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열왕기상 14장 22저에서 24절 말씀)
르호보암 때 남유다도 하나님을 배반하기 시작합니다. 솔로몬 때 시작된 우상숭배가 본격적으로 나라 전체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산당, 우상, 아세라 상을 세우고 신전에서 매춘까지 했습니다.
22절에는 그런 유다의 범죄가 여호와를 '노엽게 했다'고 말씀합니다. 이 '노엽게 하다'는 단어의 원뜻은 '질투하게 하다'입니다. 유다의 우상숭배가 하나님을 질투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 같습니다만 성경은 종종 하나님을 '질투하는 하나님'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질투하신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원래 시기질투는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좋지 안은 이미지를 풍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질투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들은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며,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양이 되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신랑이 되시고 우리들은 그분의 신부가 됩니다.
그런 우리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가면 하나님께서는 매우 질투하고 진노하십니다. 하나님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그만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질투한다'고까지 표현하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다른 사람에게 가는데 질투하지 않고 화도 내지 않는다면 그(또는 그녀)를 진짜 사랑한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하나님의 그 사랑에 응답해야겠습니다. 늘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에게로 돌아가 그분과 함께 거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결같은 사랑과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