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는 첫날,
요요다붙어라~팀(자유엄니께서 작명하신)은
첫놀이터인 언양 자수정동굴로 이른 아침 (11시..켁)부터 서둘렀습니다
어른이나 아~나 제 목소리 크게 떠든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시간이 40여분 흐르니
도로표지판이 드디어 보입니다

놀거리는 정말 많았습니다
식물원,동물원,놀이기구,눈썰매,동굴탐험..
그중에서 젤첨 보트타고 동굴탐험을 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했습니다
제가 "이물이 진짜 물이가?"했더니
호석이가 "이모 이거 가공수예요?"라고 말하더군요
요녀석 초등학교 입학하긴 하나 봅니다

자수정동굴은 80년대 후반에 발견되었는데
그때당시 시가로 5억원어치가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쪽 구석에 발견당시의 자수정을 유리관을 씌워 관람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굴안에서 "쑈"를 봤습니다
호석이와 정민이는 기인들의 유연한 몸동작에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우리 보민이는 호박엿먹으면서 널부러져 보더군요


동굴안 평상

호석이네 작품사진..조명빨을 받아 자유엄마 쫌 이뻐보입니다

유치원에서 사진 잘찍었다고 칭찬받은 호석이가 찍어준 우리 가족사진...ㅠㅠ호러같다..

변검무대...이걸보니 진짜 변검을 보고싶더군요


보트타기를 하면 금붕어를 주는데
어찌나 아이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기뻐하는지
집에 갖고 와서 어항에 풀어줬는데
바나나시클리드와 싸워서 오늘 한마리 용궁으로 보내더군요

즐거운 식사 시간
역시 밖에 나오면 라면이 최곱니다

운전대도 아닌데 서로 운전을 하겠다고 다투는 두녀석.

저렇게 즐거울까..^^

밖에 나오니 지도 좋은가 봅니다 머리가 산적같다 보현아..
.
.
.
코스는 무지하게 많았으나
어른들의 간에 급 무리가 온 탓에
서둘러 아이들을 달래 빠져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1박 2일이 필요한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달려간 곳은 밀양에서 3년차 홈스쿨을 하고 계신 가족의 집이였습니다
개척교회 목사님가족이셨는데
이 분들을 소개하자니 저의 짧은 기억력과 보현이의 방해가 원망스럽네요
정말 좋은 분들이였고 배울점이 참으로 많은 분들이였습니다

사모님께서 목사님께 복종하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말이 이해가 안되시죠?
저도 복종이라는 단어선택의 어패라고 생각했는데
한용운의 '복종'이라는 시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시려는가요..
남편의 사랑이 전제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끝없는 믿음..
그것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스며들어 아이들에게 공부가 되는 것이
홈스쿨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생활자체를 원칙을 지키고 잘못된것에 타협하지 않고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고 계시더군요

정말 맛있는 떡볶이
태어나 처음보는 솥단지에 준비된 떡볶이를 먹고 한참을 배불렀네요
감히 제가 어떻게 이분들의 삶을 이야기 할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동의 시간이였습니다
아들을 "이 친구가.."라고 부르는 것에서 알수 있었던 정신적인 독립..
부모가 꼭 만나게 해주고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은 은사님
아버지의 권위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어머니의 자혜가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인지...
경제적 독립교육과 여행에서 얻은 생각들...
참으로 많은 것을 들었는데 용량이 적어 저장이 힘드네요 ㅋㅋ
그래서 꼭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큰아이가 요트를 타는데 무료 교육이 가능하다고 해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못가신 분들 담에 꼭 같이 가십시다~
아빠가 보현이 보는 사이 후기 적는데 보현이가 아무래도 엄마품이 그리운가 봅니다
그럼 전 이만 후다다닥~~~
첫댓글 먼 밀양까지 직접 찾아 주시고 부족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헤.....고맙고 부끄럽습니다. 흠흠... 자주정 동굴 매력적이네요. 조만간에 저희 가족도 가야 할 듯~!!
진영단감님 안녕하세요? 보현이랑 보민이 얼굴보니까 참 좋네요...앙...깨물고싶...그리고 떡볶이 누가 하셨는지 너무 맛있게 보여요. 나도 아이에게 저렇게 맛있게 보이게 한번 치즈를 뿌려서 줘야 겠어요 아~ 군침...김해팀의 발자취가 많은 본보기가 되는거 같아요. 저도 휴직을 마치기 전에 우리 팀들과 알찬 시간을 가져볼께요.
아기용님...다시한번뵙고싶은분!!!총회갔다온이후레연락을취하려했으나정신없는일상에또어느새훌쩍~~총회때저는모임보다아기용님께서아이들을대하는모습에참반했었답니다 이론은알지만실천이힘든육아를몸소모범을보여주시는 ...다음에김해모임에꼭한번초대하겠습니다얼른뵙고싶어요~~~~
진영단감님, 멋진 사진과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겠네요. 그곳 분들은 참 재미있게 사시나봐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예 하루하루가 설레입니다 근데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 그런분들이 꽤 많던걸요 ^^
저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하필 신랑 중국출장 가는 날이랑 겹치는 바람에 바삐 서둘렀으나 함께 가지는 못했네요....
사진보니 아쉬움이 더 하네요...
담엔 꼭 같이 같으면 좋겠어요~^^
진영단감님~ 다음에 가족여행처럼 함 가보고 싶어요. 김해모임이 부산과 가까이 있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제겐 에너지충전이 되어요. 육아는 부끄럽네요...실상을 아시면....ㅠㅠ
오호... 젤 아래 사진이 홈스쿨링의 그 주인공이시군요..^^ 토정신과학쌤께 이야기 듣고 궁금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