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9월 29일)
<시편 17편> “그러나 나는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여호와여 정직함을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않은 입술에서 나오는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판단을 주 앞에서 내시며 주의 눈은 공평함을 살피소서.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나를 권고하시며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으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치 아니하리이다.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좇아 스스로 삼가서 강포한 자의 길에 행치 아니하였사오며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지 아니하였나이다.....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는고로 내가 불렀사오니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주께 피하는 자를 그 일어나 치는 자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인자를 나타내소서.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저희가 자기 기름에 잠겼으며 그 입으로 교만히 말하나이다. 이제 우리의 걸어가는 것을 저희가 에워싸며 주목하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저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여호와여 일어나 저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17:1-15)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신32:10-12)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계22:3,4)
『시편 16편은 표제에 ‘다윗의 기도(테필라 레다윗)’로 되어 있는데, 이 시 역시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받던 때가 배경인 것으로 여겨집니다(삼상23:25-26). 이 시에서 시인인 다윗은 원수들의 집요한 추격을 받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자기의 결백과 정직함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셔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정직함(히브리어로는 ‘체데크’(의로움))과 결백함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호소를 들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정직함을 시험하시고 권고하시며 감찰하셨지만 흠을 찾지 못하셨음을 토로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자기변호는 자기가 도덕적으로 완전함을 주장하거나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대적들에게 모함을 받아 불의한 고발을 당하며 공격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자기가 적어도 그런 고발을 당해야 할 만큼의 흠결은 없는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해치려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여 주심으로써 주님의 기이한 인자를 나타내시기를 간구합니다. 여기서 인자란 ‘헤세드’로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말하는데, 그 인자가 기이하다는 것은 인간들의 생각을 초월하는 크고 놀라운 사랑임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신체의 가장 예민한 부분인 눈동자를 지키는 것과 어미새가 자기 새끼를 날개 밑에 보호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아끼고 보호하시며 어미 새가 그 날개 아래 새끼를 돌보는 등의 묘사는 신명기에서 출애굽 역사를 회상하면서 사용된 표현으로서(신32:10,11), 지금 시인은 자기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출애굽과 같은 구원의 손길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원수들의 악한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들을 물리치시고 구원하여 주시기를 요청하는 자신의 호소가 정당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인을 핍박하는 악인들의 가장 첫 번째 특징은 마음에 살이 쪄서 교만한 자들이며(사6:10). 또 그들은 사자처럼 은밀히 엎드려 있다가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간교하고 잔인한 자들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시인은 이 악한 자들을 ‘금생에 자기 몫을 받은 자들’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그 악인들이 오직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분깃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자들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줄 만큼 이 땅에서는 형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73:4-5).
결론인 15절에서 시인은 자신이 깰 때에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며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져서 어두운 밤과 같은 고난의 시기가 끝날 때 마치 주님의 얼굴을 뵙는 것처럼 더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게 될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악인들은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며 자랑하지만 참된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을 뵙고 교제하는 것을 지복(至福)으로 여기며 사모하는 자들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신34:10; 계22:4). 아무쪼록 우리도 주의 얼굴, 즉 그 영광을 보며 만족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세상의 것들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뵙는 것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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