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귀객(先訪貴客)
先 : 먼저 선
訪 : 꾀할 방
貴 : 귀할 귀
客 : 손 객
먼저 방문하는 사람이 귀한 손님이라는 말.
조선 중종의 비, 문정왕후가 간택받은 일화에서 유래했다.
문헌: 국조보감(國朝寶鑑), 한국인(韓國人)의 지혜(智慧)
조선 제11대 중종(中宗. 1488~1544)이
계비(繼妃)를 간택하고자 교지(敎旨)를 내렸다.
간택(揀擇)하는 날, 윤지임(尹之任)도 딸을
응모시키려 했으나 공교롭게도
병이 나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경쟁자는 파성군(坡城君) 윤금손(尹金孫)의 딸이었고,
윤금손은 이미 판서까지 지낸 사람이었다.
윤지임은 자기의 불운을 한탄하며 점을 쳐보기로 했다.
한편, 점쟁이는 운세를 보니
귀한 손님이 찾아올 괘가 나오는지라
하인에게 내일 아침 맨 먼저 오는 손님은
귀한 손님(先訪貴客.선방귀객)이니,
잘 모시라고 일렀다.
다음날 아침, 윤지임이 점쟁이를 찾아가니
융숭한 대접을 하며 딸의 사주를 보고 말했다.
“국모가 될 사주요.
그리고 당신은 부원군(府院君)이 돌 것이요.”
그때 윤지임은 6품 별좌(別坐)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드디어 간택 일이 되었으나
윤씨 딸의 사정을 전해들은 왕은
간택 날을 연기해 참석하게 해 주었다.
이래서 윤지임의 딸이 마침내 왕비가 되니,
그가 바로 지금 서울의 태릉에
묻혀 있는 문정왕후(文定王后)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로 일반 시장이나
가게에서도 첫 손님을 개시 손님,
즉 선방귀객이라 하여 중요시하고 있다.
문정왕후는 1남 4녀를 두었는데
그 아들이 명종(明宗)이고,
남동생은 을사사화(乙巳士禍)를
주도한 윤원형(尹元衡)이다.
그녀는 조선시대의 국시였던
숭유배불(崇儒排佛) 정책에
관계없이 불교의 중흥을 도모했다.
-옮긴 글-
첫댓글 흐린날씨 속에서 휴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장마비는 내려다 끝쳐다 반복을 하고 있네요.
장마철에 피해 없도록 잘 대비를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즐거운 휴일날을 보내시길 바람니다..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선방귀객(先訪貴客)"과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웃음가득, 행복이 가득한 즐거운 주일 되세요....
먼저 하는 사람이 선두주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