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의삼보하옵고,
서울청불교회 9월 첫째주(9.3) 화요정기법회를
봉은사 포교국장이신 공일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봉행하였습니다.
서울청 조은경 포교부장님께서 법문을 정성껏 요약해서 올려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법회시간보다 일찍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와서 만난 분이 이전에 여기 불자회장님이셨더라구요!
승진하셔서 경기남부청으로 가셨다가 53일 만에
서울에 돌아오셨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서울청법회처럼 잘 되는 곳이 없다하셨습니다.
제가 드린 자료에 10가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 각각의 이름에 내재된 의미들을 되새기면서
내가 어떻게 진정한 불자로 또는 좀 더 나은 불자로 살 것인가를 검토하고,
이 이름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합송하면 그 공덕도 꽤 클거예요
오늘은 그 9번째 이름 천인사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면 할수록 그런 것들이 무의미해지고
내가 선업을 닦고 더 나아가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아가면
두려움 없는, 불안이 없는 편안함, 안락함에 도달하고
집중하는 힘이 생긴다는 내용이 천인사 그 구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첫 구절 사다제바마누사남은
- 캄캄한 문명 속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 빛나는 별처럼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이분이 누구라고요?
천인사라고 불리는 여래이시기도 한 부처님이시다.
나의 스승이시다는 얘기를 들려드리는 거예요.
우리의 근본 스승이신 이분을 우리가 따르는 건 우리 내면에 불성이 있다는 거
그리고 나는 오늘 비록 어리석고 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부처님의 그 자리에 도달할 거라고 하는 이런 믿음 때문이잖아요.
우리가 우리 시대에 진정한 어둠이, 사회 곳곳에 어떠한 어둠이 있다면
이 어둠을 밝히는 진리의 등불을 어떻게 밝힐 것인가
내가 부처님의 제자로 있다면 마하반야바라밀을
어떻게 실천할 건가에 대한 얘기들을 지금 배우면서 한번 검토해 나가는 거죠.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첨부 1 사진 하단) 여래의 아홉 번째 이름은~ 그러므로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라 부른다.(첨부 2사진 중단)
제가 설명을 하자면 (인간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부처님은 보여주시고,
인도하시어 인도받은 사람이 그 가르침을 따라
도법을 버리지 않고 해탈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인도하시는가를 보면
이는 응당히 마땅히 하지 말아야 된다와 이는 마땅히 좋은 것이고
선한 것이기도 해야 된다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이걸 알려주는 분이라고 여기에 구체적으로 쭉 설명하고 있어요.
근데 이런 가르침은 모든 종교적 지도자들이 알려주고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는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입어야 할 것과 입지 말아야 할 것 이것들까지 알려주죠.
이것들을 부처님 당시의 삶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우리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법률 조항들은 조금씩,
어떤 확장된 의미로 재해석해 나갈 필요도 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해서 도의 법 다시 말해서
진리의 가르침을 버리지 않아야 되는 이유는
번뇌에서 해탈하는 공덕을 얻기 때문이다라 얘기하면 훨씬 좋다는 뜻이죠.
대지도론 21권에는 이 천인사에 대한 얘기가 다시 이렇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첨부 2사진, ‘세가지의 도~’)
세 가지의 도, 세 가지의 도 가르침이라고 하는 (계-정-혜)를 얘기해 보죠.
계-정-혜의 3학으로써 능히 3독(탐진치)을 멸하기 때문에
중생들로 하여금 3승의 도를 행하게 한다.
이때 3승은 선문승, 연각승, 보살승을 얘기합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듣는 것만 해도 우리는 성문승에 도달해 있고요.
연기법을 잘 깨닫고 이 가르침을 잘 따르면 번뇌에서 해탈한 연각생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누구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보살심을 갖고 있다면 보살이 되는 거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순간 보살승만이 아니라
3승을 온전히 실천하는 축복을 내가 받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하자는 거예요.
경전을 읽을 때 이런 식으로 읽기 시작하면
이 구절들이 온전히 내게 가피력을 주는 문장들로 재탄생해요.
마지막은 ‘오문선경요용법’에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도 3승의 수행자들이 각각 부처님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할 때 집중을 해서
내 이마에 부처님이 나타난 것처럼 하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집에서 3분이나 5분 정도라도 촛불 하나 켜놓고 눈을 지긋이 감은 뒤
‘여래, 응공, 정변지,…, 불세존’이런 식으로 부처님을 불러가면서
나와 부처님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깊이 떠올린다면
내 머리 속에 현연히 부처님이 나타나고, 염불삼매가 되는 거예요
부처님에게 하나씩 하나씩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더 나아갈수록
우리 마음에 밝음이 찾아온다는 거 꼭 염두해 두시고 나면
좋겠다는 말씀드리는 것으로 오늘 법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요약한 것인가’ 의문이 드실 정도로 긴 글이지만,
요약을 위해 여러번 읽다보면 조금 더 쉽게 풀어쓰고
꼭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꼭 써야겠다 하다보니 늘 글이 길어집니다.
분주함이 좀 지난 오후에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좋은 법문 듣고 있는 저희 서울청 불자회 정말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밝고 향기로운 날 되소서
-조은경 합장-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법문자료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