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릎이 조금 아픕니다...
지난 여름 달리기 연습을 안하다가 가을이 되면서 갑자기 조금 했더니...무릎에 통증이 있더군요...
바로 병원에 갔더니 조금 쉬면 된다고 해서 지금은 근신중입니다...장거리 산행 및 달리기를 안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주에는 중국 꽝저우 출장이 있어서 야외활동이 전혀 없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서...자전거를 타 볼 요량으로...목적지는 세종시에 있는 김종서 장군묘...
주중에 회사에서 동행을 알아봤는데...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모두들 바쁘시네요...
결국 혼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기상해서 어영부영하다가 09시에 출발했습니다...
바람은 많이 없는 날씨지만 제법 쌀쌀하네요...조금 달리면 따뜻해 질 겁니다...
천천히 갑천변을 달리는데...
갑천에는 카누을 타고 연습중인 분이 두분 계시네요...
고요한 물살을 가르면서 배가 앞으로 나아갑니다...팔좀 뻐근해 지겠습니다...
갑천과 유성천이 만나는 곳인데...
바로 이곳에 DS3GRO 오엠님의 댁(정기획)이 있쬬...
여기저기 걸려있는 빨래줄이 보입니다...다이폴 안테나...
한시간만에 드디어 세종시로 연결되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도착했습니다...
신호등을 반만 건너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면 됩니다...자전거 도로가 도로 가운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세종시까지는 16km...바로 옆의 다른 이정표에는 15km라고 적혀있는데...
현위치에서 신나게 달려...세종시에 진입한 후에 다시 공주방향으로 이동할 예정...
만남의 광장인데...
PARK의 영어스펠링이 하나씩 없네요...
그럼 만남의 광장에서 조금 쉬었다가 바로 출발...
쭉~~~뻗은 도로가 죽이는데...자동차에 의한 바람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은근하고 긴~~~~오르막과 내리막이 즐겁기도 하고...빡세기도 하고....
세종시에 진입하고 금강을 건너기 직전에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빡빡하게 많습니다...
금강을 건너면서 바라본 금강과 세종보...그리고 세종시 첫마을
새롭게 조성되는 세종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
아쉽지만 오늘은 바빠서 그냥 패스~~~
드디어 김종서장군묘의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원래 이곳은 충남 공주시 장기면이었는데...지금 현재는 세종시에 편입되어 세종시 장군면으로 불립니다...
약간은 위험(공사차량들이 많이 다녀서)한 도로를 지나서...
다시 나타난 김종서장군묘 이정표...이젠 2.7km....남았습니다...앗싸~~~
그리고 소똥 냄새 많이 나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서 거의 도착한 것 같습니다....300m
입구에는 큰비석이 하나 서 있고...비석은 두꺼비가 받치고...
입구에는 홍살문도 있는데...넘어질려고 그러는지...파이프로 지지해 놓은것인지...
기념물 16호 김종서장군묘...
'효자통정대부병조참의승규지문'이라고 적혀 있는 정려...
정려을 모셔 놓은 정려각의 모습...
이곳 김종서장군묘는 장군의 한쪽 다리만 모셨다고 하네요...
한적한 돌길을 자전거를 끌고...올라가 봅니다...
거의 도착할 모양입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석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드디어 도착...
제법 많이 헤매서 그런지 2시간40여분정도 걸렸습니다...
'조선좌의정절제김선생종서지묘'...
조선 좌의정 절제 김종서의 묘라는 뜻...가장 오래된 비슷
묘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카톡과 밴드도 남기고...
가져간 귤도 먹고...물도 마시고...사진도 찍고...석등에 올려서 셀카질도 하고...
그리고는 다시 백~~~~...귀가를 합니다...
세종시는 아직도 이판사판 합이 공사판....흙먼지가 풀풀날리고...덤프들이 레이싱을....
현재 몇개 부처가 입주되어 있고...
이번달엔가에 몇개가 더 들어온다고 하던디...바쁩니다...
왔던길을 약간 돌아서 금강자전거길 인증센터에 잠시 들렸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떤 여자분잉 '오천자전거길'이 생셨다고 새로운 스티커를 주시네요...
두장 받았는데...한장은 회사 후배 줘야겠습니다...
한강과 금강을 연결한 '오천자전거길'...
말많고 탈많았던 4대강사업중 하나였던...세종보...
세종보와 세종보수력발전소의 모습입니다...다른 보에 비해서 아주아주 작습니다...
여기에서 자전거길로 금강하구둑까지는 112km...대청댐까지는 32km...금강자전거길은 총거리가 144km...
금강을 건너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세종보,세종보수력발전소...그리고 세종시 첫마을...
허기진 뱃속에서 아우성이지만...
천천히 달려서 드디어 대전 갑천에 도착...
저멀리 엑스포다리가 보입니다...저는 저다리를 '맥도널드다리'라고 부릅니다...그거하고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갑천을 건너서 대전수목원광장(엑스포광장)에서는 김장축제가 벌어졌네요...
각 단체에서 많이 나와서 김장을 하고...포장을 하고...아마도 불우이웃돕기 차원인것 같습니다...
혼자였지만...
늦은 가을에 세종시에 있는 김종서장군묘까지의 라이딩....
낮은 기온에 춥고 숨가빴지만고...저질체력으로 더욱 힘들었고...
새로운 곳을 가보고...생각 많이 했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역쉬이 ~ 오늘도 즐감 ! ㅎㅎㅎ
감사합니다...
HL3QBN OM님 무릎 불편 하신데도 ~~~야~~대단 하시내요^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현장 느낌이 머리에 팍팍 오내요^느낌 주셔서 감사합니다^73^^*
무릎은. 한참 걸릴것 같습니다...저도 그곳에 그분의 묘소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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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항상...반대편에게 관용은 없는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전거만 타야 되는데...멈춰서 사진 찍으면서 진행하기가 나름 귀찮지만...후기 쓸 때는 재미도 있고...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