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변화 이끄는 영화인”
염수정 추기경, 칸 황금종려상 봉준호 감독에
축하 인사 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봉준호(세례명 미카엘) 영화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봉 감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고 27일 귀국했다.
염 추기경은 “(수상 소식에) 국민 모두 기쁨과 자긍심을 느꼈다”라며 봉 감독과 배우, 스태프 등 관계자 모두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이어 “특히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는 동안 표준근로계약을 지켰다는 감독님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면서 “영화계는 물론,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 환경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더욱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다.
다음은 염수정 추기경의 축하 메시지 전문.
■ 염수정 추기경 축하 메시지
봉준호 미카엘 감독님,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주일 새벽 전해진 반가운 소식에 모처럼 우리 국민 모두 기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무수한 노력을 기울이셨을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와 스태프, 영화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뛰어난 영화적 요소와 더불어 소시민의 삶을 조명하며 일상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화두들 던지며 큰 울림을 줍니다. 이번에는 특히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는 동안 표준근로계약을 지켰다는 감독님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계는 물론,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 환경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더욱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동시대인과 함께해주시길 바라며, 또한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변화를 이끄는 영화인으로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감독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