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 여야는 내년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내년 지방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으로선 중간평가 형식을 가지므로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정권을 잃은 보수당들은 재기를 노릴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야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예전처럼 보수가 똘똘 뭉친 것도 아니고, 영남(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17개 시도 중 민주당이 서울,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전북, 전남, 광주, 강원, 제주에서 승리해 총 10개지역을 차지해 승리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경기, 인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총 7곳을 차지했다. 수로 보면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지만 경기도와 인천을 잃어 절반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
<지역별 후보와 결과 예상>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번 선거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박근혜가 탄핵-파면-구속으로 물러났고, 새누리당은 자한당과 바른당으로 분당되었다. 설렬 두 당이 다시 통합한다고 해도 예전의 콘크리트 지지(약 35%)는 얻기 힘들다. 국정농단으로 상당수의 합리적 보수가 자한당을 이탈했고, 개스팅보드 역할을 했던 중도층 70%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진보 세력이 똘똘 뭉쳐있는데다 중도층까지 보수 야당과 거리를 두고 있어 내년 지방 선거는 민주당 압승이 예상된다.
<서울>
민주당에서 박원순, 우상호, 박영선 등이 경선을 해 박원순 현 시장이 무난히 최종 후보가 될 것이고 3선에 성공할 것이다. 자한당에서는 나경원, 황교안, 홍정욱 등이 경선에 나서고, 국민당에서는 손학규 혹은 안철수가 나서겠지만, 박원순 시장의 아성을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야3당이 후보를 단일화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경기>
현 도지사인 바른당의 남경필과 민주당 경선(이재명, 홍영표, 안민석, 최재성) 승리자가 대결하겠지만, 지지율로 보나 전국적 지명도로 보나 이재명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도 이재명이 압도적이다.
<인천>
현 시장인 자한당의 유정복이 2선을 위해 뛰겠지만 박근혜 최측근이란 점에서 경선이나 통과할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박남춘이 나서 무난히 당선될 것이다. 인천은 서울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박원순 효과가 미칠 것이다. 이곳에 호남 출신들이 많이 사는 것도 민주당 후보에겐 희망적이다.
<충청권>
충남은 박수현 현 청와대 대변인(안희정 현 도자사 측근), 충북은 현 이시종 도지사(3선 도전), 대전은 경선에서 박범계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다. 세종시는 현 이춘희 시장이 유력하다. 4곳 모두 지금도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다. 자한당에서는 정진석이 충남지사로 나올 수 있지만 노무현 발언으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 대신 이명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호남>
광주시장은 민주당에서 윤장현(현시장), 강기정, 이용섭(현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이 경선을 해 이용섭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송하진 현 시장이 국민당의 정동영과 대결을 펼칠 것이고, 전남은 민주당에서 이개호, 김영록이 경선을 펼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남 고흥 출신인 임종석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설 수도 있다. 이 지역에서는 누가 나오든 민주당 후보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다.
<부산>
이곳은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부산은 민주당에서 박재호, 최인호가 경선을 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국 현 민정 수석이 차출될 수도 있다. 현 시장인 서병수가 홍준표와 갈등하고 있어 민주당으로선 해볼만하고,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가 7%정도 득표율이 높았다. 개인적으로 조국 민정수석이 나온다면 압승할 것으로 본다. 국민당에서는 안철수 카드가 있으나 낙선하면 정치생명이 끝나므로 출마하지 못할 것이다.
<울산>
울산은 현 시장인 자한당의 김기현과 민주당의 송철호가 건곤일척을 벌일 것인데, 최근 이곳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훨씬 높아 역시 해볼만 하다. 관건은 정의당 표가 많은 지역이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다.
<경남>
이곳은 홍준표가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인데, 자한당에서는 전 경남도지사였던 김태호가 경선을 통과하고,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인 김경수가 나설 것이다. 이곳 역시 현재 지지율은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만약 김경수가 나간다면 무난히 승리할 것이다.
<대구>
자한당의 권영진이 2선을 노릴 것이지만, 김부겸 현 행자부 장관이 출마하면 건곤일척의 싸움이 될 것이다. "대구도 한번 변해보자"는 인식이 팽배해지면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된다. 친박과 비박이 갈등해 표가 분산되면 김부겸이 신승할 수 있다.
<경북>
현 지사가 3선을 해 자한당에서는 최경환, 이철우 등이 경선에 나설 것이고, 민주당에서는 이상걸이 나서겠지만 자한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자한당이 유일하게 당선을 보장하는 곳이다.
<강원, 제주>
강원도는 민주당의 최문순 현 도지사가 2선을 할 것이고, 자한당에서는 권선동, 최명희가 경선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내년 평창올릭픽에 디한 기대감과 대선 때 더 높은 지지율로 보아 최문순 현 지사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다. 제주에서는 바른당의 원희룡이 2선을 노리겠지만, 당 지지율로 보아 민주당 후보인 김우남 의원에게 밀릴 것이다.
<결어>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자한당의 싸움이 되겠지만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다. 보수 분열, 홍준표의 리더십 한계, 유승민과의 갈등, 문재인 정부의 고공 국정 지지율, 민주당의 50%를 상회하는 당 지지율,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로 남북관계 완화 기대 등으로 보수는 몰락하고 진보 세력이 압승할 것이다.
문제는 위기감을 느낀 야3당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인데,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예전처럼 보수가 결집하지 않고 중도층이 등을 돌려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뭉쳐 부활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안철수는 보수 세력과 손을 잡는 순간 그것으로 정치 생명이 끝난다. 호남이 그걸 용서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 없는 국민당은 그야말로 헛개비다.
다시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00만 촛불이 만들어낸 피플파워정부다. 누구도 그 촛불 민심을 거역하다만 패가망신한다. 이땅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집단지성의 총체, 그것이 바로 촛불이다. 수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촛불을 끌 수는 없다. 촛불은 지금도 살아 있는 이땅의 양심세력이다. 누구든 도전해 보라, 박살을 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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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자한당의 싸움이 되겠지만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다. 보수 분열, 홍준표의 리더십 한계, 유승민과의 갈등, 문재인 정부의 고공 국정 지지율, 민주당의 50%를 상회하는 당 지지율,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로 남북관계 완화 기대 등으로 보수는 몰락하고 진보 세력이 압승할 것이다.
문제는 위기감을 느낀 야3당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인데,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예전처럼 보수가 결집하지 않고 중도층이 등을 돌려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뭉쳐 부활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안철수는 보수 세력과 손을 잡는 순간 그것으로 정치 생명이 끝난다. 호남이 그걸 용서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 없는 국민당은 그야말로 헛개비다.
다시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00만 촛불이 만들어낸 피플파워정부다. 누구도 그 촛불 민심을 거역하다만 패가망신한다. 이땅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집단지성의 총체, 그것이 바로 촛불이다. 수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촛불을 끌 수는 없다. 촛불은 지금도 살아 있는 이땅의 양심세력이다. 누구든 도전해 보라, 박살을 내줄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부탁을 하고싶은게 있어요. 민주당이 이긴다고 의기양양해서 투표를 안하는게 아니라 투표좀 제발 바쁘더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저들 댓글 부대가 지방선거 앞두고 계속 문재인 지지율 떨어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정신 바착 차려야 합니다.
꼭!!투표합시다~~
반드시투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