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당산 도교 수련자의 태극권 시범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10주년 행사에 초청돼
지난 12월 5일 11시 장산노인복지관 중국어 수업 시간에, 오후 2시에는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 있는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대표 조만태)에서 중국 여성의 태극권 시범이 있었다. 복지관의 중국어 고급반 학생들은 대부분 80대 연령에도 수업 참여와 함께 수차례 중국탐방에 나서면서 태극권에 익숙해 있는 편이다. 주간보호센터, 일명 노치원으로 불리는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의 노인들도 어린 아가씨가 펼치는 부드러운 태극권 동작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즐거워했다.
12월 11일 밤에는 해운대해수욕장 앞 그린나래호텔에서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회장 김영재, 이하 포럼)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한 130여 명 앞에서 태극권 시범을 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포럼은 부산과 중국의 주요 도시 간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부산에서 한중문화교류를 담당하기도 한다.
태극권은 중국 노인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각 지역의 공원이나 광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중국의 오랜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다. 시범을 보인 위사우는 후베이성(湖北省) 무당산 도가(道家)협회에서 일하며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의 초청으로 지난 11월 말 부산에 왔다. 그녀는 1995년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태어나 2019년에 무당산에 출가하여 도교(道敎)를 공부하고 태극권을 수련하였다. 다양한 무술과 종교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도교와 원불교, 천리교 등의 종교와 한국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하여 부산을 찾은 것이다.
무당산은 삼국지의 무대이자 도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웅장한 자연과 역사가 오랜 문화와 어우러져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협지에 나오는 무당파의 무술이 유래된 곳이기도 하며 태극권이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