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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둠 속에 갇힌 불꽃 원문보기 글쓴이: 정중규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中 로버트 킨케이드의 편지...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줄거리
가족묘지가 있는데도 어머니는 화장해 달라고 유언 하셨다. 선뜻 내키지 않는 아들과 딸은 변호사를 설득하며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한다. <내셔널 지오그라피> 한권과 일기장..
카운티의 농가로 이어지는 구불 구불한 산길을초록색 픽업 한 대가 아지랑이같은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와 멈추어 섰다. 문앞에 서 있던 프란체스카는 조금전에 남편과 두 남매를 축제에 보내느라 배웅하고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픽업을 바라 보고 있었다.
낫겠다고 한다. 다리에서 로버트는 사진을 찍고, 프란체스카는 구경을 했다. 로버트는 감사의 표시로 들꽃을 꺽어 프란체스카에게 주었다.
모습을 보고 그녀는 즐겁게 웃으며 농담이었다고 말한다. 두사람이 함께 보낸 즐거운 한낮의 시간은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일생을 바꾸어 놓은 나흘 중에서 그 첫날이었다.
여기까지 일기장을 읽던 아들이 뛰쳐 나갔다. 딸 또한 어머니에게 놀라움과 배신감이 일지만, 그래도 다시 일기장을 펼쳐 든다..
이라고 설득하는 로버트를 떠나보내며 프란체스카는 가족들을 미소로 맞이 했다. 송아지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흥에 겨운 남편과 아이들 뒤로 멀리 빗속에 로버트가 서 있었다.
다음날. 로버트의 픽업과 마주친다. 프란체스카의 차앞을 가로 막은채 움직이지 않는 로버트의 픽업을 바라보며, 그녀는 수도 없이 차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놓으며 망설였다. 그러나 당장에 문을 열고 달려 가고픈 그녀의 눈물을 바라보는 남편의 걱정어린 표정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다. 로버트의 차는 뒤에서 울려대는 크랙션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한 동안 빗속에 멈춰 있다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교차로 반대 쪽으로 사라져 갔다..
또 다시 오랜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프란체스카에게 뚜껑있는 다리 사진이 실린 내셔녈 지오그라피 한권과 로버트 킨케이드의 유품이 들어있는 작은소포가 도착했다..
어머니는 뒤에 남은 아들과 딸에게 부탁한다. 그 때 로버트 킨케이드를 따라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그러나 살아서 후회 없이 가족들을 사랑했으니, 죽어서는 그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에게 보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프란체스카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뿌려졌다.
< 로버트의 유품 중 프란체스카에게 보내는 편지 >
친애하는 프란체스카
이 편지가 당신 손에 제대로 들어가길 바라오. 당신의 생활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으리라는데 도박을 걸고있소.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참을 수가 없었소. 당신이 이것들을 받을 때 쯤에는 모양이 아주 형편없겠지만, 달리 이걸 남길 만한 사람도 없소.
나는 마음에 먼지를 안은 채 살고 있소,내가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그 정도요. 당신 전에도 여자들이 몇몇 있었지만,당신을 만난 이후로는 없었소. 의식적으로 금욕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관심이 없을 뿐이오.
한번은 사냥꾼의 총에 짝 잃은 거위를 보았소. 거위는 며칠동안 호수를 맴돌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봤을 때도 갈대밭 사이에서 짝을 찾으며 애타게 헤엄치오 있었다오. 당신도 아다시피, 거위들은 평생토록 한 쌍으로 산다는데 내 기분과 똑같은 것이었다오.
사랑을 나눌 때 당신이 속삭이는 소리. 당신을 발견한 사실에
이루는 위대한 구조 하에서는, 지상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소.
< 로버트가 프란체스카 집을 떠나며... >
“ I have one thing to say, one thing only. I’ll never say it another time, to anyone. And I ask you to remember it. In a universe of ambiguity,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only once, and never again, no matter how many lifetimes you live.”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다시는 이야기 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그러니 당신만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 속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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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아침에 이런 멍~~~~~~~한 감동으로 시작할것 같습니다. 감동입니다.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일어 날수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사랑은 교통사고란 말이 와 닿네요.ㅎㅎ
꿈 -그렇죠 매일 매순간 아름다운 꿈때문에 살아가는 힘이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메디슨~~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아름다운 이야기 감사합니다
토아님은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아무렇지 않나요? 지는 고저 남의 연애질 이약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요. 껍데기는 쭈글쭈글해지는데 왜 맘은 안늙을까요?ㅋㅋ
연애체질인가봐요.ㅋㅋ
그러까? 에효~ 우짜면 체질개선이 되까이..고런 약은 없제?
ㅋㅋㅋㅋㅋㅋ연애체질 조절하는 고런 약도 있겠죠 왜 없겠어요?
그라마 큰머슴님한티 함 물어보까? 없으마 진님 책임이얌.켁켁~~(웃음소리)
고런 감정은 누구라도 나이하곤 암 상관 없이 다 있을을껄요. 고런감성이 없는사람은 갈곳은 한곳밖에 없다고 사료됨다.지구를 떠날.... 그러므로 향목님은 매우 건강한 정신을 지니고 계십니다요.얼씨구!!
다음 정모땐 향목님의 축하드릴 건전한 감성을 축하 드리기위 해서라도 맨아래 저 촛불켜놓은그윽한 분위기 연출하고 정모를 합시당. 음악도 근사한 것으로 깔고요. 지는 프란체스카카 되어볼라요.로버트 킨케이가 필요함당 .전국에 응모 또는 수배함다.선착순 10명까정 합격!!!ㅎㅎㅎㅎ
하하하~~역시 토아님이십니다. 화끈해서 마음에 화악 들어부릿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