 최고 속력을 90kph 로 조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콘크리트는 무게에 따른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목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비싸도 다 돈값을 한다는 뜻이지요. 또한 전량 수입함으로 발생하는 가격급변과 수급의 위험이 존재하는 목재에 비해, 국내산 콘크리트로 만드는 콘크리트 침목은 가격과 수급면에서도 우위에 있습니다.
목재가 아무리 단단한거 쓰더라도 온도나 습도로 인하여 변형될 수 있으나 콘크리트는 온도나 습도의 영향이 적죠...
참고로 목침목과 콘크리트 침목 가격차이 거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즘은 오히려 목침목이 더 비쌉니다..
목침목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도 부적합합니다.패침목을 처리할 때 처리비용도 그렇고 , 선로유지보수차원에서도 콘크리트 침목이 훨씬 유리하지요. 콘크리트 침목은 궤간의 변형이 거의 없어서 열차안전운행에 상당히 도움이 되지요.
목침목은 그냥 생 나무토막으로 쓰이는게 아니라 변질되지 않도록 화학품을 첨가합니다. 그 화학품이 바로 '타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