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쨋날]
꼬끼요~ 저희방 통창으로 보이는 아침풍경입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시골밥상같은 편안함이 깃든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
내년에도 다시 와야겠어요~
첫 일정이 숲 속 노천탕인데... 기사님 가시는 길이 좀 이상하다 했더니 흰수염폭포 먼저 들르셨네요.
아무렴 어때요. 날도 좋은데... 괜찮습니다. 점심식사가 조금 늦을 뿐이죠.^^
말 그대로 흰수염폭포입니다. 이제까지 봤던 폭포 모습 중 가장 흰수염폭포답습니다. 겨울엔 역시 엄지척!
드빙 겨울 북해도여행의 하이라이트.... 숲속 노천탕을 가기 위해 도착한 곳입니다.
이곳에 오려면 날씨가 받쳐줘야 하는데 정말 날씨가 도와주네요. 우리 기사님 도착하고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만큼 오기가 쉽지않은 곳이랍니다.
1조 사진. 왼쪽부터 이영삼님, 어유나님, 희동님, 할미꽃님, 호산나님, 마운틴님이세요.
2조 사진. 왼족부터 고암산장님, 라벤더님, 청솔님, 따미님, 감산님, 야산님
3조 사진. 왼쪽부터 가세님, 고구마님, 다크호스님, 투명친구님, 마놀린님, 코난님
4조 사진, 왼쪽부터 베쓰남친님, 베쓰님, 박쌤, 가림님, 장미로사님, 우먼파워
노천탕팀 단체사진. 넘 어두워~
숲 속에 있는 진정한 노천탕이에요.
탈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냥 눈위에서 옷을 벗어야 한답니다. 까짓 추위가 별건가요?
원래 다른 사람들이 있을땐 사진을 찍으면 안되지만 우리밖에 없어서 기념 샷으로 찍었습니다.
사실은... 호주에서 온 관광객 두 분도 계셨는데 그분들이 찍어준 사진이랍니다.
노천탕에 가지않은 다른분들은 탈의시설이 잘 갖춰진 온천장에서 노천탕을 즐겼답니다.
노천탕을 즐길 때는 눈이 내리다가 우리가 내려갈 시간이 되자 다시 눈이 잦아듭니다. 사요나라~
꿈결간은 시간 속에서 빠져나와 들른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식당.
예약했던 시간보다 늦어 다 식어버린 도시락이었지만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그리고 비에이 투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사계채의 언덕...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도 타고 스노우 바이크도 타봅니다.
불행히도 우리 앞에 대륙 관광객들이 내려 우루루 모터보트를 타니 매연에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마에다신조의 사진갤러리 타쿠신칸.
겨울이라 갤러리는 문을 닫았지만 우리 목적은 옆의 자작나무 숲길
홋카이도에서 삿포로 다음으로 큰 도시 아사히카와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5시도 안되었네요. 오늘 저녁은 자유식이라 호텔 체크인 후 각자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저는 장미로사님과 가림님 박쌤... 넷이서 이온몰 4층의 식당가로 올라가 해산물 덮밥과 소고기 양념구이 정식으로 해결했습니다.
가림님과 장미로사님은 먼저 호텔로 들어가시고
저와 박쌤은 둘이서 시내를 배회하다가 코난님 고구마님 팀과 만나 갑자기 이자카야까지 동행을 하게되었네요.
음.... 맥주가 맛있는지 분위기가 좋았는지 어쨌든 살짝 과음을 하고야 말았네요.
이번 여행은 모든 숙소에 온천시설이 구비되어있어
이날도 비록 노천탕은 없지만 대욕장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첫댓글 우먼파워님! 이 날 일정은 압권이었습니다!!! 당신의 선택을 지지, 고무, 찬양합니다!!!
이러시면 제가 몸들 바를... 실은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중입니다. ㅎㅎ
아무리 맛있는 밥상을 차려놓아도 드시는 분들이 맛없게 드시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날도 좋고... 다들 너무나 좋아해주셔서 기획자로서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맞춤형 여행,
스케쥴,날씨등 모든것들이 다 따라주더군요.
하늘의 뜻인지, 우먼파워님의 파워인지???
숲속노천탕,
옷갈아입기가 너무나도 힘든 추운날씨여서 몇번씩이나 뜨거운 온천물에 발을 녹여가며 옷을 입었네요.ㅋ
눈썰매, 처음엔 뻘쭘하시다 다들 신나게 타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지요.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여러번 즐겼답니다.
저와 함께 다니시면서 날씨 안 좋은 적이 있던가요?
날씨는 순전히 우먼파워의 파워 맞습니다.(퍽! 매를 벌어요~)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시는 모습에서 삶 전체도 그리 열심히 살아오셨으리라 미루어 짐작이 되었습니다.
남친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