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지 드셔보셨죠?
아주 꼬꼬마때 가마솥밥이랑 누렁지와 숭늉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젠 외식하러갈때나 가스위에서 지은 돌솥밥을 먹고 난후
누룽지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밥이 다 되었는데도 계속 열을 가하여 수분기가 사라지만
밥알이 노랗게 변하고, 갈색이 되다가, 검게 타버리는데요.
수분기를 완전히 날린 누렁지를 다시 물을 부어
말랑말랑해질때까지 끓이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날이 조금 쌀쌀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때 누렁지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누룽지의 맛은 고소하고 바삭거리며
숭늉의 맛은 고소하고 뜨끈하고 진합니다.
든든하게 채운 배가 식사를 참 흡족하게 만들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간혹 누렁지를 사서 먹어보기도 하지만
옛날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쌀이고 열을 가해 누렁지를 만들어도
옛날 그 맛이 나지 않는 걸 보면 이상하기도 합니다.
밥을 가득 먹고도 누렁지를 을 빠사삭 빠사삭 깨물어 먹다보면
스트레스는 풀리고 기분은 좋아지지만
몰라보게 뱃살이 올라오게 되기도 하는데요.
누룽지와 숭늉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건강에도 무척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고온에서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갈색으로 변하는 멜라노이딘 증상을 두고 마이야르 반응이라 합니다.
이렇게 갈변반응을 거쳐 생긴 물질들은 항산화 항균작용이 있다고 하는군요.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덱스트린 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요.
고소한 맛을 내며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미노산과 식이 섬유질등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성분도 풍부한데요.
짠 음식을 먹고 난 뒤 숭늉을 먹으면 몸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중화하는데도 도움되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기에 기분도 좋아집니다.
유튜브등에 보면 화타식이라 하여 완전히 태워서 먹기도 하고
누룽지를 끓여서 암이 낳는 경우도 듣게 되기도 하는데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누룽지 만들 때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처럼
항상화물질이 많아진다해도, 시간을 너무 오래하면 발암 물질로 추정되는 아크릴아마이드
성분도 생겨난다하니 조리시간에 참고해야 겠습니다.
또한 누룽지나 숭늉이 당뇨환자등에게는 혈당을 빠르게 올려 수치를 높일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오늘은 해가 없고 날이 조금 흐린편인데요.
저녁에 누룽지만들어 숭늉으로 입가심해보시면 어떨까요? ^^
이후 단월드 명상으로 더 충만감 느끼는 하루로 마무리 하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누룽지 그리운 맛이기도 한데 건강에도 좋다니 많이 챙겨먹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