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 소개(紹介)
엄마와 아들
그러니까 아들이 초등학교 1 학년 때의 일이다.
집에 먹을 것은 없고 엄마는 몹시 아파서 방에 누워 앓고 계셨다.
굶고 누워 만 계시는 엄마를 지켜 만 볼 수 없어 아들은 보리 밭으로 나갔다.
아직 여물지도 않은 파릇파릇한 보리 이삭을 손으로 감았다.
남의 것을 훔치려니 손이 떨리고 무서웠다.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어 한 아름 뽑아다가 불을 피워 놓고 태워 익혔다.
태운 보리를 내 작은 손으로 비벼서 파란 보리 알을 골라 하얀 사발에 담았다.
누워 신음 만 하시는 엄마 앞에 조심히 사발을 들고 앉았다.
"엄마. 이거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엄마는 힘들어 일어나 앉으시더니 아들 손을 보시고 사발을 보셨다
아들 손은 까맣게 재가 묻어 있었다.
"어서 나가서 매를 만들어 오너라."
소나무 가지를 꺾어 매를 만들어 왔다.
"굶어 죽더라도 남의 것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거야."
바지를 올리고 많이 맞았다.
까칠 까칠한 소나무 가지라서 아프기도 많이 아팠다.
"엄마. 용서해 주세요. 잘못 했어요. 다시는 도둑 질 안 할게요."
엄마를 위해 했던 일이 도리어 엄마를 슬프게 하고 말았다.
마음까지 아프게 한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려 울었다.
" 이대로 들고 가서 밭 주인에게 사죄 하 거라.
사발 속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이웃 집으로 갔다.
하얀 사발을 앞에 놓고 마당 가운 데에 무릎을 꿇었다.
"아줌마. 용서해 주세요. 제가 잘못 했어요."
아줌마는 깜짝 놀라 달려 나와 물으셨다.
"난 데 없이 이 사발은 뭐고 용서는 무슨 말이냐?"
보리 타작 이야기를 말씀 드렸다.
아줌마는 그를 일으켜 세우시더니 다리부터 보셨다.
그의 종아리를 보신 아줌마는 그를 안고 우셨다.
" 이 어린 자식이 무슨 죄야. 가난이 죄지.너의 엄마도 참.."
아줌마는 눈물을 닦으시며 보리 알 사발에 쑥 개떡을 담아 주셨다.
"엄마 밥은 내가 만들 터이니 너는 걱정하지 말고 가서 쑥 떡이나 먹어라."
* 훗날 어머니가 펜을 들었다.
파란 보리 알 한 사발을 작은 손가락으로 만들어 들고 온 어린 아들의
곱고 고운 정성에 나는 울었다.
고사리 같은 너의 두 손을 꼬옥 안아주고 싶었지 만
나는 너를 위해 매를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아주고 싶은 자식을 때려야 만 했던 엄마는
가슴에 못을 박는 아픔이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너의 마음 정말 고맙다.
내 사랑하는 아들 아.
<끝>
출처 : KYJ 문.. | https://blog.naver.com/kimyj3705/223188989927 블로그
첫댓글 요즘 부모님들 이글 보며 배워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 모두 이런 마음으로 사셨어요.
지금은 이런 내리 사랑이 얼마나 있을ㄲ요?
현대판은 동문 서답이라고 판단 할것입니다.
뚝배기 님! 닉네임에 우리 모두의 정이 묻혀 있는 듯 싶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고 자부할 사람들이지요.
이런글 읽고도 뉘우침이 없다면 (뉘우침이 없는 , , , ) .
뉘우침을 느끼는 마음은 우리의 마음이고 그 중에 뉘우침을 배우는 사람도 있기를 바라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