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알아서 잘 살아라."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아버지에게 들은 말이었습니다. 대범하고 호탕한 성격의 아버지는
저에게 대부분의 자율권을 주셨습니다. '싸우는 것도 좋지만, 나는 책임지지 않는다.
화해도 네가 알아서 해.'라는 냉정한 말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것은 제가 '공부
하기','사람 만나기','밥 먹기'라는 대학 생활을 잘 하도록 자율적인 규칙을 만들게 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결석은 죄악이다."
제가 아프고 지쳐서 학교에 가기 힘들었을 때, 어머니는 저에게 결석은 죄악이라고
말했습니다. '내 나이에는 수업 받고 싶어도 못 받았는데, 결석이 무슨 말이냐 ?'라고
강하게 말하시던 모습은 제가 강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반장을 했을 때 "너희들은 공부해, 내가 환경미화 다 할테니까." 라고 말을
하면서 혼자 꽃꽃이를 하였고, 환경미화심사에서 전학년 2등을 하였던 기억은 지금도 나태
함을 일깨워 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성격과 장단점]
"안 피곤하니 ?"
대학교 1학년 때 모든 단과대학마다 수업을 하나씩 나누어 들으면서, 수 많은 다른 학과
학생들과 친해졌습니다. 그 중에 만학도로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분에게,
'숙제는 이렇게 하는 것이에요.','필요한 것 있으시면 물어보세요.'라는 대화를 건네며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였습니다. 10명의 만학도와 친해지면서 분주
하게 이것저것 도움을 주어서 그들이 대학을 원활하게 다니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비록 자신은 피곤해도, 도움을 주면서 인간적인 면을 배양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축구공처럼 살아도, 강할 때는 강해야지."
중도적인 성격의 저는 친구들이나 조직 생활에서 많은 상담을 들어주고 실제적인 고충을
해결해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정말 네 말이 맞는데, 선생님도 어쩔 수 없었겠지.'
라고 친구에게 위로하던 모습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저의 생활 방식입니다.
우리는 '할 때 하고, 놀 때 놀아.'라는 말을 수 없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축구공처럼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생활할 때와 대포알 슛처럼 강할 때는 강하게 추진하는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생활]
"김교수님 ~ 수업 재미있게 하세요."
대학교를 입학할 때부터 무엇인가 특별하게 숙제를 하고, 직접 판서를 하면서 발표를 하여
얻은 별명입니다. 아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
하는 과정을 겪었고,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처럼 아는 지식을 사람에 맞도록
변형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체득한 것이 대학 생활에서 얻은 큰 소득입니다.
"파출소 가서 돈 빌리면 되지."
불의의 사고로 속초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비용이 없었을 때, 저는 파출소에 들어가서 민원
담당을 하던 젊은 순경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저에게 빌려가서 안 값은 돈이 80
만원이나 되는데, 꼭 값아주세요."라고 말하며 차비를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 와서
빌린 돈을 즉시 송금하였고, 강원지방경찰청에 감사의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관내에 이렇
게 좋은 경찰관이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속초경찰서장의 메일을 직접 받았을 때,
어려운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저의 능력을 확인하였고 '믿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긍정
적사고를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자기포부]
"요즘은 블루오션 모르면 왕따라며 ?"
친척 어른이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블루오션, 경쟁이 없는 새로운 곳으로 전략 위치를
선점하여 개발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레드오션'도 확실하게 하고 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개념을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이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황무지에서 쌀을 얻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논에서 더욱 좋은 쌀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처럼 저는 블루오션이
나 레드오션의 환경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제가 어떤 곳에 있더라도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
에 옮기는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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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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