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황매산 (1,113m)
산행일 : 2025. 04. 26 (일)
산행구간 : A)장박고개-너배기쉼터-황매산-베틀재-모산재-모산재주차장
B)덕만주차장-수목원-베틀봉-황매산-수목원-덕만주차장
산행시간 : 4-00(1030~1430)
산행거리 : 8.5k
날씨 : 맑고 시계 양호
특징
황매산은 합천 대병면과 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명소 50선' 및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한 곳이다. 준령마다 빼어난 기암괴석과 경관이
빼어나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초록평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으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합천의 대표 명산으로 해마다 5월에는 황매산철쭉제, 가을에는 억새축제가 열린다.
산행일지
1000 덕만주차장
1045 오토캠핑장 해발800m
1100 황매산철쭉제단
1122 산불감시초소(황매산정상2.0k 모산재2.1k)
1135 산청갈림길(황매산정상1.35k 별빛언덕0.4k)
1144-1200 하늘계단(약550계단)
1206 은하수봉(1,004m,전망대)
1230 황매산정상
1408 황매산수목원
1445 덕만주차장
▲합천 황매산 개념도
우리나라 철쭉 3대명산(지리산 바래봉, 황매산, 소백산)중 하나인 황매산 철쭉을 찾아 다소
이르지만 기대감을 갖고 부산출발 2-30분 만에 장박고개에서 A조는 내리고 산행보다는
마음의 여유로움 속에 철쭉의 대향연을 즐겨보기 위해 B코스를 택해 30분후 덕만주차장에
도착한다.
▲들머리 덕만주차장,
해발450m인 주차장에서 800m인 오토캠핑장까지 약2k구간은 차도로 이어지지만 철쭉축제
기간에는 택시(1만원)와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차편을 이용하여 수목원아래 주차장에
도착한 후 도보로 10분후 오토캠핑장주차장에 도착하자 널따란 황매평전과 우뚝 솟은 황매산,
계곡 아래로는 덕만주차장과 무학대사의 수행 처이자 태조 이성계가 왕을 기원했던 웅장한
모습의 법연사가 멀리 보인다.
▲오토캠핑장주차장에서 바라 본 법연사방향
▲황매평전과 황매산
처음 계획했던 황매평원~베틀봉~모산재~황룡사코스가 전방으로 훤히 보이는 황매산정상
유혹에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절로 황매산을 향하며 제2철쭉군락지로 올라선다. 6분후
모산재갈림길인 제2철쭉군락지인 철쭉삼거리(1군락지0.5k, 3군락지0.3k)능선에 올라서자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어야 할 황매평전은 철 이른 탓인지 겨우 20%여밖에 피지 않아 누런
억새와 푸른 초원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인다.
▲철쭉삼거리안내도, 철쭉제단
산불감시초소를 향해 제3철쭉군락지로 올라서며 황매산철쭉제단에 도착하자
‘황매산철쭉군락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집단서식지로 5월초·중순경
철쭉이 만개하면 황매평원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는 안내문이 반긴다.
▲철 이른 제3철쭉군락지
곧바로 산불감시초소로 이어지는 계단 길을 피해 우회탐방로인 왼편 제3철쭉군락지로 향한다.
군락지 사이로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까이서 관찰체험 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주며
얼마 후 베틀봉 바로 아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 이정표와 전망대 모습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아마 2주정도 지나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은 황매평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온 산하를 불태울 것 같다. 이곳은 1970년대 목장의 목초지로 당시 방목한
젖소와 양들이 풀은 모두 먹었지만 독성물질이 있는 철쭉만 남겨두어 이때 번성한 철쭉군락지와
인위적으로 능선사면과 평원에 조성된 철쭉군락지와 더하여 이곳에 대규모 철쭉군락지가 형성
되었으며 풀이 있었던 초원은 가을의 억새군락지로 변화된 곳이다.
▲광활한 황매평전과 황매산
10분후 산청군과 합천군 경계인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은 합천과 산청방향에서 황매산을
오를 때 만나는 지점으로 합천군(산불감시초소0.65k 황매산정상1.35k)과 산청군(황매산주차장
1.5k 황매산정상1.1k)에서 세운 이정표지판이 각각 서있다.
▲합천과 산청갈림지점 이정표
▲산청방향 황매산성
합천방향은 평원을 따라, 산청방향은 황매산성 성곽을 지나며 잠시 후 합류되는데 산청군에
속하는 산성성곽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방면의 조망이 참 아름답다. 곧이어 만나는 황매산제단과
탐방합류지점을 지나자 황매산에 이르는 급경사 데크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구름 데크계단
▲은하수봉
북쪽을 제외한 확 트인 조망을 즐기며 약550개에 이르는 데크 계단을 힘들게 올라서자 가파른
바윗길로 이어지며 3분후 황매산 전방에 위치한 전망대가 있는 은하수봉에 도착한다. 확 트인
조망이 다시 재현되는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은 별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적의
은하수관찰 명소라고 한다.
▲은하수전망대에서 바라 본 황매평전
▲산청황매산미리내타운 방향
은하수봉에서 황매산 정상까지는 바윗길과 숲길로 이어지며 20분후 황매산정상에 도착하자
그동안 감춰졌던 합천호까지 보이는 확 트인 조망과 함께 커다란 정상석이 반긴다.
▲황매산 정상석
북쪽으로 합천호와 허굴산 금성산 시계방향 동쪽으로 상봉 중봉 하봉 장군봉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 산줄기, 남쪽으로 부암산, 둔철산 서쪽멀리 웅석봉과 지리산 산줄기, 발아래로는 광활한 황매
평원과 수목원오토캠핑장, 베틀봉 모산재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산청의 황매산미리내타운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쪽 의령방향, 멀리 한우산,자굴산 산줄기
▲북쪽 합천호방향
정상에서 점심을 마치고 50m거리인 무학굴을 둘러본다. 무학굴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지는데 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무학굴
하산은 다시 데크 계단을 내려선 후 회귀한 삼거리갈림길(황매산정상1.35k 별빛언덕0.4k)에서
별빛언덕으로 내려선다. 별빛언덕은 확 트인 시야에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의 개방감이 압권이며
밤에는 은하수를 배경으로 황매산의 신비로운 실루엣을 포착할 수 있는 명소라고 한다.
▲별빛언덕에서 바라 본 수목원주차장
다소 이른 시즌으로 꽃 몽우리만 피어있는 철쭉군락지 사이로 잘 나있는 탐방로를 따라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며 차편을 이용하며 덕만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붉게 타는 철쭉의 대향연을 기대했건만 꽃 몽우리일부만 피어 있는 철 이른 산행의 아쉬움을, 몇 년 전
깊은 추억을 안겨준 황매산산행을 회상에 보며 당시를 그려본다.
▲황매산 철쭉군락,돛대바위,득도바위.순결바위
광활한 평전에 펼쳐진 천상화원, 순풍에 떠가는 배의 돛대와 흡사하다는 돛대바위,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바위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순결바위, 영남의 소금강으로 기암괴석이 많다하여 붙여진 묘산재,
득도바위 등이 어슴푸레 스쳐간다.
2026. 4. 28
이 찬 수
첫댓글 황매산,,!!! 전부터 가야 할 산으로 점 찍어 놓고 대간 한다고 아직 못 가본 산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짬을 내서라도 꽃구경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자전거 타고, 하모니카 배우고, 운동하고, 뭐 이 저 핑게 대고 있어요.. 멋집니다. 덕분에 눈호강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