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독백이라 말이 짧습니다.
아이들 시험, 추석연휴, 중국출장 그리고 제주도.
중국에서의 과도한 발마시지로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제주도 캠핑을 떠난다.
초콜렛[제 안지기]은 제주도를 좋아한다.
난 절물자연휴양림의 빽빽한 숲길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땡땡이를 좋아한다.
목요일 새벽도 아닌 한밤중 12:30에 분당 집에서 목포로 출발한다.
중간에 운전자를 건달에서 초콜렛으로 변경해서인지 차가 좋아서인지 길이 좋아서인지 잘 모르지만 넘 일찍 도착했다. 5:30분?
여객터미널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아이들과 같이 차에서 졸고 눈을 떠보니 국도 1,2호 시작점이다.
옆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만땅 채우고 떠난다. 제주도가 비쌀 줄 알고 한짓인데 가서보니 100~200원/리터 가량 더 싸다.
초콜렛과 아이들을 터미널에 내려놓고 차를 실기 위해 들어간다. 크네~
배 깔면 20명이 풀이다, 그러나 정원은 45명이다. 즉 앉아서 가야한다는 뜻이다. 평일이라 널널하게...
불쌍한 넘...시험 치랴, 추석음식 장만하랴, 출장간 아빠대신 가장노릇하랴...많이 힘들었나 보다. 푹자라 4시간 30분동안~
소문 듣고 네비양 도움으로 찾아간 제주시내 한정식집, 근데 별 하나.
베이스캠프-제주캠퍼께서 바람이 많단다 그래서 완벽셋팅을 하라고 하신다. 근데 우리가 있는 동안은 바람이 거의 없었다는. 그래서 제주분들이 오해하지 말란다. 전기가 된다. 3박4일에 13,200원[전기세포함]-이 정도면 여행경비 빠질듯
바람 많은 날은 저 풍차? 돌아가는 소리가 만만치 않단다. 역시 바람이 없어 소음 못 느끼고 왔다.
전망, 잔디, 시설, 환경, 캠퍼들 모두 최상급-단 거리가 넘 멀다는 것. 사소한 하나가 자주 오는 걸 망설이게 한다.
이번도 식도락 여행이라 아침은 초콜렛표 샌드위치.
캠핑장 안에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아님 롤러스케이트장? 열심히 야구만 했다.
다음날, 남들 다 간다는 요상한 그림이 있다는 곳-야영장에서 2키로 정도 거리.
카메라 가진 사람이 시킨대로 다 한다. 착하다.
내가 좋아하는 절물자연휴양림 숲길-떠나기 싫다.
소정방폭포가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근처 올렛길
찾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쇠소깍-하긴 이전에는 이름도 잘 모르고 다녔는데
올레 8코스인 예래동 깻깍? 외울려고 해도 잘 안외워지는 이유는 나이탓인지...
돌 떨어진다고 안들어 갈려는 큰넘.
역쉬 남들 다 간다는 유리의 성-관광지 1등 먹었다나. 1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화장실???
뭔가 조금 부족한 듯-
지난 번에도 겨우 먹었는데 이번에도 취소한 사람이 있어 걸식하게된 왕햄버거, 허브가 들어있다.-울 식구 두끼분
작은 넘이 시식 시뮬레이션 한다.
마데인 차이나-배워온 기술로 아이들 푼돈 삥 뜯는다. 귤이 황해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 룰은 내맘대로. ㅎㅎ
평소 비싼 안사먹던 전복을 마구 사먹는 초콜렛. 통채로 뜯어 먹고 싶었다나.
제주에 계신 캠퍼님들-버팔로2님, 다이버님, 산찌님, 올레님...한분은 잘...몰래 전복 먹다 호출당해 민망했다. ㅎㅎ 다음날 사소한 접대라도 할려고 했는데 관음사에서 과음한 상태로 귀가해서 죄송했습니다. 제주도 안지기님들은 다들 미인들이신 것 같다.
고창선운사 복분자주, 몬국? 한라산쇠주 등등 귀한 음식 감사하게 먹었다.
담날 아침도 역쉬 먹다남은 왕햄버거로
한라산 등정 가는 길-경치가 넘 좋다. 덩달아 나도 멋지구나.
저 푸른 초원 위에 백말타고 달리고 싶다. 발길이 떠나질 않는다.
풍광이 젤 뛰어나다는 한라산 영실코스-위세오름까지만 입산가능하고 정상까지는 입산금지다.
엉기적 뭉기적 올라갔더니 우리 뿐이다. 이런 길이라면 몇날을 걸어도 좋을 듯하다.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고.
영실코스의 정상, 구름 속의 한라산 정상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낸다. 월악산 영봉과 비슷한 산행길 같다.
햇살 좋은 휴게소 마당에서 또다시 뭉기적 거리며 햇살 받으며 하루를 다 보낸다. 자동적으로 나머지 일정 다 취소다.
조금 더 있으면 산이 활활 타오를 듯한 단풍이 물들 것 같다. 다음 주에도 또 올까하고 초콜렛이랑 약속해본다. 쓸데없이~
저멀리 보이는 것이 송악산일까? 아님 산방산일까?
500명의 아들을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흉년이 든 어느해 아들들이 식량을 구하러 나간 사이 큰 솥에 죽을 쑤다가 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식량을 구해 돌아온 아들들은 어머니가 빠져있는 줄도 모른채 맛있게 죽을 먹었다. 그러던 중 막내가 죽 속에 뼈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머니가 빠졌음을 짐작하고는 형들을 원망하며 한경면 고산리 차귀섬으로 달려가 한없이 울다 바위가 되고 말았다.(차귀섬의 오백장군) 나머지 아들들도 곧 이 사실을 알고 괴로워 하다 그 자리에서 바위가 돼 버렸다. 저 바위들이 오백나한이란다.
반가운 산소님-오투맨님- 육지에서는 못 뵙고...일부러 고등어회까지 준비해주시고 감사할 뿐이다.
밥 주시고 술 주신 온달님 커풀...모구리에 있을때 와서 이것저것 챙겨주시고...역시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날...시간 정말 잘 간다. 시간의 상대성이론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다시 버팔로2님을 비롯한 송별주가 있었다.
제주캠퍼분들과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가기전 아쉼을 달래려 찾아간 용눈이오름-뒤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몇년 전에 왔을때 억새가 좋았던 것 같은데 아직 철이 아닌지...
남쪽 조천읍에 있는 함덕해수욕장, 바다색이 하늘만큼 푸르다.
돌아오는 배-손님이 많아 자리쟁탈전이 심했다. 뻔뻔하게 자리깔고 마작까지 하는 뻔데들...
서울 도착하니 월요일 새벽2시-졸다가 바로 출근
총운행거리-1,200Km, 경비-정산불가
시간적으로 무지 부족했으나 시각적 미각적 감성적으로 풍성했던 여행이었다.
횐님들 모두 즐캠하세요~
첫댓글 사진에 등장하지 않으시는 탐라교육원에서 인사 나눈 제주캠퍼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가족들과의 여행 부럽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잘보고 제가 같이 동행한 기분이드는 캠핑기였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캠퍼님들은 저빼고 사진을 다 잘 찍으시나봐요 ㅋ 제주에 살면서도 좋은풍경 좋은 경치를 잘 못 느끼며 지내는데... 다이버 형수님의 몸국을 드셨다니 행운이십니다!!! 식당 맛과는 천지 차이가(조미료 절때 안씀)..거기다 고사리는 캠핑갈때마다 따오신 걸겁니다 ㅎㅎㅎ
몸국이었군요. 산소님도 주셨고 다이버님도 주셨고 생전 처음이지만 아직도...
크제주도 올해안에 저두 도전해 봐야하는데 시간이 될런지 아님 내년 봄에라도 꼭 도전해 봐야겠으요....
제주도는 물에 안잠길 것 같더군요. 천천히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 친구 나만(?)두고... 늘 행복한 가족 캠핑 후기 보니 부럽구만~~~ 올겨울에는 시간 내줘~~~
올겨울에 좋은 곳 준비할거남?
기다러 봐~~~ ㅎㅎㅎ
오투맨님 ~~~~저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고맙구,반가히 맞아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온달님 옆지기님 감사합니다
같이 동행해주셨어 감솨~
가장이 되어서 와이프와 애덜한테서 사기나 치고... 참 화목한 가정입니다...^^
헐~, 형님 왜그러십니까...주머니돈이 쌈지돈이죠. ㅎㅎ. 빨리 대지형수님이랑 저희들 함 불러주세요.
행복한 가족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좋은 여행 하셨네요.. 부러워요~~~ㅠㅠ.. "한라산 등정 가는길-경치가 넘 좋다 덩달아 나도 멋지구나"ㅋㅋㅋㅋ..정말 멋지십니다..ㅎㅎ
독수리? 멋지지 않단 말? ㅎㅎ
럭셔리 캠핑은 하셨고.....언제 저희랑 "신간 고달퍼" 캠핑 한번 하시죠...ㅎㅎ
요즘 모드 전환 하셨나요? 설악까지는 아닌 것 같던데...ㅎㅎ, 진짜로 한번 뭉칩시다.
손님오실거라고 테이블셋팅하는데 누가 오냐고 초등생 아들이 묻습니다. "응, 건달삼춘이 오셔!" 대답하고 나서 우리 가족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소탈하신 나건달님과 매력적이신 chocolate님 만나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악사이야기를 읽는 의젓한 지운이의 모습이 든든합니다. 수줍게 인사나누던 정운이도 올 곧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 되었습니다. 좋게만 봐주시니 부담백배...안지기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올레!!~~~ 즐거운 여행 부럽습니다. 경치좋은 곳에서 언제 멍때려보나요 ㅎㅎ 캠장서 뵌지가 오래된것 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요즘 너무 뽀대나게 다니시는건 아니신지...폭주족? 캠장에서 뵈면 더 반가울텐데...
이젠 아예 가족들하고만 다니시나 보네요. 한번 얼굴도 안뵈주시구요. 여하튼 건강하신 모습뵈니 좋습니다.
저도 간만에 나간건데...ㅎㅎ. 샤이안님도 요즘 어디로 다니시는지 무지 궁금해집니다. 추운 겨울오면 따시한 샤이안님쪽으로
회사랑 애 학교 땡땡이치게하고 확 달려가 버리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하는 부러운 후기 입니다 ㅡ.ㅡ
땡땡이 아무나 하기 힘들지요. ㅎㅎ, 조만간 고기리에서 한번 뵙겠습니다.
,참 잘보고가여~~저희가족은 내년여름 캠핑할예정이라 정말 많은 도움됐습니다. 평일날 제주도여행 언능하고싶습니다.너무 간만에 들렀는데 이런좋은정보가...부럽삼!!!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흐미... 저에게 염장신을 치워 주세요 요즘 일이고 뭐고 손에 안잡혀 죽겠습니다 ㅎㅎㅎ ... ^^;
염장샷들이 많죠. ㅎㅎ, 막상 가시면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제주 올레길이 부르는군요......^^ 조만간 가야겠습니다....ㅎㅎ
담맘은 다녀오신 것 같던데...오붓하게 혼자 다녀오세요. ㅎㅎ
내년에 아이들 평일에 쉬게 되면 떠나봐야겠습니다.. 잘 보았어요~
내 마라도 캠핑도 한번 고려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