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프래시 개발 경쟁
삼성 TB급.이미지 40만장 저장
SK 하이닉스 6일 미 FMS 참석
지난해 깊었던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와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매모리 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경쟁에 이어 저장장치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TB(테라바이트)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PRO Plus와 'EVO Plus' 등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용량인 1Tb(테라바이트) 8세대 V랜드를 8단으로 쌓아 올려 기준 이동식 저장장치(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TB급 고용량을 최소형 크기인 마이크로SD 카드에 구현했다.
1TB 용량은 2.3MB(메가바이트)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장 또는 20GB 콘솔 게임 45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어
고성능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 콘솔 게임 이용자 등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선 이래로 20년 넘게 낸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 36.7%, SK하이닉스 22.2%,
일본 키옥시아 12.4%, 미국 마이크론 11.7%순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오는 6~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레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 'FMS 2024'에서
최신 메모리 기술과 낸드 신제품 등을 공개한다.
FMS는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행사였으나 올해부터 D램 포함한 메모와 스토리지(저장장치) 등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행사 첫날인 6일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과 김천성 부사장이 'AI시대, 메모리와 스티리지 솔루션 리더십과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건 붓장은 D램, 김부사장은 낸드 분야발표를 각각 맡아 AI 구현에 최적화된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제품의 포트트리오
그리고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발표 주제에 맞춰 3분기 양산 계획인 HBM3E12단,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인 321단 낸드 샘플 등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도 선 보인다. 박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