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회원 여러분!
보궐선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불과 며칠사이에 한나라당과 박대표님
열우당과 다른 정파등 많은 정치인과 정당의 역학관계가 많이도 변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하던 아니면 우려스럽던 우리 박사모에도 조금은 변화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먼저, 약간의 흥분상태인것 같습니다.
총선승리에 따른 약간의 성취감때문인지 박사모내에서 절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자개판을 가득 채우다시피 했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는 몇십만원을 냈다면서 돈 안내는 사람은 박사모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식의 말을 쏟아내다가 운영진의 제재를 받은걸로 알고 있고, 어떤 이는 약간은 과한 말로 몇몇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새로이 가입하는 회원님들의 숫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듯이 보이고 자개판에 글을 올리는 이들의 닉도 낮선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분명 지금은 박사모가 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시기이지만 반대로 박사모를 지켜보는 또는 어떤 꼬투리를 잡으려는 눈들도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할 듯 합니다.
회원 여러분!
박사모는 노사모와는 회원 구성이 다릅니다.
노사모는 회장이 있지만 박사모에는 카페지기가 있습니다.
저의 단견인지는 몰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당연히 카페와 회원들의 말과 행동이 조직적이고 전략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자개판에 올리다보니 남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는 일이 발생하는것은 피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개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에 대해 카페에서 어떤 책임을 지는것은 불가한 일이지만 우리가 보다 통일되고 효과적인 대응을 보이기 위해서는 박사모내에서 공인된(?) 오피니언 리더쉽의 존재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카페지기와 운영진 박사모내 전략적인 논객들로 구성된 모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모임에서 이슈에 대한 대략적인 지침을 조속히 공지하고 향후 투쟁방향등에 대한 대략적인 지침을 공지한다던가 혹은 지침을 내린다던가하는 식의 활동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회원 각자가 자기 생각을 앞세워 중구난방으로 나서다가 카페의 방침에 맞지않게 지나치게 나간다던가하는 일들은 반드시 우리 박사모와 박대표에게 부매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저는 우리 박사모가 좀 더 전략적이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생각은 분명하지만 말을 아껴야 할때.
행동은 하지만 뜻은 숨겨야 할때.
때로는 생각과 행동이 달라야 할때.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에겐 부족한것 같습니다.
회장. 부회장 정책부장 조직부장 등등의 집행조직(또는 명령 전달체계라고 할지)가 명확치 않기 때문에 생긴 일인것 같기도 하구요.
한가지만 예를 들면요.
지금 책임당원 문제를 보면요. 책임당원 문제는 대세가 아니겠습니까?
이미 당헌 당규상에 명시되어 있고 대표나 당직자들 사이에도 공인되다시피하고 있구요
굳이 우리가 "박사모가 대거 가입하여 박대표를 돕겠다"라고 공언한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에 책임당원제도가 신설되면 박사모가 대거 가입하여 박대표에게 힘이 될것이라는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우리가 너무 나서는 것은 반대파들에게 좋은 빌미가 되지 않겠습니까?
중요한것은 정중동으로 가만 있다가 제도가 시행된후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박사모 회원 여러분!
박대표께서는 분명 다음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리 될것이구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방법이 한나라당내 반박세력을 모두 소탕하는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겁니다.
분명한것은 박대표께서 대권을 잡는 방법은 박대표께서 제일 잘 안다는겁니다.
그분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벌써 당내에서 한명. 두명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막말로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서 영남 또는 충청에서 박대표에게 반기를 들 의원의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박대표께서 지금 알아서 잘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너무 앞질러 가는것은 공연할 분란거리를 만들수 있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보다 절제되고 생각의 다를 드러내지는 않는 전략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거죠.
선거에 다다르면 당이 할수 없는 부분이 생깁니다.
이를테면 지난 선거에서 노사모가 저지른 희망돼지니 노란 머플러니 하는 공식적인 당조직에서 할수없는 어떤것을 해내는일 그것이 박사모의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카페운영자님!
힘드시겠지만 박사모회장이라고 생각하시고 이런부분들을 살펴주셨으면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박사모를 대표할 전략적인 리더그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당과 관련된일을 유감표명정도로 충분할것 같습니다.
청와대 홈피의 박대표 패러디 사건을 참조하시지요.
그때 이해찬 총리 왈 " 개시판에 누가 올린 글(분명치도 않고 설령 있다고 해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책임을 지라는거냐?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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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아래 꾸준히 그러나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박사모님들이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