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전 이곳 뉴스에서 세계 소식을 통해서 한국 물피해가 심한걸 알았답니다.
매년 겪는 문제지만 혹 수현이 팬분들은 별인 없으신지요..
더운여름 바다에서도 물 조심하시구요.^^
전에 말씀드린 수현이랑 저와의 어린시절 추억 두번째 이야기를 올려드릴께요.
제가 중학교1학년때 동생은 초딩3학년
저희는 서해안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온가족이 긴 휴가를 즐기러 갔지요.
저희 아빠 친구분이 그곳에서 휴양업소일(민박)을 하셨던 분이어서 그곳에서 방하나를 얻어서 긴 휴가를 보내게 되었어요.
동생과 저는 매일 아침먹고 바다, 점심먹고 바다, 저녁먹고 바다
매일 바다에서..거의 섬소녀들처럼 지냈답니다.(전 혼자서 수영하는법까지 터득했지요.뿌듯~ ^_^;;)
그곳에 지내면서 인하대학교인지..어디학교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단체로 엠티를 왔었어요.
저희는 며칠동안 섬에서 살았었고 매일 바다랑 놀아서 까만 아해들로
변했죠.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우리를 보고 이곳에 정착해서 사는 섬소녀(^^;;)로 착각했으니깐요.
우리는 언니, 오빠들이 장기자랑 하고 노는것을 보고..
지금 생각해 보니깐 너무 낭만적인것 같네요.
그중에 가장 노래를 잘 부르던 오빠가 있었죠.
그 오빠분은 기타를 들고(80년대 얘긴 아니지만,,^^;;)비틀즈의 여러노랠를 부르고..특히 'let it be'노래를 자주 불러서 수현이랑 저랑 그 오빠를 레리삐 오빠라구 부르곤 했었죠.^^"
제가 그 시절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언니, 오빠를 놀때 쑥스러서 구경도 잘 못하구 맘속으론 나두 레리삐 오빠 좋은데 그냥 어린맘에 바라만 봤던 것이 기억 저편 잔잔하게 흘러가네요.^^;;
울 수현이는 아직 어린 철없던 꼬마라 레리삐 오빠 따라다니면서 과자두 얻어먹구 붙임성 있게 따라다녀서 언니, 오빠들이 이뻐했던 기억이 나요.
그 많은 언니들중에 "닭"을 무서워 하던 언니가 있었어요.
마당에 닭이 있었는데 그 닭을 보고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던 언니가 있었죠.
저와 수현이는 뭘 알았는지(?) 오히려 그 언니를 신기해 하곤 했었죠.
저희는 닭하구 친했으니깐요(글이 점점 유치해 지내요^^;;)
그리고 저희가 큰 방에서 묵다가 많아진 손님으로 좁은 밤에서 잠을 자게 되었답니다.
너무 작아 차렷자세로 잘 수있을 정도의 공간에서 잠버릇이 심한저는 팔을 휘둘르고 자다가 수현이 코피를 터트려서 엄마한테 아침에 일어나서 혼이 났던기억이 나요.(이런건 좀..^^;;빨리 잊어야겠죠..)
드넓은 바다..
며칠간의 섬소녀 생활^^
그곳에서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우리 수현이 요즘 정신없이 바쁜하루 지내고 있는데, 응원많이 해주시구요.
수현이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