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동수는 누가 죽였나”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동수 살해를 지시한 건 준석이다. 동수의 죽음과 연관된 몇 가지 부가 의문들을 풀어가면 해답은 분명해진다.
▶부가의문 1. 소주잔은 왜 3개인가?
도루코가 죽고 난 뒤, 준석의 표정은 계속 굳어 있다. 아버지 산소 앞에 준석은 소주잔을 올린다. 한잔은 아버지를 위해 한잔은 어머니를 위해,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은 무엇일까? 이미 이 시점부터 준석은 도루코를 살해한 동수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상부로부터 받은 상태. 아버지의 산소 앞에서 조심스럽게 올리는 마지막 소주잔은 ‘동수를 위한 잔’이다. 이 장면은 영화상에서는 준석이 나이트클럽을 찾아가기 전에 나오지만 시나리오상에는 동수의 죽음과 교차편집되어 있다. 감독은 “시나리오대로 붙여보니 동수의 죽음의 긴장감이 떨어져” 이 신을 앞에 배치했다고 한다.
▶부가의문 2.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했던 말’은 무엇인가?
동수를 죽이기로 결심한 준석은 동수와의 마지막 협상을 위해 나이트클럽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준석은 동수에게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니가 내보고 했던 말 생각나나” 하고 묻는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했던 말은 바로 이것. “내는 이제 고아다”라며 비통해 하던 준석의 말에 동수는 “니는, 어른이다 아니가”라며 따뜻하게 위로해주었다. 준석은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면 혹시 동수가 “하와이로 가라”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하는 기대를 품은 것. 또한 이런 환기는 준석의 제안을 거절한 동수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그렇게 가까웠던 친구인데 설마 어떻게 하랴 하고 동수도 관객도 마음을 풀 때, 준석의 무서운 지시가 떨어지는 것이다.
▶부가의문 3. 떨어지는 담배는 왜 클로즈업되나?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것은 협상의 성패 여부에 따라 동수를 제거하라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이 지시에 따라 동수를 배신하고 은기는 동수의 목을 조르고 행동대원들의 공격은 시작된다. 원래 동수의 수하에 있었던 은기는 이미 준석의 조직으로 돌아선 상태. 준석이 소지품검사를 당하던 장면에서 불안하게 담배를 피워대던 은기의 모습에서 배신을 앞둔 초조한 심경이 드러난다.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던 준석을 마치 멀리서 지켜보는 듯 처리되었던 신은 보통 가해자의 시점으로 공격할 대상을 지켜보는 방식을 리버스함으로서 관객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에 혼란을 가져다 준다.
▶부가의문 4. 그렇다면 ‘왜 쪽팔리나’?
면회실, 상택은 준석에게 왜 법정에서 동수의 죽음을 사주한 사실을 인정했냐며 ‘니, 와그랬노’라고 울먹이며 묻는다. 그때 준석의 입에서 무심하게 흘러나온 말 “쪽팔리서…”. 이 말은 ‘정의감에 불타는 아줌마의 남편’의 경우 ‘준석이 동수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내리며 준석이 동수의 죽음을 사주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지만, ‘쪽팔리다’의 가장 적절한 해석은 본인이 사주한 일들을 시인하지 않았을 경우 행동에 옮긴 ‘동생’에게 모든 죄가 떠맡겨질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게다가 ‘건달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한다면 부인하는 것이 상례이겠지만 동수라는 ‘친구’를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은 그에게 ‘쪽팔려선 안 된다’라는 생각을 부채질한 것.
<백은하 기자>
내용출처: 씨네21 2001년 4월 13일 "기획-친구를 둘러싼 4가지 의문" 기사에서 발췌
마지막으로 예전에 본건데 그건 장동건이 하와이를 갈려고 한게 아니었다고 합니다.(저도 첨 볼때는 바로 그렇게 생각했지만서도-.-;;) 둘이 얘기할때 유오성이 그러죠... "오늘 상택이 유학간다. 같이 안갈래...?" 장동건이 첨에는 거절했죠. 그러나 나중에 맘이 바뀐거라고 하더군요.
담배클로즈업이 아니어도 복선부분이 중간에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상택이가 롤러장에서 시비걸던 아그들 친구들 도움얻어서 패고 난 다음에 유오성의 대사가 있죠. "조질라구 할때는 확실하게 조져야한다. 병신을 만들어 놓던가 아니면 마음터놓고 적으로 만들지 말아야지. 건성으로 건드려놓으면 안된다."
첫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이 죽이라는 싸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째, 담배를 겨우 한번 물고서 버린다는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둘째, 영화내에서 그 장면을 유난히 클로즈업 해준것, 결국 비극적인 두 친구의 결말을 형상화한것 같습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저도 아니라고 이해했는데요..-_-
마지막으로 예전에 본건데 그건 장동건이 하와이를 갈려고 한게 아니었다고 합니다.(저도 첨 볼때는 바로 그렇게 생각했지만서도-.-;;) 둘이 얘기할때 유오성이 그러죠... "오늘 상택이 유학간다. 같이 안갈래...?" 장동건이 첨에는 거절했죠. 그러나 나중에 맘이 바뀐거라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그건 장동건이 상택이의 유학을 배웅해주러 나간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스토리와 대사전개상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바이지만...
유오성이 죽인거 맏다고 생각 합니다...감독은 그점에 대해 명확하게 표현은 하지않았지만 유오성이 죽이는걸로 의도했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네요
유오성이 지시한게 맞다고 저도 알고있습니다....장동건을 만나기전 아버지 묘에 가서 아버지 술 한잔...그리고 또 한잔....두잔을 올려놓죠(한잔은 아마도 동수의것?)....그담엔....동수와 만나고난후.....피다만 담배를 버리는것....확실치는 않다는...^^;
유오성이 시킨거 맞습니다~~전에 토크쇼에 상택이랑 다른 한친구 나와서 얘기 하는거 봤는데 그문젤 사회자가 물어 보던데 대본에 유오성이 시킨걸루 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근데 감독은 걍 관객이 알아서 생각하게 만들었다구 하더군요..글구 장동건은 공항에 갈려구 했을듯...^^;;
감독의 의도는 담배가 클로즈 업 되는 순간 이미 유오성이란 것이 시킨 짓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물론 약간의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긴 했지만 쓸데없이 담배를 클로즈 업 시키는 감독은 없습니다.
담배클로즈업이 아니어도 복선부분이 중간에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상택이가 롤러장에서 시비걸던 아그들 친구들 도움얻어서 패고 난 다음에 유오성의 대사가 있죠. "조질라구 할때는 확실하게 조져야한다. 병신을 만들어 놓던가 아니면 마음터놓고 적으로 만들지 말아야지. 건성으로 건드려놓으면 안된다."
유호성이 시킨걸로 시나리오 짜여져 있는거 확실하고요,,,,그게 논란이 됬다는걸 곽경택감독도 참 놀라워했죠,,,,,유호성이 시킨거 맞아요! 하면서,,,^^
제가 본건 아니고 무삭제에서는 장동건이 마지막에 배웅가려고 나올때 부하한테 넌 친한친구가 있냐고 아니깐 부하가 없다고 말했더니 장동건이 난 친한 친구놈이 3이 있었는데 함께있을때 우린 두려울게 없었다고 하면서 나간다고 하던데요~
감독이 어이없어했죠 영화 이해를 못하는 관객이 많다며.. 유오성이 담배버리는게 동수죽이라는 사인 맞습니다.. 동수는 하와이 안간다고 했구요
군대서 친구 책으로 보니까 다나오던데 유오성이 장동건이 따라다니던 그놈 매수 해서 장동건 없엔 겁니다 책읽은지 넘오래되서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이부분은 확실하네요 글구 도망간 자기여자 뒤에서 봐주죠 책보면 이해가 쉬울듯
어느 프로그램에선가 감독이 "직접" 인터뷰 하면서 대체 그렇게 음악과 사운드를 동원해서 동수가 죽인거다라고 강조를 해도 그게 아니라고 믿는 관객들이 있으니 영화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말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