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亥 십오야 찾아서
Holiday lnns 이란 미국 호텔업에서 통계 조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동기로 가정을 꼽았습니다. 2위는 자부심. 3위 돈 이랍니다”
우리 인간은 철들자 죽는다고 합니다.
하나님 은혜 입어 어머니 자궁에 열 달을 살았으니, 고희 다다라서야 인생이라는 걸 조금 인식하게 되더이다.
꿈길에서도 보고픈 어머니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이유가 그와같은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고 어머님 몸이 내가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나 우리 나이 되면 부모는 北邙山에 계시니, 한 시 인들 어히 잊을손가 그리워 합니다.
만약 지금 생존해 계시다면 최선을 다하시라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에 작은 수산항이라는 고깃배 항구가 있고 또 백여미터 정도 아주 고운 은모래가 깔린 해수욕장 있는데, 이곳으로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대천이 동해로 빠져 나갑니다. 옛날 촌장님댁에서 새꼬치 회에다 술 먹은 다음 날 소형 배타고 바다로 나가서, 새벽 오징어 잡이 배에서 방금 낚은 싱싱한 까만 오징어를 얻어 잘게 썬 오징어 회에다 참기름 넣고 휘휘 젓어 훌훌 마신 해장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쩝.
그 남대천 가면 우리가 생선이라고 부르는 바닷고기도, 모천 회류성 어류인 연어가 태어난 고향을 찾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하지 않습니까
이렇듯 가정이란 곧 고향이고, 소중하지 않습니까요.
골로새서 성경은 쪽 수로 두 장에 지나지 않는 데도, 사도 바울 옥중 서신이라, 그 뜻이 심오하다고 생각되여 가정에 관련 신약 일부 발췌 올립니다.
3: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3: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그동안 가정을 꾸려 즉,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살다보니 주름살 투성이에 백발이 된 것 같은데요.
한 때는 총각이었답니다.
총각 아들이 결혼하면 서울 효창동 본가에서 일년동안 그야말로 시집살이 참 교육을 받아야만 분가시켜 주었거든요. 그 때 영락교회 다니다. 그 성경책명의 어감이 골로 보내는 수가 있으니 새겨 들라는 그러한 골로새서 성경 구절만 마누라에게 강요했는데, 한경직 목사님께서 더 더욱 가정의 평화 중요성 들어 아내들아, 남편 되는 이에게 복종함이 바로 주님 받드는 길이다 라고 매 번 반복 설교하시어 그 효과 만점이었답니다. 월남해서 부흥하기 까지 남다른 시련 겪어 아마 당신 느낌도 그와 같구나 하는 생각 들더이다.
앗! 죄송합니다.
특정 교리를 논하는 무례를 범하다니.
반면에
청해가 살아온 인생 과정을 주절거리는 거 뿐 입니다,
농사짓는 분 부탁으로 생땅콩 사다.
모양 살펴보니 길쭉하며 동그란 두 개 껍질 똑같다.
한 쪽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도 보인다.
껍질이 통으로 하나인 것도 있네.
생땅콩 껍질 까면 알맹이도 제 각각이네요.
겉껍질은 모양 화려한 데 알맹이없는 쭉정이 이고,
별 볼품 없는 데 속이 꽉 차 있고, 대개 하나 형태로 변형된 땅콩은 기대 만큼 크더이다. 왜냐하면 둘이 꺼 혼자 영양 차지했으니 이치상 당연하다.
우리들 가정 세계도 아마 땅콩 같을 꺼다.
동창 끼리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은 돈 보다도 역시 인정이지 않습니까요.
청해가 허태호를 대장님으로 항상 호칭하다.
한탄강 동창횟날에 얼굴에 수심이 가득 하더이다.
그래도 무슨 연유인지를 조금도 내색 안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세가지에서 청해가 할 수 있는 거는 오직 “대장님” 노래방가야쥬 그 뿐이다.
술 떡 상태이니 한번 내질러 봐야쥬.
어린양을 돌보고 정이 많은 그의 자부심을 일깨우다.
룰루랄라
지난 십년간 대장님 자부심 하나로 덕택에 항상 같이 잘 놀았다.
또 蛇足답니다.
세상과 단절된 수리산에서 마음의 불 끄는 道 닦는 형상을 응원해주는 부인에게 주상절리 사진 보여주다.
비상금인 거금 5만원 주고 오늘 정례검진 피검사 마친 후 수영장 동료랑 구경가라고 했슴다.
‘아내를 사랑하라’ 그리 행해야, 대장님 덕담하신 120세 까지 밥 줍니다. 술도 주고, 동창에게 적어도 성의를 표해야 한다구 가끔 막걸리 값으로 용돈도 줍니다.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편하거든요. 사랑해야죠.
사랑합니다. 2022.11.09. 청해
첫댓글 마음속 있는 그대로 물흐르듯 간결함 . 이해쉽고 편한글 감사 합니다
극찬에 감사합니다
고향에 다녀 오시며
지나간 세월 지날 세월
내 마음속에 펼치며
보상도 받고 싶고 위안도 받고 싶은...
시향 지내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