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00) 과거 일본 철도 여행을 할 때에는 역사 내부, 외부에는 관심 없이 차량과 목적지에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는지만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연구회에 들어 온 이후에는 모든 역의 구성 부분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것 같아 보이고, 자연스럽게 특이한 역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심코 오사카 시영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미도스지선(御堂筋線)과 키타 오사카큐코 (北大阪急行) 주요 역들의 천정에 멋진 형광등이 배열된 모습들을 보고 나름대로 역의 재발견편을 꾸며 보았습니다]
[(사진-map) 오사카 지하철 1일권은 특이한 역과 역전 온천의 발굴에 유용한 수단입니다. 여러 역에서 하차하여 오사카 시내의 역전 온천 온천들을 찾느라 발품을 팔았지만, 소득이 시원치 않습니다. 의기소침한 채로 신사이바시 주변에서 오랜만에 인파들을 구경하다가 오사카 대학교로 향하게 됩니다. 미도스지선 M19 신사이바시역(心斎橋駅)으로 들어갑니다.]
[(사진-sinsai-1) 연구회에 입회한 이후 오랜만에 찾는 오사카 지하철입니다. 반자동으로 역 출입구 사진부터 찍습니다. 신사이바시역입니다]
[(사진-sinsai-2) 나가호리 츠루미-료쿠치선 방향으로는 멋있는 역사 내부 디자인이지만, 미도스지선으로 가는 통로는 노후된 느낌이 납니다. 저 모퉁이를 돌면 바로 에스컬레이터로 홈으로 내려가게 되는군요]
[(사진-sinsai-3) 역시 듣던 그대로 미도스지선과 신사이바시역은 인파들로 붐빕니다]
[(사진-sinsai-4) 반사적으로 역명판을 찍습니다. 역시 DSLR로 촬영하니 음영이나 주변 색이 까맣게 변하는 부작용 없이 색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사진-sinsai-5) 허걱-천정을 보니 멋있게 생긴 형광등으로 이루어진 샹들리에 비슷한 것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진-sinsai-6)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도로 올라가서 내려 오면서 천정의 형광등을 관찰하기로 합니다]
[(사진-sinsai-7) 단순히 조명을 위해서만 배열된 형광등 샹들리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진-sinsai-8) 갑자기 전율이 흐르고 집중 탐사하고 싶어집니다. 연속 촬영을 하는데 주변에서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 보는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사진-sinsai-9) 에스컬레이터가 내려오면서 점점 샹들리에들은 예술적으로 되어 갑니다]
[(사진-sinsai-10) 홈에서 올려다 보니 비교적 고급 예술품 같습니다. 그런데 오사카 지역이 전력이 모자른 상태인데, 이렇게 모든 형광등을 켜 놓아도 되는지 약간 의아합니다]
[(사진-sinsai-11) DSLR로 당겨서 촬영해 봅니다. 형광등에만 초점을 두면 주변이 어둡게 되면서 나름대로 멋있는 사진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sinsai-12) 좀 더 크게 확대해 봅니다. 형광등을 일일이 세어 보니 샹들리에 당 42개 였던 것 같습니다. 눈이 부셔서 한번만 카운트 했습니다]
[(사진-sinsai-13) 이번에는 캐논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하니 약간 연두색 빛이 돕니다]
[(사진-sinsai-14) 줌을 당겨보니 형광등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ume-1) 오사카 대학교에 가야하므로 미도스지선으로 센리 츄오역까지 북상해야 합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사진-ume-2) 우메다역(梅田駅)까지 오니, 지난번에 Polymer님께서 새롭게 개장한 JR오사카역을 일일이 탐사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외부로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지하철 우메다역은 홈이 광장 같습니다]
[(사진-ume-3) 허걱-에스컬레이터로 가려는데 여기에도 천정에 멋있는 샹들리에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ume-4) 이번에는 역명판 사진을 못찍어서 과거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ume-5) 천정을 올려다 보니 신사이바시역과는 다른 형태의 샹들이에이며, 각이 진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진-ume-6) 샹들리에들이 입체적으로 정 십O??면체가 되는 기하학적 구조입니다]
[(사진-ume-7) 줌을 당겨보니 형광등만 나타나는 작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ume-8) 저는 흥분이 되어 옆으로도 찍어보고 요리 저리 찍어보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사진-ume-9)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면서도 촬영해 봅니다]
[(사진-senri-1) 형광등에 눈이 팔려 이러다가 오사카 대학교에서의 약속 시간에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미도스지선으로 신오사카역도 패스하고 미도스지선의 연장 노선인 키타 오사카 큐코(北大阪急行) 센리 츄오역(千里中央駅)으로 바로 갑니다.]
[(사진-senri-2) 역명판을 촬영하는데, 미도스지선과는 달리 검은색 바탕입니다.]
[(사진-senri-3) 오사카 대학교로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모노레일을 타야합니다. 따라서 센리 츄오역에서 밖으로 나와 한참을 걸어가서 모노레일을 타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데, 센리 츄오역 천정도 형광등 배열이 에사롭지 않습니다]
[(사진-senri-4) 4각형 배열로 된 형광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타고 온 지하철 차량과 함께 찍어 봅니다]
[(사진-senri-5) 홈 중앙에서 천정을 촬영하니 대칭적으로 균일하게 나열된 형광등들이 멋있습니다.]
[(사진-senri-6) 배율을 당겨보니 기하학적인 구조 같습니다]
[(사진-senri-7)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촬영하니 옆의 상가들과 어울려 더욱 멋있게 보입니다]
** 이상과 같이 미도스지선과 연장 노선 3개역의 플랫폼내 천정의 형광등을 소재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역의 재발견은 연구회와 함께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회원님들께 멋있고, 특이하고 훌륭한 역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좋은 정보가 있으시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드디어 여행기가 시작되는군요. 평소 오사카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가느라 바빠서, 그리고 역사가 낙후되었다는 점에서 신경을 안쓰고 지나다녔었는데,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네요.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샹들리에가 있다는것도요. 신오사카까지 밖에 안가봤는데, 센리츄오역은 나름 멋있네요~ 오사카모노레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오-Polymer님. 아직 정식 여행기는 아니고요, 이번 여행 중 일부만 먼저 역의 재발견편으로
보여드렸습니다. 바쁜 일 마치면 본격적인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분명 님이 거주하시는 지역 주변에도 많은 멋있는 역들이 있을 것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다음 번에는 님 거주지 주변에서도 역 재발견 활동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미도스지선은 우리나라와 달리 윗부분 천장이 아닌 선로 아랫부분에서 전기공급을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역 구조가 나오는군요.
게다가 미도스지선 관련 검색을 통해 성수님 여행기를 다시 보게 됬습니다.
다음 글도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하야부사님의 댓글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저도 노선도감좀 다시 읽어야겠네요. ㅎㅎ; 전기공급을 아래에서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군요 -_-;;
오-하야부사님.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중요한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저도 주인장님 여행기를 통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정교한 리서치에 감탄 연발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세밀한 관찰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기공급이 아래인 것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얼마 전 부산가서 타본 지하철4호선이 아래는 공급받더라고요. (나름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런데 형광등이 정말 크고 많아 보이는데요. 처음 본 순간... 저걸 갈려면 직원분들이 고생이 많겠다... 느낀건 제가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오-HaBy님. 바쁘신 중에도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산 지하철 4호선도 전기공급 방식이 그렇군요.
저도 저 형광들을 보고 님과 같은 생각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신사이바시역 형광등은 매우 긴 것
같기도 하고, 수시로 점검하지 않으면 이빨빠진 모양이 되어 흉칙할 것 같습니다. 아마 직원들이
많은 고생을 할듯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형광등의 배열로도 훌륭한 글이 나오는군요. 오사카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선은 형광등 배열이 상당히 멋있고 특이하지요. 특히 언급하신 신사이바시역과 우메다역이 독특합니다. 이외에도 텐노지역이나 요도야바시역에 가셔도 저런 샹들리에의 모습을 관찰하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케이한전철과 갈아탈 수 있는 요도야바시역도 상당히 멋집니다. 나중에 가보세요 ^^
오-주인장님 안녕하셨습니까?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절로 힘이 솟습니다.
이번에 제가 시간이 없어서 많은 오사카 지하철과 기타 사철 역들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특이한 것들과 좋은 소재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요도야바시역과 텐노지역에 대한
정보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보강하겠습니다. 요도야바시역 샹들리에는 우메다역과 비슷하군요.
이번 탐사 첫 여행기는 예술가적 시각으로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형광등을 이용한 샹들리에군요. 얼마전에 형광등을 알아보러 다닌 적이 있는데 모양이 같아도 형광등도 색깔도 그렇고, 1등급, 2등급 등 에너지 효율이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 형광등을 이용하면 나중에 한개라도 나가면 보기에 안좋을텐데, 그래서 관리하는 분들도 잘 관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볼거리 하나를 더 추가해 주셨습니다. 후지노미야님의 꼼꼼한 성격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허걱-씨거리님. 저는 사실 예술적인 소질이 전무해서 창피합니다. 아마 이날 무릎이 너무 아프고, 지치고
인파들 속에서 외로움을 느낀지라 한숨 쉬며 천정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 연구회에서 예술적 감각하면 씨거리님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님의 지적대로 저 형광등들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듯 싶습니다.
제 성격이 꼼꼼하기는 하지만, 하도 산만하고 덜렁거려 사실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 창피합니다.
(칭찬과 격려 감사드리며, 귀국 보고겸 해서 조만간에 시간을 내서 회동을 하고 싶군요.)
지하철역의 조명과 형광등도 예술작품처럼 우아하게 만드는군요~
E231계님 안녕하셨는지요?
아마 지하철의 예술적 측면이라면 구공산권 국가들을 따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 지하철 역사들이 오래되었으므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후졌다'라는 인상들을 많이
받는다고들 합니다. 그래도 몇몇 역들은 나름대로 예술적 특성을 보여주는 것 같고, 님이나 저나 앞으로
이런 역들을 발굴하는 것이 임무가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건... 그냥 예술이네요^^ 누구 아이디어 일까요?? 보통 천장은 그다지 신경을 안쓰던데...
안녕하세요-학업과 연구회 모두에서 열성을 다하시느라 노고 많으시네요.
사실 예술인데, 모르고 무관심하게 지나치면 놓칠 수 있는 것이고, 유심히 보면 발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무심코 지나치지만, 사실 멋있는 광경이 있는 역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세로 형광등 샹들리에는 구성주의나 파시즘 양식 건축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베를린이나 구 공산권 국가 도시의 지하철에서도 아직까지 저런 형태의 샹들리에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1930년대 나치 독일에서 샹들리에와 같은 조직된 분위기를 주되 전기 절약을 위해 형광등으로 대체하여 만든 조명 배치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TX-2000계님께서 유권 해석을 주시는군요.
나치 독일에서도 샹들리에 양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였었나 봅니다.
앞으로는 그림이나 벽화 등에 대해서도 한번 찾아볼까 합니다.
항상 전문성 있는 코멘트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X-2000系 님이 먼저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ㅎㅎ
샹들리에식 조명은 화려함과 위압감을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렇기에 절대왕정시절의 군주국가들(예: 프랑스) 이나 구소련 같은 국가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하나비님-노고가 많으시지요? 바쁘신 중에도 방문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시설내 조명 시설까지 그 시대적 배경하에 위압감과 정권의 권위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단순 조명치고는 사실 너무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해설을
듣고보니 이해가 갑니다. 그럼, 님께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열심히 승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사이바시역 참 오랜만에 봅니다. ㅎㅎㅎ
낙성대역님 안녕하세요. 지난 글도 이렇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오래전에 오사카를 다녀오시고, 지하철도 타보셨던 것 같습니다.
신사이바시역은 나가호리 노선쪽 통로와 지하 건축 디자인이 멋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음... 그 미도스지선은 아닌데... 왜 오사카돔 갈때 타는 지하철 그 지하철의 신사이바시역을 보았습니다. ㅎㅎㅎ
오사카 잘 보고 갑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무심코 지나칠 지하철역 천장의 형광등을 이렇게 전문적으로 분석,재발견하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지난 글 이지만 잘 보고 갑니다.^^
허걱-역시 NEX28님. 지난 제 글을 읽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철도 전문성이 없으므로 나름대로 연구회에서 입지를 세워보려고 추진하는 것이 역 재발견입니다.
따라서 많은 역에서의 하차 후 돌아보는 탐사여행 패턴이 비록 시간과 체력 소모가 크지만,
나름대로 앞으로도 많은 특이사항들을 발굴하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