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빚어가시는 하나님/류호준

미국 장로교 찬송가 중에 “세월의 온갖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삶들을 조정하신다”(Arrangement of God of our Lives Through All the Circling Years)는 제목의 찬송이 있습니다. 이 찬송의 멜로디는 한국어 찬송 73장(“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에 그대로 실려 있는데, 그 멜로디에 미국 피츠버그에서 목회하던 Hugh Thomson Kerr 목사님이 1916년에 작사하신 찬송입니다. 풍성한 뜻을 담은 가사를 음미하시라고 그 찬송가를 번역해서 올립니다.  1. 우리 인생길의 하나님,순환하는 모든 세월 동안,우리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지난 모든 세월 안에,우리가 겪었던 모든 희망과 두려움들 안에,우리는 당신의 자비로운 손길을 봅니다. 매일 새로운 날,아침이 베일을 벗을 때,주님, 우리는 결코 다함이 없는당신의 자비를 경험합니다. 2. 지난 세월 속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우리의 시간과 세월이 당신 손안에 있습니다.우리와 함께 거하소서. 믿음으로 우리를 이끌어희망의 진정한 약속의 땅에 닿게 하소서.이제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 주세요. 당신을 송축함으로 어둠이 빛처럼 빛나고신앙의 아름다운 비전이 환하게 보입니다. 3. 다가오는 모든 세월의 하나님,알려지지 않은 길을 걸으며우리는 당신을 따릅니다; 주님, 우리가 강해질 때,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지 마시고.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해주옵소서. 이제 우리 삶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주시고.우리의 모든 세월이 빠르게 지나갔을 때,우리 마음의 진정한 고향 집이 되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