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 1장은 세 개의 그림으로 설명 할 수 있다.
강제노역 하는 장면과, 히브리 사내아이들을 살해하는 장면과,
히브리 사내아이들을 강에 띄우는 장면이다.

에드워드 포인터(Edward
John Poynter, 1836-1919)는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강제노역 하는 장면을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이란
제목으로 거대하게 그렸다.
이스라엘인들이
번성하자,
이집트
임금은 두려워서 강제노역으로 그들을 억압했다.
히브리
노예들은 피톰과 라메시스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혹독하게 억압을 받을수록 더 번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집트 임금은 산파들을 시켜
히브리
여자들이 아이를 낳을 때
아들이면
죽이라고 명령했다.

세바스티앙 부르동(Sebastien
Bourdon,1616-1671)은
<히브리
사내아이들의 살해>를
그림으로 그렸다.
배경으로
이집트를 상징하는 피라미드가 보이고,
임금은
사내아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며,
시중들은
그 뒤에 서 있다.
산파들은
사내아이들을 살해하고,
아이의
어머니들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기도 하고,
아이를
잃은 어머니들은 절규한다.
그러나
이집트 임금의 이 명령은 결국 실패한다.
산파들이
하느님을 두려워 한 나머지 아이들을 살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파라오는 히브리 사내아이들을 모두 강에 던지라고 명령한다.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은
<모세를 강에
띄우다>를 그림으로 그렸다.
뒤로는
파라오의 궁전이 보이고,
파라오의
딸이 산책을 하기 위해 시녀들과 강으로 나서고 있다.
미르얌은
모세의 미래를 예견하듯 궁궐을 가리키고 있고,
모세의
어머니는 절망어린 얼굴을 하며 모세를 강에 띄우고 있다.
모세의
아버지는 슬픔에 잠기어 모세의 반대편으로 뒤돌아서고 있고,
모세의
형 아론은 아버지를 잡고 모세를 향해 뒤돌아보고 있다.
모세는
그 상황을 모르듯 손을 흔들고 있다.
마치
이별을 알리듯이.
강변
나무 밑에는 스핑크스가 있고,
강의
신은 나무에 화살통과 악기를 걸쳐 놓고 스핑크스 옆에 누워 있다.
이
모든 것이 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식을 많이 낳아 늘어갔다.(1,7)
그리하여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1,13)
이집트
임금이 히브리 산파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브리 여자들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줄 때,
아들이거든
죽여 버려라.”
그러나
산파들은 사내아이들을 살려주었다.(1,15-17)
파라오가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은 모두 강에 던져버려라.”(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