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경험생명표 개정 평균 수명 증가로 보험료 달라져 종신보험은 월 보험료 1만5000원 저렴해질 듯 건강보험료는 월 2000원 증가
4월을 기점으로 종신정기보험 등 사망보험은 보험료가 내려가고, 건강보험은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가 보험료를 산출하는 기준 중 하나인 경험생명표가 다음달부터 개정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제10회 경험생명표를 발표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5년마다 작성하는 성별·나이별 사망률 표다. 보험사는 이 경험생명표를 상품 개발, 보험료 산출 등에 활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남성 평균 수명은 86.3세, 여성은 90.7세다. 5년 전보다 각각 2.9세, 2.2세 늘어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달, 생활 수준 향상으로 사망률이 개선되면서 평균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경험생명표는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4월을 기점으로 보험료가 달라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언제 가입해야 유리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망보험은 4월 이후 가입하는 것이 좋고, 건강보험이나 연금보험은 4월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신·정기 등 사망보험은 보험료가 낮아질 전망이다. 평균 수명이 늘면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제9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서 종신보험 보험료는 평균 3.8% 내렸다. 9회 경험생명표 기준 평균 수명은 남성 83.5세, 여성 88.5세로 8회보다 각각 2.1세, 1.8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