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 81주년 기념 연합예배… “회개할 때 회복·치유 있을 것”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연합예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는 16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연합예배는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교회 사랑’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교총 소속 교단장들과 총무·사무총장, 국회의원 등 정·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동회장 김동기 목사(예장백석 총회장) 사회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1부 기념예배와 2부 기념식 순으로 이어졌다.
공동대표회장 정정인 목사(예장대신 총회장)는 “일제의 압제 속에서 주권과 자유를 잃고 통곡하던 이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광복의 참된 빛을 허락하셨다”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눈물로 기도했던 믿음의 선진들과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순교자들의 희생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81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광복은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며 “분단의 아픔 속에 북녘땅 동포들은 여전히 신음하고 10년 넘게 북한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하는 선교사님들도 계시다”고 했다.
정 목사는 “우리 사회 내부 역시 이념과 세대, 계층 간의 깊은 갈등으로 온전한 하나 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사명은 먼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사회의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는 화해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목사는 환영사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큰 수고와 기도가 필요한지 모른다”며 “한국교회가 이 자유와 해방을 지키기 위해 하나 돼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구비하고 기도하며 주신 은혜를 꼭 지키자”고 권했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설교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한 것은 혁명적 사건이요 하나님의 귀한 역사요 잊지 못할 클라이맥스와 같다”며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36년간 억압당하다 해방된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회장은 “당시 우리는 숱한 수탈과 억압과 탄압 가운데 자유와 독립을 꿈꿨지만 기대하지도 못했다”며 “그러한 가운데 광복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선물로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 은혜로 자유와 해방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지만 지금 얼마나 감사하고 있느냐”며 “성도 개개인이 다시 십자가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돌이켜 바르게 설 때, 이 땅에 참된 회복과 치유의 역사로 이어지고 이 민족이 참된 자유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특별기도도 이어졌다. 권오삼 목사(예장보수 총회장),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 김국경 목사(예장합동선목 총회장), 가성현 목사(예장합동동신 총회장) 박광철 목사(예장예정 총회장), 박만진 목사(예장개혁종로 총회장), 우선화 목사(예장피어선 총회장) 등은 국가와 사회 주요 현안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10년 이상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교총은 ‘광복 81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동북아 및 세계 평화 기여 △세대·계층 간 갈등 극복과 청년·약자 배려 △교회의 본질 회복 및 사학법·차별금지법 등 입법 추진에 대한 우려 표명 △북한 억류 국민 조속한 송환 촉구 등 4대 입장을 담았다.
한교총 관계자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식민 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여는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