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자녀 학습교실 보건복지부 예산절감
- 차량 지원비 끊겨 무산 위기 맞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학습교실을 열어온 강릉시드림스타트가 학생 통학차량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학차량을 임대해 운행해 왔으나 올해 정부가 드림스타트 예산을 차량 임차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학생들의 교육참여가 어려워졌다.
강릉시드림스타트는 2009년부터 주문진읍과 연곡면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예비 중학교실'을 운영해 왔다. 대부분 정규 학교 교육 이외에 별도의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자녀들로 매년 수강생이 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는 수업 특성을 고려해 강릉드림스타트는 지난해까지 매달 70여만원을 들여 통학차량을 운행해 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올해부터 차량임대비 지원을 끊으면서 센터와 집 거리가 먼 학생들은 사실상 교육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최향녀 담당은 “시골이다 보니 교육장소인 센터와 집의 거리가 먼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어린 학생들의 안전 문제도 있어 운영을 놓고 전 직원이 고민중”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임차비용 대신 차량 구입비의 30%인 예산 1,000여만원을 지원했으나 이 역시 강릉시 공용차량 정수가 꽉 차 이미 구입할 수 없는 상태다. 강릉시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니 만큼 안팎으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원선영 기자님(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