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기방영프로 미스트롯3 경연을 시청하면서 성악도로서 트롯경연에 도전한 염유리를 나름 열심히 응원해 왔는데 지난 목요일 10명을 뽑는 2차준결승에서 10위와 적은 점수차이로 11등을 하여 탈락했다.
지난주 1차경연때 14명중 꼴찌점수를 받은 것이 탈락의 결정적이유였긴 하나, 최종 탑7에 올라가서 멋진 경연을
펼쳐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를 은근히 기대했건만.. 탈락하여 아쉽다. 근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프로가 생기고
가요계 세대교체바람이 불고있다. 꾀꼬리 목소리가 대중에 어필되던 지난 날의 대중가요도 한걸음 더 발전할려
면 미디어시대에 걸 맞는 밝은 칼라를 갖춘 신인 가수들이 많이 발굴되어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그러던차 여린 몸매 초롱한 눈망울 비주얼면에서 우선 시선을 이끄는 신인 염유리가 미스트롯3 경연장에 나타났다. 그는 음악대학에서 음악이론을 제대로 배운 성악도로서 그쪽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신인가수 등용문인
미스트롯경연장에 나타났으니 신선하며 청순하고 참신하였다. 성악을 해오던 그는 소위 꺽기라는 트롯발성에 미
숙하였으나 경연에 회차를 그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경쟁에 익숙해 졌고, 트롯과 성악을 아우르는 새로운 장르의
가수가 대중 앞에 등장되겠다는 기대감으로 늦은 밤까지 동프로를 시청했다.
염유리는 탈락했고 톱10에 들어간 경연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초등학생으로 할머니 손에 자라는 빈예서, 그리고 한쪽 귀가 안들린다는 누구와 먼 시골에서 농사 짓는 농부가수, 결손가정에 자란 소녀와 험한 일하는 아버지를 위해 더욱 유명해지고 싶다던 무명가수와 특출나지 않은데 1위가
된 무명가수, 이런 사람들이 톱10에 들어가있다. 정규코스로 음악교육을 배웠거나, 득음의 길이 험난 하다는 창이라는 판소리 문하생이 없다. 막바지로 향하는 2차 준결승은 긴장감이 덜하니 시청률은 떨어졌다. 톱10중 특출하게 기대되는 가수가 없다. 톱7을 뽑는 결승은 지난 미스트롯2때 보다 흥미가 유발 될거같지 않다. TV조선은 해마다 이맘때 많은 돈을 들여 트롯경연 방송프로를 내세워 대중가요계 새바람을 일으키고 걸출한 트롯 인제들을 찾아 냈건만, 미스트롯3는 뭔가 아쉽고 부족한 듯하다.
대형프로젝터를 제작하여 시청자의 사랑은 후퇴되고, 봄 가을 축제 행사용 톱7을 선발한다면 투자한 돈과 정성
이너무 아깝다. 심사석에서 점수를 매기는 유명가수와 작곡가들은 K-트롯의 미래를 바라보고 톱7을 선발하는데
심사숙고해야 하고, 중량감있는 가수나 작곡가 이런 분들이 앉아 좀더 객관적이고 장래성 있는 가수를 발굴해야
한다. 적어도 톱7을 뽑는 결승에는 우리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이미자 나훈아 남진 패티김 송창식 이런 분들을 섭
외하여 심사석에 앉혀야된다. 그래야 장수프로가 되고 K-트롯도 발전한다. 그런 연유에서 염유리의 탑10탈락은
너무 아쉽다. 톱7에 들어 갔다고 해서 대형가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톱10에서 탈락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할
이유도 없다. 국민가수가 되는 길은 자신의 노력이다.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지마는 가수의 길은 온갓 유혹과 스
켄들이 난무하는 직업이라 한다. 염유리양이여 트롯을 하겠다고 대중앞에 나섰으니 대중에 사랑받는 이미지 깨
끗한 가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