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쾌한 아침입니다. 마른 기침으로 시달리지지 않았고 잘 잤어요. 글쎄 살다 보니 수잔 젝슨이 고막을 간지럽히는 아침을 맞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 time~" 때로는 봄에 사랑이 움트기도 합니다. '에버 그린'을 아시나요? 아싸, 쥐구멍에도 볕뜰 날이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마 전에 T-맵을 카카오로 바꾸고 멜론과 연동을 시켜 놓았더니 혁명이 일어났어요. The House of the Rising Sun 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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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0.wed.pm11:11. 맑음. 18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진 기권하기로 했다. 이유는 복잡한데 나중에 얘기 해 줄게요. 공주야! 기지개를 펴고 힘차게 시작해야지(나)"
예주가 베네치아 일정이 빡센지 미동도 없네요. 예주 나와라 오버!
2.
개표 방송을 보면서 기분이 싹 잡쳤어요. 기대하진 않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청군 홍 군으로 갈린 판세가 한반도 지도 같네요. 대통령이 뭘 그리 잘못했냐며 떠들던 장경동 목사는 한동안 잠잠할 것 같고, 예배당 문 닫는 데가 속출할 것 입니다. 개딸들 천방지축으로 날 뛰는 꼴을 보느니 이사를 가야할 것 같아요. 연병, 잘 먹고 잘 사시라. 나는 오늘 또 다시 다짐을 합니다. 세상에 내 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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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는 닭 튀기듯이 고온에 바삭하게 튀겨야 맛이 있습니다. 안성 시절 한 바 집에서 내 놓은 물러빠진 가자미와 비교도 안 되는 가자미를 혼자서 다 먹어치웠어요. 니기미 갑진년 완존 가자미 판일세.
2024.4.10.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