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11월 7일)을 지난 지 오래니 겨울이 왔음은 분명하고,
소설(小雪,11월 22일)과 대설(12월 7일)도 지났으니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것 같은 요즈음입니다.
겨울 하면 뭐니뭐니 해도 온 세상을 은빛으로 물들이는
설경이 백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번 겨울 들어 첫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아직 눈 다운 눈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어디를 제일 먼저 가 보고 싶으신 가요?
세종시의 설경이 아름다운 곳 베스트 7을 소개해드리니
눈 내리는 날 한번 달려가 멋진 설경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1 뒤웅박고을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운주산 자락에 위치한 뒤웅박고을은
전통 장류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전통 장류 테마공원입니다
장류 테마공원 답게 수많은 장독대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요.
줄지어 늘어선 수백 개의 장독대 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면 어린 시절 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우리 가슴 속 깊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는 길 :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배알길 90-43
#2 고복저수지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과 고복리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고복저수지는 고복자연공원의 중심에 있습니다.
둘레길이 수변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물 위로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고복저수지에 눈이 내리면 데크길 산책로와 어우러진
주위의 설경이 황홀경으로 빠지게 한답니다.
가는 길 : 연서면 용암리 15-2(주차장)
#3 비암사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에 위치한 전통사찰 비암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절입니다.
1960년에 발견된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보물 기축명아미타불비상,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이 있는데 청주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답니다.
주변이 숲으로 쌓여 있고 인적이 드물어 옛 산사의 풍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인데 눈까지 내린다면 그 풍미는 말이 필요 없겠지요?
가는 길 : 전의면 다방리 3(비암사 주차장)
#4영평사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는 구절초 축제로 널리 알려진 사찰입니다.
가을이면 절 안팎과 산야가 온통 하얀 구절초 꽃무리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는데
겨울철 눈이 내리면 구절초에 못지 않는 절경을 이룹니다.
가는 길 : 장군면 영평사길 124
#5 은하수공원
장례시설은 일반적으로 시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은하수공원은 이런 인식을 불식시켜 공원처럼 친근감 있는
시설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공원화 하였습니다.
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을 비롯하여 잔디장, 수목장, 화초장 등의
장례시설을 마련하고 있지만 주위를 공원화 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친근감을 주는 곳입니다.
이런 은하수공원에 눈이 내리면 누구나
달려가고 싶은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진답니다.
가는 길 : 정안세종로 1527
#6 금강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에 위치한 금강수목원은 전체 면적이 20㏊이며
총 23개 원(園)에 421종 10만 1000본이 식재 되어 있습니다.
크게 전시 수목원과 전문 수목원 지구로 나뉘는데요
전시 수목원은 내방객을 대상으로 자연학습 교육을 실시하고,
정서 함양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많은 나무와 숲으로 조성된 공간이니 만큼
눈이 내리면 설경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곳이죠.
가는 길 :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7 시골길
세종특별자치시는 도농(都農) 복합도시 구조여서
도심을 살짝 벗어나기만 하면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만날 수 있죠.
눈 내리는 날, 아무 곳으로나 시골길을 달려보자고요.
마을 곳곳에 서 있는 감나무에는 주홍색도 선명한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그 감 위로 소복이 쌓인 눈은
더욱 정겹게 다가온답니다.
어린 시절 눈이 내리면 가슴이 설레곤 하던 추억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죠.
눈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이제 머잖아 하얀 눈이 펑펑 내리겠죠?
이런 날 미리 마음 속에 담아둔 곳으로 달려가
설경을 마음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 세종특별자치시 블로그기자단 [제10기] [이송희]=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