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검출 ‘우레탄’…아파트 놀이터는 괜찮다?

[이옥실(102/2003)]

발암물질 검출 ‘우레탄’…아파트 놀이터는 괜찮다?

학교·공원 시설 등 교체와 달리 놀이터는 그대로 방치
자치구 파악도 안돼…주민들 "아이들 장소, 교체 필요"

입력 : 2018. 06.12(화) 18:02

윤자민 기자 yjm3070@gwangnam.co.kr

탄성포장재(우레탄)가 깔린 광주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탄성포장재(우레탄)가 깔린 광주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 광주 광산구 수완동 주민 김모씨(35·여)는 매일 같은 걱정을 한다. 지난 2016년부터 우레탄에서 중금속 등이 검출돼 일부 학교에서는 우레탄 트랙 교체작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김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바닥은 여전히 우레탄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이 끝나면 이곳에서 아이가 한 시간 가량 놀다 들어가는데 유해 물질에 노출되지는 않을까 근심이 크다. 

김씨는 “놀이터 우레탄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고, 아이들이 흙을 만질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그냥 놀이터 바닥이 예전같이 흙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동장, 산책로 등에 설치된 탄성포장재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이를 걷어내고 흙으로 돌아가는 추세지만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우레탄 놀이터에 대한 안전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시와 광주 5개 자치구 등에 따르면 우레탄 트랙은 푹신푹신하고 흙먼지가 날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10여 년 전부터 공원과 산책로, 학교 운동장 등에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기존 아파트뿐만 아니라 최근 지어진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등에 우레탄이 시공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 탄성포장재(우레탄)에서 중금속 등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지난해부터 일부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바닥에 깔려 있는 우레탄을 걷어냈다. 

우레탄 트랙 등이 깔려 있는 광주 지역 55개교 중 51개교는 흙으로, 3개교는 천연잔디, 1개교는 천연 우레탄으로 재포장을 실시했고, 공원과 산책로 등 공공시설물도 상당수 보완 작업을 실시했다.

광주시는 올해 2995개 시설 중 460곳에 대한 유해성 조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뛰어노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는 행정기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놀이터는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안전성 검사를 받는다. 이후에는 일정 주기로 자치구에서 지도점검을 진행하고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관리 주체에 3개월 내 개선토록 통보하고 있다.

개선 명령을 내리더라도 실질적인 예산 또는 인력 지원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검출 되더라도 민간에서 전면 보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광산구 수완지구 한 아파트 관계자는 “지난해 검사에서 탄성포장재 유해물질 검출량이 기준치에 턱걸이했다. 아이들이 놀이터라 친환경으로 교체도 생각했지만 비용 문제가 너무 커 포기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내 우레탄 놀이터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지만 이를 관리할 각 자치구는 전수조사 및 개·보수 지원계획도 마련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관내 공원 등은 구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모든 아파트 놀이터 바닥을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도점검 등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민(109/1904)]

안녕하세요 작년8월에 입주해서 놀이터냄새때문에 민원을 넣었던 입주민입니다~하자사무실 관리사무소 현장사무실 군청 제가 할수있는곳엔 전부 민원을넣었고 다들 기다리란말뿐 대책이 없었습니다 계속 민원을 넣으니 일년만에 관리소에서 업체미팅이 있으니 참석하라하여 참석했습니다 시험성적서보여주며 이상없다고 했지만 애를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원인모를 냄새를 우리아이가 맏는게 불안하다 성적서고머고 냄새만안나게 해달라이야기했습니다 우선 탈취제시공 해주기로했고 시공후에냄새가나면 계속 민원을 넣을 생각입니다

[백승민(109/1904)]

제생각도 바닥다뜯고 모래든 다른 소재든 바꿔주면 좋겠지만 일년동안 계속 민원넣어서 일년만에 겨우 업체를 만났습니다 업체만나기까지도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ㅠ 저와 같은생각을가지고있는 입주민이신것같으니 탈취제시공후에도 변화가없으면 적극나서주셔서 민원넣어주시고 탈취제 시공보다 더 좋은결과 만들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옥실(102/2003)]

냄새는 화학물질이 가스나 증기로 공기중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 냄새를 한번 맡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이 한번만 놀고 끝나는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탈취제 도포는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이참에 모래나 흙으로 교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합니다.
아이들이 옷에 흙 뭍혀서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그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아무 문제가 안 되겠지요?
이 상태로는 아프거나 생명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냄새나는 놀이터에서 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백승민(109/1904)]

제댓글을 읽어보시면 바닥냄새가 나쁘다생각되서 일년동안 민원을 계속 넣어왔다고 했습니다 같은생각을가진 입주민이시라 앞장서서 나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