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보건소가 시설 낙후로 보건소 기능을 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정기 시의원<사진>의 문제제기로 밝혀졌다.
김정기 의원은 26일 부천시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의 소사보건소 건물은 승강기도 없는데다 계단 경사도가 심해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이용에 불편이 많다”며 “내부 공간이 협소해 환풍이 어려운 지하에 금연클리닉과 방사선실이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소사보건소는 시설낙후에다 공간협소로 인해 행정사무실은 청사와 별개로 구청에 별도의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의 보건소 접근성과 이용률 증대를 위해서도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신축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올해 소사보건소 주민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구의 동쪽에 위치한 역곡.소사권역 주민들의 이용률은 80%에 달하는 반면 심곡.송내권역 주민들의 이용률은 20% 미만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사구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사보건소 연령별 이용실태 조사에서도 50대에서 80대가 1만1,800여명으로 전체 이용인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 이용현황은 소사본동 44%, 괴안.범박.계수.역곡3동 36%, 송내동 11%, 심곡본동 9%로 보건소위치에서 가까운 동별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송내권역과 심곡권역 어르신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기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사보건소를 신축할 경우 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지가 있을 경우 건축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며 “중동 푸르지오 아파트 부근에 부천시 부지가 있어 이 곳에 종합복지센터를 신축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소사보건소 건물은 소사보건소 지소로 활용하면 접근성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소사보건소 건물은 88년 당시 의료시설로 아닌 노인복지관용으로 신축 사용해 오다 96년부터 소사보건소로 사용해 오고 있다.
소사보건소는 23년된 건물로 구조안전진단 검사에서도 C등급을 받았으며,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도 없어 어르신들이 가파른 계단을 이용하다 낙상사고 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건물신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사보건소에는 치과와 한방 진료의사가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