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서 뉴질랜드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계속되면서 올림픽 참가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8월 17일(수, NZ시각) 리사 캐링턴(Lisa Carrington)이 여자 카누 K1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8월 19일(금, NZ시각)에 마리나 다 글로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요트 49er 최종 레이스에서 피터 버링(Peter Burling) 선수와 블레어 투케(Blair Tuke) 선수가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는 2위를 했었던 이들 두 선수는 전날까지의 레이스에서 이미 금메달 수상이 정해진 가운데 이날 우승이 확정되면서 시상대에 뉴질랜드 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또한 17일 요트 레이저급에 출전했던 샘 미치(Sam Meech)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8일 여자 카누 K1 500m에 출전했던 리사 캐링턴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캐링턴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딴 유일한 뉴질랜드 선수가 됐다.
이어서 몰리 미치(Molly Meech)와 알렉스 말로니(Alex Maloney)가 요트 49erFX에서 역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뉴질랜드 선수단은 수상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내는 등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육상에서도 남자 투포환에 출전한 티마루 출신의 톰 왈시(Tom Walsh) 선수가 동메달을 따면서 메달 행진에 일조를 했다.
수상 종목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뉴질랜드 선수단은 뉴질랜드 시각으로 8월 19일(금) 오후 3시 현재 금메달 4개와 8개 은메달, 그리고 3개의 동메달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뉴질랜드가 금메달을 4개나 딴 것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거둔 8개를 제외하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인데, 그러나 당시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정치적 이유로 당시의 소련과 또 하나의 스포츠 강국이었던 동독 등 14개의 동유럽 국가들이 불참해 상대적으로 메달의 가치가 덜한 상황이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기록은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따냈던 1964년의 도쿄와 1988년 서울 올림픽, 그리고 1996년의 아틀란타, 2004년 아테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모두 5차례였다.
19일 현재까지 뉴질랜드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 내역은 다음과 같다.
금메달(4개)
Peter Burling, Blair Tuke - men's 49er sailing
Lisa Carrington - canoe sprint women's K1 200m
Mahe Drysdale - rowing men's single sculls
Hamish Bond and Eric Murray - rowing men's pair
은메달(8개)
Molly Meech and Alex Maloney - women's 49erFX
Jo Aleh and Polly Powrie - women's 470 sailing
Valerie Adams - women's shot put
Rebecca Scown and Genevieve Behrent - rowing women's pair
Eddie Dawkins, Ethan Mitchell, Sam Webster - men's team sprint cycling
Luuka Jones - women's canoe slalom
Natalie Rooney - trap shooting
Women's rugby sevens
동메달(3개)
Sam Meech - men's Laser sailing
Lisa Carrington - canoe sprint women's K1 500m
Tom Walsh - men's shot put
출처 : 코리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