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학교에 갔죠... 가자마자 농구공을 가지고 농구 코트로 친구들과 달려갔죠..
근데.. 학교가 많이 달라졌더군요...
예전 농구 코트 자리에 테니스 장이 들어섰고 그옆 빈 공터가 근사한 아스팔트 농구 코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들께서 농구 골대를 맞추는 중이었죠 저희는 딱히 할것도 없어 벤치에 앉어서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 귀에 들리는 아저씨의 이야기들..
" 김씨 아저씨 농구 골대 높이가 몇이야? "
" 글쎄요.. 모르겠네요"
" 누구야 너는 아냐?" (누구는 20대 중반 청년 같아 보였음)
" 한 4미터 되지 않나요?"
헉... 우리중 일부가 큰소리로 아저씨께..
"아저씨 3미터 5 아님 2미터 95로 맞추어 주세요~ 그게 맞어요" 라고 했죠
그러자 그 청년이 아저씨께 모라 합니다... 저희는 잘 이야기를 전해 드린 거라 믿었죠.. 그런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골대가 완성 되자.. 이런... 왜케 높은거야...
아저씨께 물어 보았죠.. 따지는 투로 ㅡㅡ;
"아저씨 왜케 높아요? 한 3미터 20은 넘어 보여요..."
그러자 아저씨 왈..
"어 이거 세워보니 높네...ㅡㅡa 누구(그 20대중반) 가 티비를 보니 덩크슛을 엄청 마니 한다네.. 그러면 자주 고장 날거라고 하길래 조금 높혔지~^^ 왜 모가 이상한가?"
헐... 잠시 모두 웃어야 할지 그 어색한 미소들... 그리고 다시 아저씨의 말씀
"공만 집어 넣으면 되지 머 바쁘니깐 그냥 해.. 담에 고쳐줄 시간 나면 고쳐줄께~"
아마 그형은 NBA를 보았 었나 봅니다.. 할말없죠... 그 형이 좀 안다고 그리 말을 한것일테고... 아무것도 모르는 형에게 원망하자니..그렇고 ㅡㅡ;
그리고 골대가 옴겨 졌습니다... 우리는 잠시 여학생들을 만나러 간사이에 말이죠...
헉 또 이건 무슨 일이 랍니까... 우리의 입에서 험한 욕들이 나옵니다 여학생들은 "왜?" "머가?" "모가 잘못된건데?"
그렇죠.. 농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눈치 못챌 사건 이었죠...
그 사건이란...
백보드 와 끝 라인이 직선으로 평행을 이루고 있었죠.... 헐..헐..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죠??
즉 한국 표준 3점 라인 거리가 NBA급 3점 거리로 되는 순간 입니다... ㅡㅡㅋ
모 옴기면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주먹 반만한 나사로 땅에 박혀져 있는 골대.... ㅡㅡㅋ
이만큼 우리나라 농구가 인기가 없는 걸까요...? 하긴 기사 분들이 농구골대를 자주 접해보진 않을꺼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왜 너무 허탈한 기분이 드는지... ㅡㅡ;
첫댓글 헉스...
허걱!!! 그럼 짜증이빠인데...
무슨 느낌인지 압니다........
운동되죠...
이것참... 웃을수도 없고... 울수도 없고...
한게임 진득이 하시고 나면 목이 아프고 어깨가 빠지시겠습니다 그려..
오호 티비에서 덩크를 많이 해서 보통 사람들도 덩크 못하게 높였다.......이야...NBA 선수급 대접 받으셨네요.......
그런데서 연습하시다가 일반골대로 옮기시면 덩크할지도 모르잖아요~ 열심히 하세요. 근력강화도 괜찮을듯...
그런데서 넘 오래하다간 슛 감각 다 버리겠어요 그러다 정상 코트에 서면 생각보다 더 높이 던지지나 않을깡?? ㅡㅡ;;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 지 모르는 그 참....
사건 이라고 하기엔.....좀.......엄청 기대했는데.......골대가 쓰러져서 친구가 깔렸다던가.... 제가 작은골대에서 친구들하고 하다가 그런 경험이 있었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