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가 화근이라.....
왜 사랑니라 이름했는지 아리송함다.
막내의 사랑니..
지난 목욜부터 이가 아프다며 약을 사 왔슴다.
약을 먹어도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는 호소에
치과를 찾아보았으나 모두 문을 굳게 닫아 건 상태..
하루..이틀..사흘...나흘...기나 긴 추석 연휴...
일요일에는 드디어 오른쪽 얼굴이 두배로 부풀어 올랐슴다.
보기에도 애처롭게 눈물을 뚝뚝 흘렸슴다.
월욜.....
동네치과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
이넘에 사랑니가
비스듬이 누워서리
앞의 어금니를 죽자고 밀고 있지 않슴까......
먼 원수지간인지.
큰병원을 수소문 했슴다.
왠 환자가 그리도 많은지
진료받으려면 일주일 이상 대기해야 한다......
경찰병원에 가서 아는 사람 통해 진료......
건성 진료에 분통이 터진 막내는 막 울더라구여.
삼성의료원에 있는 조카를 찾았봤슴다.
휴가중.......
그래 어제까지는 숨넘어가게 아픔을 참아야 했져..
드뎌 자정무렵 조카와 통화가 되었져.
조카 빽으로 오늘 아침에 진료를 받을수가 있었져.
염증이 흘러나오는 관을 심는 수술을 30분간...
염증때문에 마취도 못하고 생수술을....
그냥 있어도 참기 어려운 통증이 있는데...
의사들 참 잔인함다.
마치고 나오는 아이는 눈물범벅이 되어....
눈뜨고 볼수가 없었져.
진통제 대신 마약을 처방해 주었슴다.
그거 먹고 지금은 좀 진정이 되었슴다.
염증이 다 나으면 뺄때
또 한바탕 곤욕을 치를거 같슴다.
----------바람잘날 없는 희
카페 게시글
동기들의 뜨락
치과순례기
황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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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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